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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크테릭스 에어리어스 30 교환기
    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2. 5. 30.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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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9월 15일.
    에어리어스 30 pixel을 구매한 날이었다.
    장비벌레슨생님과 동대문에가서 여러가지 배낭을 매 보았으나 내몸에 착붙인 것이 딱 에어리어스여서
    더현대닷컴을 통해 현대백화점 목동점에서 구매했다.

    그 이후 거의 매주 에어리어스와 함께 산행을 다녔다.

    특히나 지리산에서 기존 22리터 배낭을 매고 어깨통증을 심하게 느낀 내게
    가방을 허리로도 매야 한다는 산어르신들의 말을 온몸으로 체험하게 해준 가방이 에어리어스였다.
    에어리어스 덕분에 첫 종주산행인 덕유산 영구종주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덕유산 영구종주, 에어리어스와의 첫 산행

    에어리어스 등판 이슈는 대충 알고는 있었으나 나는 워낙 물건을 조심히 쓰는터라 문제 없겠지 했었다.
    울 아빠는 항상
    -세상에 너같은 사람만 있으면 공산품 제조업자들은 다 망하겠다
    할정도로 물건 하나를 들이면 애지중지 정을 붙이고 곱게 아주 오래오래오래오래 사용하는 편이다.

    그런데 이녀석은 지지난달 벌써 한번 AS를 다녀왔다.
    가방 전면부의 스트링이 끊어지는 바람에 간단히 수선을 받았는데 그때 매장 직원분이 양옆의 포켓 바닥이 헤졌다고 알려주셔서 가을즈음 다시 AS를 맡길 생각이었다.

    밝은색이라 더러워짐은 어쩔 수 없는데 워낙에 재질이 얇아서 바위에 스치면 헤지는 것 같았다.

    에어리어스 30은 경량에 촛점을 맞춘 가방이라 재질이 엄청 얇다. 학교다닐때 매던 책가방보다도 얇다

    그래서 이루어낸 너의 초경량화.
    그럼에도 나는 응원하고 지지했던 너의 초경량화!

    여튼 그랬는데,
    이녀석에 제주도에서 부러져버렸다.
    한라산 출발전 가방을 두고 화장실에 다녀와 가방 상단의 손잡이를 들고 어깨끈을 매려는 순간 툭 하고 등판의 아크릴이 부러졌다.

    무게중심이 안맞아 부러져버릴 등판의 아크릴이라면.. 손잡이 끈은 없어야하는게 아닌가!

    오만가지 생각이 다들었다.
    산에 오르는 틈틈히 어떤 이슈가 있는지 검색을 했고
    AS가 되는지도 검색해보았다.

    정말정말 천만 다행인 것은 직구가 아닌 국내 정식 수입품을 샀다는 것.
    그런데 국내 AS후기는 거의 없었고 REI.COM을 통해 구매하신 분이 등판 파손으로 환불을 받은 사례가 있었다.

    만약 AS가 안된다고 하면 저 사례를 바탕으로 전투를 치를 생각이었다.
    그렇게 전투력 게이지를 돌보던 와중에, 현대 목동점 아크테릭스 매장에서 전화가 왔다.
    등판의 경우 부품수급이 안되어 AS가 불가하지만 구매한지1년이 안되었으니 교환을 해주겠다는 것이었다.

    대신! 앞으로 등판에 문제가 생기면 AS가 불가하기 때문에 에어리어스가 아닌 같은 가격의 다른 제품으로 교환을 받아도 된다고 하셨다.
    넬슨 스포츠 측에서도 에어리어스 등판 내구성 이슈에 대해 명확히 인지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ㅎ

    아주 잠시 옷으로 교환받을까 고민했지만
    내 몸뚱이에 에어리어스만큼 착붙인 가방은 없는걸 ㅠㅠ

    -동일 제품으로 교환해 주세요!
    짧은 고민을 마치고 결론을 내리자마자 다시 던져지는 고민을 부르는 직원분의 답변.
    PIXEL은 국내에 재고가 없단다.
    6월말이나 7월에 물량이 한번 더 들어오는데 이때 PIXEL이 들어오는지 확답을 줄수가 없단다.
    여성용 REFLECTION도 tall사이즈는 없고 향후 tall사이즈 입고여부도 알 수 없다고 했다.

    난.. 6월에 지리산종주와 설악 공룡능선 산행을 앞두고 있었다.

    그럼 내게 남은 선택지는 뭐냐고 물으니
    GLADE TALL 사이즈가 남았단다.
    아니, REGULAR도 아니고 TALL이 웬말이야.
    말문이 막혀하는 내게 잠시만 기다리라더니 다행히 레귤러 사이즈 재고가 있다는 소식을 전해주신다.

    원래 매장에서 매봤던 에어리어스도 GLADE 색이었고 마지막까지 PIXEL과 GLADE 사이에서 엄청 고민을 했었다.
    그래서 잠시.. 픽셀 입고를 기다리며 겸사겸사 종주산행을 안가버릴까

    고민을 하다가 glade 색을 받기로 했다.
    가방 두개 쓰는 기분으로!! ㅋ
    마지막 결심을 얘기하는 순간에도
    앞으로 등판 관련한 AS는 절대 안된다는 확답을 몇번이나 받던 직원분.

    에어리어스 못잃어! 몸뚱이니까
    앞으로 또 문제가 생기면 사설 AS를 알아보려한다.
    ㅎㅎㅎㅎㅎ

    그리하여 오늘 에어리어스 30 GLADE가 내 손에 들어왔다.
    앞으로 잘 데리고 다녀야지.
    오래오래 함께 다녀야지.

    넬슨스포츠의 에어리어스 AS정책은 뭔가 고개를 갸웃갸웃하게 하긴 하지만
    모든 의문속에 단 한가지 확실한 것은 정식 수입품을 구매한 8개월 전의 나는 정말 현명했다는 것!!

    앞으로도 옷은 직구를 잘 애용할 생각이지만
    장비의 경운 AS를 대비해 국내 정식 수입품을 구매하는 것을 매번 진지하게 고민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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