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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여행일기] 프레이케스톨렌으로 이동내가 있던 그곳 2023. 8. 27. 00:50
20230820 프레이케스톨렌으로 이동! 전날 쉐락볼튼 등산을 끝내고 프레이케스톨렌으로 이동했다. 목적지는 Preikestolen basecamp! 프레이케스톨렌 근처의 캠핑장 겸 숙소로 걸어서 프레이케스톨렌에 올라갈 수 있다. 산행 후라 피곤... 하지 않았다. 다들 피곤한 것 같았지만 나는 피곤하지 않았고 운전할 차례이기도 해서 약 3시간 반 가량을 운전해서 목적지에 도착. 가는 길에 첫 페리 탑승이 있었다. 무사히 차를 배에 실었다. 와우! 나, 노르웨이에서 운전 꽤 잘하네 페리 위에서 본 하늘은 그림 같고 전기로 움직인다는 페리는 기름냄새도 나지 않고 소음도 없어 세상 평온했다. 이후에 탄 다른 페리들은 오토패스로 비용이 자동지불 되었지만 이 페리만은 사람이 직접 요금을 받으러 다녔다. 물론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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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등산일기] 쉐락볼튼등산일기 Hiker_deer 2023. 8. 23. 18:13
20240820 쉐락볼튼 오르기 조식을 배불리, 아주아주 배불리 먹고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쉐락볼튼 주차장으로 갔다. 주차비 300 크로네!어제 고된 이동을 했어서 9시에 숙소를 나섰다. 코로나 산린이가 되어 전국의 산을 휘젓고 다니더니 드디어 해외로 원정산행을 왔다. 우와.. 이건 쫌 감개무량하쟈나쉐락볼튼 들머리. 시작부터 이렇게 끝장나는 뷰라니! 이때는 완전 감동&흥분의 도가니였다. 등산을 시작하면서 자연의 장엄함과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게 되었고 그 이후 첫 해외여행이라 감탄하고 놀라게 되는 포인트가 예전과는 사뭇 달랐다.날씨가 웬일이야. 들머리 들어서자마자 쇠사슬을 잡아야 할 만큼 가파른 길이다. 바위 접착이 잘되는 등산화라면 그냥 올라도 되지만 길동무 두 명의 오래된 등산화는 미끄러지기 일쑤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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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여행일기] 24시간의 이동내가 있던 그곳 2023. 8. 23. 17:22
20230819 대이동의 날 16시간 35분의 비행을 마치고 오슬로에 도착했다. 이렇게 긴 비행은 오랜만이라 지치긴 했지만 에미레이트 항공의 기내식과 와인이 완전 취향저격이라 주는 대로 다 먹고 더 달라고 해서 또 먹고 책도 한 권 읽었다. 게다가 두바이에서 오슬로로 가는 비행기에서는 비행기 탑승할 때 내가 사전체크인 했던 좌석과 다른 좌석을 주길래 오잉? 하며 물었더니 어린이 동반 가족이 있어 바뀐 거란다. 뭐 별수 있나 하고 탑승해서 내 자리를 찾았더니 이게 웬일! 비싼 가격으로 받고 파는 비상구 좌석을 줬더라. 에미레이트항공 스릉해요! 세상 신나서 괜히 무릎을 쭉 펴고 다리를 통통거려본다. 꿀잠좌석을 확보했으나… 두바이에서 오슬로 가는 비행기는 우리나라에서 괌이나 사이판 가는 비행기와 비슷한 쓰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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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여행일기] 노르웨이 트레킹-출발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3. 8. 18. 23:18
1. 국제면허발급 점심시간에 짬을 내 강남운전면허시험장에 다녀왔다신청서를 작성하고 15분 정도 대기. 발급창구에서는 3분 정도 소요. 그럼 내손엔 국제면허증. 국제면허증 발급 준비물 1. 여권(본인이 발급받을 경우 사본도 가능) 2. 운전면허증(확인하지는 않지만 신청서에 면허증 정보를 적어야 함) 3. 여권사이즈 사진(확인 불가라지만 최근에 찍은 사진 이어야 함) 4. 발급비 8,400원 노르웨이엔 50년 만에 태풍 Hans가 찾아와 도로가 통제되고 전력공급에 문제가 생기는 등 국가인프라에 큰 위기가 있어 마지막까지 취소를 고민하며 미뤄온 국제면허를 드디어 발급받았다. 진짜 가나보다 ㅜ 2. 태풍이 오기 전에도 올여름은 그리 덥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태풍이 오고 나서는 여름이 떠나는 중이라는 노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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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일기] 대모산&구룡산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3. 8. 5. 11:18
