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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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1. 17일 아침 출근길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16. 11. 16. 07:40
일이 많지않아 늘 평화롭고 조금응 지루한 하루하루가 계속되고 있었다. 나는 오늘 저녁은 무엇을 먹을까 저녁 먹고 백화점 가서 세일하는 치아바타를 사고 문화센터가서 무명회 행사비를 결제하고 요가 가면 되겠다 저녁 뭐먹지 를 생각하고 있던차에 엄마에게 전화가 왔다. 전화를 받았는데 말이 없어 엄마 전화기가 또 잘 못눌려서 전화가 왔구나 싶었다. 두서너번 여보세요를 반복하자 엄마의 거친숨소리와함께 비명이 터져나왔다. 아빠가 이상하다고 아빠가 쓰러졌다고 얼른 동생들에게 알리고 오라그랬다. 사무실에 얘기하고 부랴부랴 짐을싸서 나왔다 5시 50분 택시를 타도.. 운전을해도.. 어찌해도 빨리갈수 없는 시간이었다. 지하철을 타기로 하고 현정이와 현호에게 얼른 출발하라고 했다. 둘다 가까운 여의도에 있어 다행이다. 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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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16. 11. 7. 15:19
1. 새 술은 새부대에.. 읭? 나의 아침식사는 대부분 전날 밤 바로 먹을 수 있게 깎고 잘라서 밀폐용기에 담아둔 과일이다. 하지만 간만에 지름기념으로 아침에 일어나 아침식사를 준비했다. 오늘 데뷔한 카리스마님 간장+쯔유 드레싱에 채소와 사과 단짠단짠이 제대로다 ㅋ 2. 오늘 점심은 단풍이 지기전에 보러가자던 실장님 말씀에 따라 잠실 산들해에 가서 한정식을 먹고 올림픽 공원에서 짧은 산책을 했다. 나만 몰랐지.. 단풍이 깊게 내려와 있었다. 산들해 들어가기 전에 새삼 느껴진 계절감. 평일 점심이었는데도 대기인원이 어마어마했던 산들해. 간만에 맛본 한정식 ㅋ 푸짐한 반찬 좋다!! 젤 좋았던건 비지찌개!! 인천에서 자주 먹던 비지찌개를 서울와서 접할일이 없었는데 간만에 먹게되니 어찌나 좋던지~~~~~ 정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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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월 20일의 오늘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16. 10. 20. 19:05
1. 카카오스토리 어플은 육아일기판이 되어버려서 오래전에 지워버렸다. 그러다 정말오랜만에 오늘 우연히 들어갔는데 나와 전혀 다른 세상에서 살고있는 친구들을 보며.... 마음 한구석이 찌르르 했다. 슬픈것도 아쉬운것도 화나는것도 서운한것도 아닌 그 어딘가 쯤. 일찌감치 결혼하고 아이를 낳은 친구의 정신차려라. 니가 이러고 있을때가 아니다. 빨리 결혼해라 등등 내 세상은 너무 행복하니 너도 내세상으로 와 류의 응원과 핀잔을 들으며 그 친구들과 조금씩 멀어졌던것 같다. 난 이렇게도 충분히 행복하다고 해도 믿지않던 그녀들. 그리고 조금씩 조금씩 화제거리가 달라져가면서 만남도 뜸해졌었다. 고등학교때 친구가 평생친구라던데.. 난 그런 연유로 평생 친구들을 잃었는지도 모르겠다. 여튼 그녀들을 생각하면 뭐라 말로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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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0. 18 그럼에도...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16. 10. 18. 22:04
1. 모든 치료를 거부하고 남은 시간을 즐겁고 편하게 지내다 가기로 한 아빠가 남동생이 눈물로 하는 호소를 뿌리치지 못하고 양성자 치료 가능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오늘 일산암센터에 가셨다. 그리고... 폐에 작은 암세포가 여러개 생겼다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리를 들었다. 서울대병원 주치의는 우리에게 아무런 얘기도 해주지 않았었다. 배신감... 일산에서는 그냥 다니던 병원 다니라고 했단다. 아빠는 28일날 마지막으로 서울대 종양네과 주치의를 만나러간다. 이제 요양병원겸 호스피스인 병원으로 옮기실 예정이다. 동생의 카톡을 받고 아빠에게 전화해서 아빠.. 힘내요! 했더니 응~아빠는 늘 긍정적이야. 재밌게 살아야지! 하신다. 그 속이야 어떻겠냐마는... 아빠는 남은 시간을 늘 그래왔듯 아무일도 없었던듯 일상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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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언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16. 10. 10. 08:29
