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카오네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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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일기] 인생 최고의 단풍-선운산등산일기 Hiker_deer 2022. 11. 6. 13:00
사자바위, 투구바위. 돌 타기 좋아하는 산동무들이 선운산에 돌을 타러 가자고 했다. 돌찔이는 몇 번을 고민하고 또 고민한 끝에 겨우 따라나서기로 마음을 먹었다. 영상앨범 산에 나온 선운산을 보았으나 산을 오르는 장면보다 다른 잡담(코스 상세를 보고 싶은 내게 다른 장면은 잡담일 뿐😶😶😶)이 더 많았고 대부분 정상을 가는지라 블로그 포스팅도 많지 않았다. 못 가면 우회! 라는 심정으로 우선은 발가락을 얹는다. 여지없이 새벽 3시 반에 일어나 나갈 채비를 하고 길을 나서는데.. 와... 너무 춥다!!! 너무너무 추워서 몸이 쪼그라드는 것 같았다. 이 추위에 뭐 하고 있는 건가 몸도 무겁고 춥고.... 이제 올해 등산은 그만해야 할까 봐 5시 모임 장소에서 동무들을 만나 출발한다. 추우면 에너지 효율 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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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일기] 내장산 일주(?)_20221029등산일기 Hiker_deer 2022. 10. 30. 20:00
두 번째 내장산. 어휴~ 내장산 마저도 두 번째야. 이 기세면 조만간 처음 가는 산 찾는 게 더 힘들겠어 올해 초, 쌓인 눈을 밟으며 어렵게 올랐던 서래봉에서 바라본 내장산의 산세에 반해 꼭 다시 한번 오자, 다음에 오면 저 봉우리들을 다 지나 보자- 며 나누었던 이야기가 너무 오래지 않은 가을, 실현되었다. 매주 원정 산행을 다니며 확실하게 배운 것 하나는 출발은 빠르게! 그리하여 오늘도 오전 5시 사당역 출발. 사당역까지 가는 택시를 아주 오래 걸려서 겨우 한대 잡아탔다. 그런데 택시기사님, 내 복장을 보더니 - 등산 가나 봐요~ 로 시작해서 당신 이야기, 서울시 공무원이라는 아들 이야기, 울산에서 경찰 한다는 사촌 조카가 땅 사서 집 지은 이야기까지.... 누가 보면 수십 년간 말 못 하는 벌을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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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쭈의 등산일기] 마니산 함허동천 코스등산일기 Hiker_deer 2022. 5. 15. 20:09
산쭈의 두번째 산. 올해의 첫 산행지. 두번이나 갔음에도 산 아래로 보이는 그 어떤 풍경도 보고오지 못했던 찐곰탕의 성지, 마니산! 퐁당퐁당 처럼 한주는 긴 산행, 한주는 짧은 산행을 적절히 섞어 너무 지치지 않기 위해 이번주는 마니산을 택했다. 올해 초, 얼음과 눈, 추위와의 사투에 더해 한치앞도 보이지 않던 절망적인 마니산을 다시 찾는다!!! 내, 너의 반짝반짝 빛나는 모습을 꼭 보고야 말테닷!! 4개의 마니산 코스 우리가 갈 코스는 세번째인 함허동천로! 편도 2.8km - 길지 않고 흙길을 조금 올라가면 뻥뚫린 조망과 함께 재미진 돌길을 걸을 수 있는 등산로이다. 아주 고운 흙길이다. 앞사람의 흔적이 고스란히 먼지로 폴폴 날리는 길이다. 경사도 좀 있는 편이다. 하지만 이런 흙길은 30여분 정도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