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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의 화담숲
    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1. 11. 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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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틀바위를 갈까
    토왕성폭포를 갈까 했었는데
    동생의 몸상태가 산을 타기에는 무리여서
    근교 옵션으로 화담숲에 다녀왔다.

    어젯밤 갑작스러운 천둥과 폭우,
    아침의 짙은 안개와 미세먼지가 걱정이었으나
    예매했으므로 가야함



    화담숲 예매
    현재 단풍축제 기간으로 반드시 사전예매를 해야 입장이 가능함. 주차장 들어가는 내내 사전예매하지 않은 차량은 돌아가라는 표지가 주욱~늘어서 있음(무섭~)

    화담숲 홈페이지에서 사전예매가 가능하며
    1인당 만원
    https://m.hwadamsup.com/reservation/reserveMain.do

    온라인 예매 < 화담숲

    화담숲 이용안내 이용절차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예매 완료 현장 방문 후 입구에서 모바일 티켓 제시 --> 홈페이지에서온라인 예매 완료 현장 방문 후 입구에서모바일 티켓 제시 ※ 모노레일은

    m.hwadamsup.com


    화담숲까지 가는길 내내
    한치 앞도 안보일 정도로 안개가 짙어졌다 살짝 나아졌다 했지만 안개가 사라질 기미가 안보였다.
    아침에 챙겨본 일기예보에서는 오후에 사라진다고 했는데 이렇게 심해서야.. 과연 해가 나오긴 할까 싶었다.

    그렇게 화담숲에 도착했는데
    이게 웬일.
    솔직히 홈페이지에서 예매할때 가장 늦은 시간이 오전 9시였고 그 이후부터 오후 3시까지는 다 매진이었어서....
    에이... 평일이니 9시만 열어뒀나보다 했더니
    와... 그거슨 실화였슴돠!
    차가...사람이....
    너어어어어무 많아!
    평일에도 이정도인데 주말에는 대체 어떨지 상상도 하기 싫었다🙄🙄
    (우리가 화담숲을 떠나던 12시 반즈음에도 어마어마한 차량의 행렬이 계속됐다)

    곤지암 리조트 초급코스가 주차장이 되었다. 차가 가득...

    예매하고 받은 QR코드를 보여주고 입장.

    화담숲 왔숴요

    입장하기 전부터.. 슬로프 주변으로 알록달록 예쁘게 물든산을 보며
    -세상에 웬일이야 꺄~~~
    감탄의 연발이었는데 들어오니 별세계!
    아주!!! 적절하게!!! 길일을 받아 온 것 처럼
    오늘은 화담숲을 위한 날이었다.
    영 걷힐것 같지 않던 안개도 일기예보의 예언(ㅋㅋㅋ)과 같이 걷히며 알록달록 단풍이 햇살아래 찬란하게 빛이나기 시작했다.

    아무리 뛰어난 화가라도 이보다 더 아름답게, 다채롭게 색을 펼쳐놓을 수 없을 것이다.

    잘 정비된 데크길을 따라
    화담숲이 준비해놓은 단풍을 즐기면서
    느긋하게 걷기만 하면 된다.
    걷다보면 갈림길이 나오지만
    대부분이 "빠른길"과 그렇지 않은 길로 나뉘어지므로
    우리는 당연히 빠르지 않은 산책로만을 선택해 걸었다.

    자작나무 숲길은...
    인제의 자작나무숲과 비교가 될수밖에 없을만큼
    어리고 작고 날씬한 자작나무들이 즐비해 가까이에서 보니 이게 뭔가 싶었지만 모아놓고 멀리서 보니 이또한 예쁘더라.
    이것도 가을이 펼쳐놓은 마법.

    멋들어진 소나무 숲길을 걸으면서는
    평가사인 지인에게 들었던 소나무 감정평가 얘기가 자꾸 생각나서 혼자 피식피식 웃으며 이 나무들의 가격은 감히 가늠할 수가 없겠다는 엉뚱한 생각도 했다.

    아직 핑크뮬리를 접한적없는 엄마와 동생에게 핑크뮬리를 보여주고 싶어 느긋한 산책중 꼭 들러야하는 곳은 핑크뮬리 정원이었다.

    정말 미치도록 예쁜 색감을 뿜뿜 뿜어대는 요렇게 예쁜길을 지나 마침내 핑크뮬리 정원에 도착했는데..
    아.....

    얘네.... 엄청나게 뭉쳐있어야 빛을 발하는 애들이었구나.
    듬성듬성 심어놓은 핑크뮬리는 머리 산발한 여자 같았....

    이것이 최선이었다.
    정말 최선을 다해 예쁘게 담아봄.
    그리하여 핑크뮬리를 처음접한 엄마와 동생은
    대체 사람들이 왜 핑크뮬리 핑크뮬리하는지 영~ 모르겠는 상태로 첫 만남을 마무리했다고 한다🤣

    오늘의 화담숲? 말해 뭐해~~~

    #우리지금화담숲

    9시 좀 넘어서 입장을 했고
    약 2시간 정도 느릿느릿 산책하며 사진도 많이 찍었다.
    오늘이 월요일이 맞나,
    다시한번 생각해보게하는 어마어마한 인파를 보며
    진짜 단풍놀이 시즌이구나!
    남들 다하는거 나도 엄마랑 했네~
    싶어 좀 뿌듯했다 ㅋ

    화담숲을 빠져나와 주차장으로 이동하다가
    곤지암리조트에서 화담숲 입구까지 무료로 운영중인 리프트를 본 동생과 엄마가
    기왕 왔으니 저것도 타고가자고 해서
    우리는 리조트까지 내려가 줄을 섰고
    리프트에 탑승했다

    오늘 하루종일 웅성거리는 사람들 속에 있었는데
    리프트에 올라타자 적막이 찾아왔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고요속에서 내려다보는 곱게 색을 입은 나무들이 더 예뻐보이는 것 같은 느낌적인 착각 ㅋ

    리프트에서 내리자 마자 신기하게도 소음이 귀에 들어왔다.
    천상계에서 속세로 내려온 느낌.

    배고프다!!!!
    밥먹으러 가자~~
    (화담숲 내에서는 음료 외의 취식을 금하고 있다)

    오늘의 점심은
    창모루 칼제비!
    창모루를 한번도 안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가본사람은 없다 😎😎
    없어! 없다규! 심지어 울엄마도 두번째.

    아침도 도넛하나로 대충 때운지라 양이 어마어마했던 칼제비 3인분을 거의 다 먹었다.
    그리고 동생이 가보고 싶다던 스타벅스 팔당점으로 이동했는데...
    오늘은 화담숲
    창모루
    스타벅스까지....

    자꾸 되새겨 생각하지 않으면 오늘이 월요일인지 모를정도로 사람이 엄청엄청 많았다.
    주말이라고 해도, 사람이 왜이리 많아!!
    싶을 정도였다.

    혹시.. 나모르게 주 4일제 시행된거야?

    모든게 다 예쁘고 맛있고 좋았지만
    그중 제일 좋았던 것은
    모든것을 좋아하던 엄마❤

    단풍놀이, 잘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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