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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생활] 열심히 읽는 중독서생활 2023. 11. 10. 00:11
익명의 전화_야쿠마루 가쿠 제목은 어쩐지 성의 없는 느낌이고 책의 표지도 그러했지만 이야기는 사뭇 진지하고 무거웠다. 아이의 유괴로 인해 3년 전 사건을 다시 파헤치게 된 전직 형사. 역시 사람은 잘~ 살아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네. 믿음을 주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을. 정치판은 더럽고 조직을 지키기 위한 충성심은 더 더러운 이야기. 살면서 나쁜 일을 당할 때마다 생각하는 것인데 자신을 지키기 위해, 가족을 지키기 위해, 조직을 지키기 위해 무언가를 지키거나 사랑한다는 마음으로 발휘하는 이기주의가 가장 무섭고 나쁘다. 그리고 가해자들은 자신이 올바르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난 지킬 것이 많은 사람들이 별로인 것 같다. 그들은 언제든 이기주의자로 변모할 수 있거든 열세 번째 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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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동구매, 쇼핑일지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3. 11. 5. 14:11
돈으로 효녀를 들였다. 내 인생 유일한 충동구매 아이템은 늘 집이다. 토요일, 그냥 보러 갔다가 계약서를 손에들고 돌아온 본격 아파트 충동구매 일기. https://brunch.co.kr/@deer-bambi/18 노후 준비로 효녀를 들였다충동구매의 최고봉은 늘 아파트였다 | 올해 초, 2년 의무 거주기간을 채우기 위해 대치동으로 이사를 왔고 2년 이후 나의 주거지를 위해 주택 매매를 계획했다. 성동구로 가려고 몇 개의 아파트brun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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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일기] 함께 달리기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3. 11. 5. 14:08
지난번 양재천 러닝크루에 이어 선정릉 러닝크루에도 참석하기 시작했다. 가입하기는 선정릉러닝크루에 먼저 가입했다. 당근마켓의 모임이라 정식크루 느낌이라기보다 그냥 동네모임 같은 느낌이었는데 어느 순간 규모가 조금씩 커지기 시작했고 당근에서 카카오톡으로 모임기반을 바꾸어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해지기 시작했다. 주로 선정릉을 달리지만 한강 달리기가 있다고 하는 날 참가하기로 했다. 오랜만에 한강변 10km를 달려볼까 싶었다.이미 예쁜 겨울옷을 갈아입고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동네 건물들. 지난 지리산 성중종주 이후 약 일주일 동안 발목부기가 빠지지 않아 코끼리 같았고, 몸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으면 모든 활동을 중지하는 나인지라 약 10일 만의 달리기였다. 발목도 무릎도 다시 평상시로 돌아와 걱정 없이 달리러 나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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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기] 3박 4일 후쿠오카 효도관광 가이드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3. 11. 1. 16:16
엄마 모시고 후쿠오카, 많이 안 걷기 일정 첫째 날 : 공항도착-호텔체크인-늦은 점심-쇼핑-저녁식사 둘째 날 : 초저렴 드럭스토어 털기-공항으로 택시이동, 렌터카 픽업-벳푸이동-벳푸 호텔 체크인-저녁식사-온천 셋째 날 : 오전 온천-벳푸 쇼핑 - 지옥온천(바다지옥) - 유후인 이동-료칸 체크인, 저녁식사, 온천 넷째 날 : 유후인 둘러보기(긴린호수 등)-후쿠오카복귀, 렌터카 반납 ➡️1일 만보 정도의 어르신, 부모님 저격 효도관광 코스 난, No Japan 하느라고 그 좋아하는 유니클로 옷도 안 산 지가 몇 년째인데... 이번에 엄마 모시고 일본여행 오면서 그 모든 노력이 깨졌다. 그래도... 난 울 엄마가 소중하니까 효도에 방점을 찍었다고 생각하기로 한다. 정보위주의 여행기 시이작! 1. 숙소 ✔️후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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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일기] 봉정암 가는길_20231025등산일기 Hiker_deer 2023. 10. 27. 00:14
