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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린이의 등산일기] 감악산둘레길(feat. 감악산 맛집)
    등산일기 Hiker_deer 2021. 5. 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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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번 리틀이와 다녀온 감악산 출렁다리 사진을 보고
    -여긴 어디야?
    라고 묻던 엄마.
    가고 싶다는 뜻이다😆
    이 세상의 모든 출렁다리에 반응하는 울 엄마🤣
    그래서 어린이날, 엄마어린이를 모시고 감악산 둘레길 산책에 나섰다.

    엄마와 동생의 체력을 감안하여
    감악산 둘레길 1코스인 청산계곡길만 가볍게 걸을 생각이었다.
    왕복해도 약 5km.

    시작은 이러했지 말입니다🙄🙄🙄

    범륜사를 들머리로 잡고 올라, 먼저 출렁다리를 걷기로 했다.
    지난번 산에 올랐다 내려오니 사람이 너무 많았던 기억을 되살려 오늘은 출렁다리 먼저 찍고 가자!

    좋았으!!
    이정도 인파라면 아주 양호해!
    엄마와 동생의 사진을 마구마구 남겨주었다.

    그리고 호다닥 내사진도 부탁.

    이마의 광은 무엇;;; 저정도 빛이면 불피울수도 있겠🙄🙄🙄

    올해 처음으로 꺼내입은 뉴발란스 전황일 콜라보 티셔츠!
    산에서 제일 예쁘다😍

    신났어 신났엉!! 고고씽~~~~😎😎😎

    출렁다리를 왕복하고 돌아와 커다란 "둘레길"안내표지를 따라 데크길로 들어섰다.
    청산계곡길.

    별생각 없었는데, 가는 내내 이름에 걸맞게 오른편으로 계곡이 함께했다.
    요근래 비가 자주 와서 수량이 풍부했다. 깨끗하고 맑은물이 힘차게 흘렀고, 그 물소리가 참 청량했다.


    청산계곡길 끝에 도착했을때, 엄마는 이제야 몸이 좀 풀리는 것 같다며 몸이 가뿐하다고 했다.
    그래서 부도골 쉼터까지 더 걸어보기로 한다.
    (이게 실수였다 🙄🙄🙄🙄🙄🙄🙄)

    부도골 쉼터로 걷다보니 새롭게 나타나는 안내표지
    - 주차장 3.4km

    어랏? 이길로 가도 주차장이 나오나봐.

    분명 왔던길로 돌아가야한다고 알고 있었는데 다른길도 있었나봐~쒼나쒼나!
    하며 길을따라 쭉 걷다보니 산길이 끝나고 아스팔트 길이 나온다.
    그리고 저수지와 낙시터도 나타났다


    뭔가 느낌이 쌔...하다.
    지도앱을 켜보니 우왕.... 완전 딴길로 가고 있었어.
    이길로 가면 감악산 주차장까지 멀고먼길을 돌고돌고돌고돌고 돌아가는 것이여😔🥺😔🥺😔🥺

    이미 2km정도를 걸어와버린지라 엄마의 눈치를 슬쩍보고 대중교통을 살펴보았으나...
    버스는 1시간 뒤에나 온다.

    하는수 없이 왔던 길을 되돌아가기로 했다 ㅠㅠㅠㅠ
    엄마와 동생에게 미안해 괜스레 더 큰 소리로 으쌰으쌰를 외쳐본다 😭

    엄마가 지칠까봐 마음이 조마조마했다.
    벤치가 나올때마다 쉬었고, 수시로
    -엄마 괜찮아? 쉴까?
    확인을 했다.

    휴.. 엄마랑 움직일때는 좀더 철저하게 계획을 짜고 더더더더 많이많이 알아보고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한번 했다.

    해가 뜨거운 아스팔트 길을 걷다 다시 숲길로 들어오니 조금더 걷기가 수월해졌고,
    계곡물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자 엄마와 동생도 힘을 내기 시작했다.
    딱딱한 바닥보다 훨씬 사랑스러운 푹신한 숲길❤❤

    돌아오는 길이 쭉 내리막이었어서 어찌다 다행이었는지, 안도의 한숨을 백만번은 내쉰것 같다😅

    여기까지 왔으니 폭포를 놓칠수는 없어
    으쌰으쌰 격려를 해가며 운계폭포까지 다녀왔다

    3번 왔던 중 가장 시원하게 쏟아지던 폭포의 물줄기!

    왕복 5km면 끝날줄 알았던 길이 의욕과다와 길치삽질로인해 10km코스가 돼 버렸다는 슬픈 이야기😂
    담에는 더 잘 준비하겠슴돠!!!!

    오늘도 감악산의 마무리는 감악산 맛집, 양주식당!

    우렁쌈밥정식 3인분에 패기있게 고기를 추가했는데, 사장님께서 고기는 나중에 먹어보고 시키면 된다고 친절히 제안을 해주신다.
    나.. 엄청 많이먹는데 그렇게 안보이능가봉가🐷
    돼지런히 고기를 먹어치우고
    -사장님, 고기추가요!!
    를 힘차게 외쳤다😎

    고작 고기추가 해놓고 왜때문에 등산계의 만수르 느낌 🤣🤣🤣🤣
    동생과 둘이 고기 플렉스 했다며 깔깔깔 웃었다.


    5년뒤 완공되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보러가기러 했잖아.
    울 엄마미! 조금더 힘을 내줘요~~
    운동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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