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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닝일기] 선정릉 뿌셔뿌셔
    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4. 11. 13.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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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도 이웃집 뀨선생과 선정릉 달리기.
    달리기 전, 오늘은 또 얼마나 힘들까에 오들오들 떨었다.
    월요일 달렸던 약이 잔뜩 오르는 방향 대신 반대방향으로 달리기로 한다.
    짧지만 가파른 오르막 한 번으로 끝내는 걸로.
    그리고 긴 내리막을 즐기는(?) 코스

    두 바퀴째 도는 오르막에서는 정말 얼마나 힘이 들던지
    거의 우는듯한 호흡소리에 사람들이 쳐다보는 바람에 세상 창피했다.
    누군가에겐 별거 아닌 오르막에 여유 있는 페이스겠지만, 나에게는 정말 죽겠던 그 순간.

    그래도 이틀연속 두 바퀴를 돌아버린 나를 칭찬해 봄.


    그리고 오늘은 정말 정말 업힐 달리고 싶지 않아서요..
    뀨선생과 만나기로 한 그곳에서 자꾸 구석을 파고들었다.
    그리고는 영 달리기가 싫어서
    - 나 오늘은 너랑 같이 뛸래. 자기 페이스에 맞춰 달릴꺼니까 나 먼저 보내지 마 ㅠㅜ 먼저 가라고 하지 마

    그리하여 이웃집 뀨선생을 페이스메이커 삼아 달리기 시작했다.
    내가 조금 뛰다 먼저 가버릴 줄 알았던 뀨선생은 내가 계속 같은 속도로 달리자 조금 빨라지려고 하면 나를 자제시켰다.
    그리하여 5km를 7분 페이스로 달렸고, zone2 러닝을 달성했다!

    아주 수월하게 대화를 나누며 달릴 수 있는 페이스였다.
    물론 업힐에서는 여지없이 살짝 힘들었지만 그래도 매우 매우 여유롭고 즐거웠던 달리기.
    이 정도를 조깅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5km를 달린 페이스메이커는 더 이상 달리기 힘들 것 같다며 달리기를 중단했고 너무나 수월한 5km를 달린 나는 혼자 한 바퀴를 더 돌고 1km를 더 달려 10km를 채워보기로 했다.

    하지만 자제시켜 주는 페이스메이커가 없으니 또다시 냅다 달려버리게 된 나.

    하늘색 박스는 페이스메이커와 함께한 조깅
    나머지 5km는 페이스메이커를 잃은 어린양의 냅다 달리기.

    그래도 5km를 힘들지 않게 달렸더니 세 바퀴째의 업힐을 크게 힘들지 않게 달릴 수 있었다.

    느리게 달리니 업힐과 업힐이 아닌 구간에서의 심박수가 확연하게 달라져서 이렇게나 알록달록하고 예쁜 심박수 그래프를 얻었다.
    완전 맘에 듦!!

    선정릉 달리기 3일 연속 성공.
    춥지 않아서 고마워.
    더 추워지기 전에 열심히 달려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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