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태안 솔향기길 트레킹
    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1. 1. 16. 23:06
    반응형

    1. 주말 아침 6시 반 기상.
    소풍가는 날

    한산한 지하철 2호선.
    교대역에서 일행들과 조우.
    태안 솔향기길로 간다


    2. 늦은 아침겸 점심으로 바지락김칫국. 오늘도 밥은 먹는둥 마는둥, 맛있는 반찬과 김칫국으로 배를 따뜻하게 채웠다

    그리고 솔향기길 초입의 횟집에 차를 세웠다.
    원점회귀 코스가 아니라 어찌해야하나 잠시 고민했는데 역시나 함께한 언니, 형님들께서 다 계획이 있으셨다.

    횟집에서 식사를 하면 사장님이 길 끝나는 곳에서 픽업을 해주신다는!!!😆

    생각보다 날씨가 좋았고, 엄청 껴입고, 마음의 각오를 하고 나와서 그런지 생각보다는 덜 추웠다.

    솔향기길 트레킹 시작합니다.
    (만대항 =>꾸지나무해수욕장)


    3. 생각보다 오르막 내리막이 꽤 잦게 이어지는 길이어서 등산하는 기분 물씬 느껴졌다.

    높낮이가 산만큼이나 많이 바뀐다


    약 10km의 길을 오르락 내리락 하며 걷게 되는 코스

    아주 잠깐, 잘 닦여진 데크길을 걷게 되는데 정말정말 짧다 ㅋ

    굴이 사방 천지에 있는 굴밭. 이렇게 많은 굴은 처음이라 굴인지도 몰랐다.

    솔향기가 물씬 날 것 같은 솔향기 길. 오른쪽으로 보이는 바다가 정말 예뻤다

    서해안도 이렇게나 예쁘구요

    노스페이스 벌스타일22의 인생샷 ㅋ

    덜렁덜렁 대충 껴넣었던 스틱은 D 형님이 다시 야무지게 달아주셨다. 실은 어찌하는지 몰라서 대충 달아놨던 것인데 가방에 주렁주렁 달려있는 끈들의 사용법을 알게됐다 🤣

    길 초반에 계속 이어지던 오르막 2킬로 정도를 올라와 간식을 먹으며 잠시 쉬었다. 평평한 바닥, 바람은 피해가고 따뜻한 햇살이 비추던 곳.

    곳곳에 전망대가 많고 꽤나 잘 돼 있다.

    구름을 뚫고 장막같이 내리꽂히던 햇살과 굴이 다닥다닥 붙어있던 바위해변을 지나면

    신기하고 신비한 용난굴이 나온다.
    우리가 조금 늦게 출발한 편이라 밀물때와 겹치면 못들어가게 될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물때를 피해 도착했다.

    용난굴 안에서 바라본 풍경. 들어가면 갈수록 좁고 낮고 어두운 공간이 이어지는 어찌보면 평범한 굴이었지만 "걷다가 우연히 발견한 것 같은" 느낌의 굴에 들어가는 느낌이 참으로 묘~~~했다.

    용난굴이 있던 해변에는 세상 신기한 누워서 자라는 해와송도 있다.

    끝까지 오르막 내리막이 버라이어티한 솔향기길이 거의 끝나가는 중.
    일행중 한명이 완전 지치는 바람에 가방을 대신 들고 뒤에서 밀고 앞에서 끌어주며 함께 걸었다. 다들 힘들었을텐데 고통을 나누어 짊어지던 언니, 형님들을 보고 어쩐지 마음이 뭉클했다.

    거의 10킬로를 걸어 도착한 꾸지나무해수욕장은 지고있는 해 때문이었는지 웅장한 느낌이었다.
    횟집에서 여기까지 차로 10분 걸리는 길을 우리는 4시간을 걸었다는 사실을 알고 어쩐지 살짝 허탈했달까 ㅋㅋㅋㅋㅋ 이게 트레킹의 묘미이지요~😆


    3. 횟집은... 그냥 거기 있고, 픽업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 말고는 가야할 이유가 없는것 같은.... 느낌이었다.
    무려 새우튀김을 차갑게 내놓는 센쑤 ㅡ.,ㅡ

    전자렌지에라도 데워줬음 좋았으련만.... 기본이 부족한 느낌이었지만 넘 지치고 배가고팠던지라 잘 먹긴했다 ㅋ

    저녁을 먹고 나오니 펼쳐진 풍경덕에 별로였던 저녁식사가 깨끗히 잊혀지던 곳.


    3. 지인들을 데리고 가기에는 살짝 난이도가 있는 곳이지만 오르막 내리막이 이어지던 코스도, 소나무가 가득한 길도, 오른편에서 내 시선을 빼앗던 바다도 무엇하나 맘에 들지 않는 것이 없어 좀 덜 추운날 다시 가고 싶다.

    거센 바닷 바람이 차지 않고 온화한 계절에 꼭 다시 걷고 싶다.



    300x250

    '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시, 일상.  (0) 2021.01.19
    나의 죄를 사하노라  (0) 2021.01.18
    [런린이의 러닝일기] 인생 첫 달리기🏃‍♀️  (0) 2021.01.15
    저격  (0) 2021.01.14
    오늘의 행복은,  (0) 2021.01.13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