어어어어엄청 오랜만에 찾은 나의 엄빠산. 감히 등산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게 용기를 주었던 나의 대모구룡산. 칠보산행에 참석할까 하다가 어쩐지 영구종주 훈련을 해야 할 것 같아 느리게 가는 모임의 산행대신 대모구룡을 빠르게 다녀오기로 했다.(그동안 종주를 위한 훈련 따위 하지 않았는데 새로운 나의 산모임엔 등신님들만 한가득이고 버스 두대로 가는 영구종주에서 중간은 가려면 훈련을 꼭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다 흐규흐규)5시에 일어나려 했는데 실패하고 5시 반에 일어남. 주말의 분당선은 배차간격이 띄엄띄엄이라 10분은 기다려야 한다수서역 6번 출구의 대모산 들머리!완만한 오르막과 평지는 달리고 경사 심한 오르막과 내리막은 걸어야지- 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평지와 완만한 오르막이 많지 않았다. 아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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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리터_김중혁 등독서생활 2023. 8. 4. 17:11
딜리터_김중혁 사라지게 해 드립니다. 세상은 포토샵 같은 거였어. 여러 개의 레이어로 구성되어 있어서 레이어를 더하거나 뺄 수도 있는 거지. 나에게 보이는 레이어는 누군가가 더하고 빼고 나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만 늘어놓은 레이어일 수도 있겠다. 굉장히 좋아하는 소재의 것들만 모아놓은 책이었는데 읽는 내내 그렇게 신나지 않았던 것은 이야기가 촘촘하지 않아서일까, 이도저도 아닌 결말 때문일까. 세상에는 여러 가지 레이어가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을 열어두고 소설을 마무리한 주인공 같이 이 소설 역시 마침표 없이 끝난 책인데… 난 열린 결말을 좋아하지 않는다. 원청_위화 옛날이야기를 읽으면 그 시대의 무지함에 내가 억울하고, 화가 나고 답답해서 마음이 꽉 막힌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하지만 위화님의 필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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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일기] 드디어 나도, 봉.정.암_230729 설악산등산일기 Hiker_deer 2023. 7. 31. 00:02
- 선배님, 저 산에 한번 데려가주세요. - 진짜? 갑자기? - 얼마 전 봉정암에 다녀왔는데 이렇게 예쁜 산길을 오르는 게 등산이라면 등산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리하여 후배님은 나와 소백산에 다녀왔고 하산길에 사지가 풀려 춤을 추듯 내려온 후 등산은 다시 생각해 보아야겠다고 했지만 그날 소백산 가는 길에 들은 후배의 봉정암 가는 길 이야기는 참 오래도록 마음에 남아 나도 언젠가는 봉정암에 꼭 가봐야지- 결심하는 계기가 됐다. 하지만 설악산은 워낙에 유명한 코스들이 있으니 봉정암 가는 길을 함께할 동무를 찾기 힘들어 혼자 다녀와야겠다고 다짐하던 즈음 산모임에 올라온 산행글을 보고 매우 기쁜 마음으로 동행하게 되었다. 남설악탐방지원센터는(a.k.a. 오색) 오늘도 사람이 바글바글. 너무나 익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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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일기] 스쿼시, 한참 재밌을 때♥♥♥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3. 7. 16. 17:44
지난주는 타이어 교체하고 진이 빠져 산에 못 갔고 이번주는 비 때문에 못 갔다. 2주 연속 산에 안 가는 것도 참 오랜만인 것 같은데, 또 그리 어색하지는 않다. 지난주에는 월요일 러닝, 그리고 스쿼시 레슨 두 번.러닝은 더웠고 스쿼시는 짜릿했다.덥지만 죽도록 달려보았음 그래도 5분대로 내려가지 않는 페이스 그러니까 마지막에만 죽도록 달리지 않고 달리는 내내 조금만 더 힘들게 달리면 될 텐데 딱히 그러고 싶지는 않다. 적당히 운동 중 ㅋ 이번주 수요일 스쿼시 레슨에서 처음 만난 선생님은 정말 최고로 빡셌다. 동생은 시작한 지 오분도 안되어 죽겠다고 했고 나는 스쿼시 시작하고 처음으로 레슨 중간에 나가 물을 마셨다.그룹레슨은 중간중간 다른 사람이 칠 때 물을 마시거나 선생님이 잠시 물 마시고 오라고 시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