2016년 10월 9일, 오후 2시가 조금 넘은 시각. 견진세례를 받고온 엄마가 성당에서 돌아왔을 때였다. 어제 약속이 있어서 일요일 점심즈음 본가로 가고있는데 아빠에게 전화가 왔다. 언제 올꺼냐며.... 무소식이 희소식임을 몸소 실천하시는 아빠는 먼저 연락을 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이런식의 연락은..... 살면서 정말 몇번 없었던것 같다. 심지어 밤새 놀고 외박을 해도 전화하지 않던 아빠. 대학교 1학년때 그당시 남자친구와 저녁을 먹고 까페에서 수다떨고 있는데 아빠에게 전화가 왔다. 지금 당장 집으로 오라고.. 그런 전화를 받아본적이 없는 나는 조금 당황했지만.. 쫌만 더 놀다가 갈께라는 내 말을 일언지하에 무섭게 자르는 아빠와의 통화에 쫄아 얼른 집으로 돌아갔고.... 그날 아빠는 우리가계의 파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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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16. 10. 8. 16:45
요즘의 일상 요즘의 식사생활 요즘의 운동 요가를 시작하고 나서 내 생활의 축이 요가가 되어버렸다. 아침요가는 요가원의 샤워실 부족으로 자칫 잘못하면 지각할 수 있을것 같아 포기. 점심에는 자연스럽게 요가원으로 향하고 저녁에도 별다른 약속이 없으면 혼밥을 하고 요가원으로 간다. 1일 2요가 주 6요가 이상 하고 있는 듯. 삼성동 오앤요가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가 런치요가 때문이었다. 매번 점심때마다 누구와 밥을 먹어야하나 고민했었는데(나는 혼밥을 자주하지만 점심시간에 혼밥을 했다 꽤나 오랫동안 왜 혼자 밥을 먹냐. 힘든일 있냐. 무슨일이냐 등등의 필요치 않은 관심을 받은 후로 점심혼밥은 피하는 편이다=_=;;;) 점심파트너 고민해결과 함께 점심값도 굳고(ㅋㅋㅋ) 운동도 하고 1석 3조가 되는 런치요가!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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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다녀오는길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16. 9. 13. 15:12
아빠 손잡고 아빠 눈에 손가림막을 만들어주고 아빠 팔짱을 끼고 아빠와 함께 걸은 길 조잘조잘거리는 내게 시끄럽다고 하면서도 내가 잡은 손을 빼지 않았다. 아빠에게 맞는 항암약이 없다는 말을 또 한번 들었다. 유전자 변이도 없다는 말도 또 들은 날이었다. 아빠는 마지막이라며 스스로 시작하겠다고 했던 니볼루맙 항암을 오늘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안하겠다고했다. 의사쌤은 췌장암 전이 이후 두번의 항암을 마치고 더이상 효과가 없자 항암을 거부하던 아빠가 다시 시작하겠다고 한 항암임에도 두번만에 안하겠다고하자 의아하게 바라보았고 아빠는 너털웃음을 지으며 돈이 없어서요. 그냥 미련남지 않으려고 두번은 맞아보겠다고 한거에요. 했다 그러자 의사쌤도 하긴... 이약이 10%한테만 효과가 있는약이에요. 부담이 너무 크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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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 시작(운동의 기록)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16. 7. 28. 10:55
허리 아파서 1년여간 된통 고생을 한 이후로 평생 운동을 하고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고,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아팠을 때는 1년동안 매일 첫차를 타고 피트니스클럽에 가서 그당시 할 수 있었던 유일한 운동인 트레이드밀 걷기를 한시간 반씩 했었고 그 이후로는 스윙댄스를 5년넘게 했다. 인천에 있는 동안 필라테스 개인강습 30회 커브스를 인천 떠나기 전까지 꾸준히 다녔고 서울로 돌아와서 집근처 피트니스 클럽에서 하는 여성전용 서킷을 5개월간 했다. 2주를 후회하고 출장을 다녀오니.. 피트니스 클럽이 망해있었다. 소위 말하는 먹튀를 당한거지 T_T 그 이후로 집에서 스쿼트를 하루에 300개씩 하다가 =_= 무릎에 무리가와서 스윙도 쉬고, 스쿼트도 그만두고 유투브에 나온 30분짜리 운동동영상을 따라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