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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주 산행 준비] 덕유산 영구종주 준비물
    등산일기 Hiker_deer 2022. 5. 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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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 당일 산행이어도 3일정도 전부터 이것저것 필요한 것을 생각하며 하나하나 준비하는 편이다.
    그래서 1박 산행이나 종주를 할때면 더 오랫동안 생각하며 준비를 하는 걱정많은 1인 ㅋ


    작년 가을에 갔던 영구종주를 생각하며
    봄에가는 영구종주의 준비물을 챙겨본다.

    1. 옷
    해뜨기 전에 시작하는 산행이므로 해가 뜨기 전까지는 춥다.
    하지만 영각사부터 남덕유봉까지 가는 동안의 너덜길이 만만치 않아 오르는 동안은 또 엄청 에너지가 소모되고 덥다.
    그래서 하드쉘 하나와 소프트쉘 두개를 챙겼다.
    -나이키 윈드러너 여름 바람막이
    -나이키 하프집업
    -파타고니아 토렌쉘 풀오버
    요 세가지는 해뜨기 직전 운행하고 쉴때 상황에 맞게 골라 입을 예정이고 중간중간 쉴때 땀이 식으면 몸이 금세 추워지므로 그때도 활용 예정.

    세벌다 엄청 가벼워서 무거운거 질색팔색 하는 나도 고민없이 몽땅 챙길 수 있다 ㅋ

    색깔좀 보소. 덕유산 독개구리 인줄🙄🙄

    운행용으로는 기능성 티셔츠인 아크테릭스 코막크루
    입은듯 안입은듯 세상편한 룰루레몬 원더언더 레깅스
    너무 더우면 쿨토시를 하고 아닐경우 나이키 윈드러너(여름용 바람막이라 더워도 입고 다닐만 함... 살 타는게 제일 싫어효😑) 를 입을 예정이다.
    양말은 쿠셔닝이 좋고 사계절 내내 신어도 땀흡수 잘하고 뽀송한 하제 울양말로 준비 끝-


    2. 음식
    나는 먹는 만큼 에너지를 내는 편이라 산에서도 꽤 많이 먹는 편
    워낙 소화력이 좋아 많이 먹어도 더부룩함 같은 것 없이 잘 다닌다


    산행지에 도착해 산행을 시작하기 전 보통 3시쯤, 첫 끼니를 먹는다.
    대충먹는게 아니라 잘 챙겨먹음
    그래야 아침식사를 하는 8시경까지 지치지 않고 산을 탈 수 있다.

    그래서 이번 영구종주 식사는 김밥 두줄과 샌드위치 하나, 총 세 끼의 음식을 준비했다.
    출발전, 아침, 점심. 이렇게 먹으면 종주가 끝나겠지~ 휴-

    그리고 산행에 늘 준비하는 행동식은 당연히 가방 한켠에 따로 준비했다.
    초코바는 날이 조금만 더워도 흐물흐물해서 개인적으로 싫어함. 쪼꼬는 무조건 냉장고에서 나온 딱딱한거 선호 ㅋ
    그래서 이번엔 창억떡집의 찰떡과 사탕, 약과 등을 조금 챙겼다.
    과일을 매우 좋아하는 과일성애자지만... 무거워서 못챙김. 쓸모없는 몸뚱이 ㅠㅠ


    물은 총 1리터, 500밀리는 얼리고 500밀리는 그냥 가져간다.
    영구종주는 중간에 물 보충할 대피소를 두 곳 만날 수 있다.
    (당연히 화장실도 두 번 갈 수 있....벌써부터 숨막히는군 ㅋㅋ)

    아직까지는 에너지젤의 영험한 효과를 본적이 없는 똥꼬발랄 산주니어지만 긴 산행을 할때면 늘 대장님이나 산동무들이 에너지젤을 챙겨주어 그 역시 가방안에 곱게 챙겨넣었다.

    +) 준비한 음식은 디팩에 넣을 예정. 디팩... 무거워서 증말 별로지만... 더위가 찾아오고 챙겨야할 음식이 많을때는 또 이만한게 없더라구 ㅠㅠ
    디팩에 얼린물을 넣고 김밥과 샌드위치를 넣으면 음식이 상할까 걱정할 일은 없다.


    3. 그외 준비물
    헤드랜턴 - 해뜨기 전 시작하는 종주산행에는 필수
    보조배터리와 충전선 - 긴 산행에 필수. 특히 스포츠 특화된 스마트 워치가 아닌 애플워치나 갤럭시 워치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중간에 꼭 워치를 충전해줘야한다. 그만큼... 긴~~~ 산행.
    내가 사용하는 갤럭시워치 4(40mm)는 하이킹모드로 켜 놓고 산행을 하면 7시간 정도 운행이 가능하다.

    파우치를 여러개로 나누어 정리하면 산행중 물건찾기에 좋다

    선케어 용품들 - 모자, 선마스크(산도둑 모드 쌉가능), 쿨토시, 선크림, 선팩트

    선크림은 팔과 목, 선팩트는 얼굴에!
    얼굴을 다 가려주는 검정 선마스크와 쿨토시도 별도의 파우치에 준비!

    의자 - 산행 시간이 길어서 잘 쉬어주는게 중요하다. 특히 식사할때는 몇 없는 조금 긴 쉬는시간이므로 의자 추천!
    스틱, 무릎 보호대 - 당연히 챙겨야 하는 소듕한 친구들
    체력 안배를 위해 산에 도착하기 전까지 잘 자는게 중요하다.
    차에서 숙면을 위한 발열안대와 3M귀마개도 챙기면 잠에 예민한 나도 어느정도 잘 수 있으니 그렇지 않은 분들은 숙면을 취할 수 있을듯!


    이렇게 대충 물리적인 준비물들을 나열해 보았으나
    실은 제일 필요한 것은 마음이다.
    종주 산행을 준비하는 마음, 종주 산행에 임하는 마음.
    대부분이 반나절 정도 다녀오는 산행을 즐기는데 나는 왜 굳이 무박을 감행하며, 서른시간 이상 깨어있어야 하는 무박산행을 하는 것인가. 종주산행이 나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인가.

    뭐... 실은 이런것들을 자꾸 생각하면 머리만 복잡하고 머리가 아프고 현타가 찾아오고 나는 누구, 여긴 어디? 의 생각에 이르게 되므로 ㅋ
    그냥 시작했으니 잘 마무리 하겠다는 마음!!!!
    어려운 산행이니 잘 준비하겠다는 마음!!!!
    그리고 무엇보다 산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마음!!!!
    내 몸이 따라주지 않는다면 무리하지 말고, 다음을 기약하며 중간에 돌아설수 있는 여유롭고 융통성 있는 마음!
    을 잘 갈무리 하여 출발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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