두괄식으로 결론부터 먼저 쓰고 보자면 봉정암 가는 길은 너무나도 아름답고 수월했다. 시간이 이렇게나 흘렀어? 싶을 만큼 시간이 쓱싹 흘러가 버리는 봉정암 가는 길! 하지만 문제는...지리산 종주를 마치고 다음날 스쿼시를 하러 갔는데 내 발목이 코끼리발목이었다. 종아리와 거의 같은 두께가 되어버린 발목을 보고 어제 무리를 했나 보다 했는데, 그다음 날도 또 다음날도, 그리고 리커버리산행을 하기로 한 오늘까지도 발목의 부기가 가라앉지 않았다. 봉정암에 가기 위해 만나기로 했던 이른 아침 5시 반, 뽀오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그녀의 발목도 그렇다고 한다. 천왕봉에서 중산리까지 구르듯 2시간 만에 하산을 한 우리의 발목은 그렇게 코끼리가... 통나무가 되어버렸다. 발목도 상태가 별로였고 오늘 하루는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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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일기] 지리산 성중종주등산일기 Hiker_deer 2023. 10. 22. 18:09
2023. 10. 21. 무릇 종주라 함은 하나의 산을 오롯이 내 두 발로 걸으며 느끼고 즐기는 것이 아니겠는가. 처음 내가 했던 종주들은 그러했다. 개별차량으로 가서 느긋하게 시간제한 없이 산을 누비고 끝나고 나서는 현지에서 1박을 하고 왔으니 사진도 왕창 찍고 쉬고 싶을 때는 마음껏 쉬었다. 그러다가 버스를 타고 종주를 다니게 되니 이것은 이런 고행이 없었다. 오롯이 내 두 발로 걷긴 하지만 느끼고 즐길 시간이 없다. 그냥 무조건 빨리빨리 걸어야 한다. 이 산 곳곳에 내 발도장을 남기는 것이 목표인 것처럼 되어버린 종주.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아하는 산에서 오래도록 걸을 수 있다는 매력에 번번이 종주를 하고 할 때마다 다시는 안 하겠다고 후회하지만... 하룻밤만 지나면 또 마음이 몽골몽골 해져 담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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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일기] 참 잘했어요!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3. 10. 15. 22:33
10월 9일, 국제평화마라톤으로 시작한 이번 한 주. 화요일은 계단동호회로 운동을 갈음했다. 점심시간 정말 숨이 턱까지 차는 계단 오르기. 500m의 가파른 산을 쉬지 않고 평지 없이 올라가기만 하는 것과 비슷한데 실은 산을 오를 때 500m를 쉬지 않고 빠르게 올라갈 일이 거의 없다. 그래서 매번 할 때마다 죽을 맛.딱 한번 주어지는 엘베 타는 시간이 정말 너무나도 소중한 점심 계단 오르기. 그리고 수요일은 건강검진을 했다. 위내시경을 2년에 한 번씩 하다가 이제 노구가 되어가고 있으니 영 안 내킬 때 말고는 매년 하자고 결심을 했다. 그런데 어쩐지 올해는 영 내키지가 않고 내년에 대장내시경을 할 테니 그때 한 번에 해버리자 싶어, 검진 접수처에서 위내시경을 빼달라고 했다. 그리고 로디에게 잔소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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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일기] 마라톤 사전답사기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3. 10. 9. 14:37
마라톤 사전답사? 이게 웬 개소리야? 당근마켓 러닝크루에 아주 가끔 참석 중. 거기서 얻은 동네 마라톤대회 정보. 국제평화마라톤대회. 진짜 집 앞에서 하는 대회라 마음 편하게 참석해 보고자 신청했다. 더위 막바지였고 달릴 때마다 땀을 한 바가지, 5km만 해도 이렇게 힘들어 죽겠는데 10km를 어떻게 달려. 스트레스가 쌓여갔다. 뭔가 하기로 하면 잘해야겠다는 쓸데없는 의욕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그래서 결국 기나긴 자기 타협의 시간을 가진 후 마라톤을 취소하게 된다. - 난 어차피 마라톤 신청했다고 해서 달리지 않을 것을 더 달리는 사람도 아니고 훈련을 체계적으로 하는 사람도 아니고 그냥 언제나처럼 뛰고 싶을 때 나가 뛸 건데 굳이 마라톤을 신청해야 해?? 라는 지난한 생각의 꼬리를 물고 물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