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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린이의 러닝일기] 한량을 꿈꾸며 오늘도 달렸지
    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2. 6. 2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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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기예금에 가입했다.

    난 주식도 갖고 있고 코인도 갖고 있다.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절망가득한 소리에 잠시 고개를 돌려 -고뤠~~~? 하고 반응은 하지만 크게 동요하지는 않는다.
    이것이 장기팔아 장기투자 하는자의 여유지 =_=(자~~~랑이다)

    지난번 쫄딱 망했을때처럼 향후 몇년간 주식계좌를 안보면 그만이다.

    3.4%의 훌륭한 금리를 자랑하는 예금에 가입한다고 아침부터 온갖 삽질을 다했지만 기어이 가입하고야 말았다.
    언젠가는 또 주식계좌를 열어보고 빵끗~ 웃을날이 오겠지.
    안오면 말구~
    (은퇴가 좀 늦어지겠지........./먼산/)



    2. 어느순간 블로그 방문자가 많아졌다.
    당황스러울 정도로 많아졌다.
    원인을 찾아보니 네이버에서 검색하면 네이버 뷰에 내 블로그가 노출되는 것 같다.
    와우~!

    그리하여 3년은 묵혀두어야 겨우 100달러 인출할 수 있을 것 같았던 애드센스도 어쩐지 금년에 인출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 작고 귀여운 희망이 모락모락 솟아올랐다. 데헷~


    혼잣말 많은 히키코모리의 블로그에 방문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햄스터 발톱의 때 만큼이라도 재밌으셨다면 아무 광고나 한번씩 클릭해주세효~
    (하아 북흐럽다, 쑥스럽다 꼼지락꼼지락)


    주식으로 망했으니...애드센스로 우리 고양이 츄르 값이라도 벌어볼까봐요.





    3. 생일선물로 다양한 운동 용품들을 선물받았는데 그중 압권은 러닝밴드(러닝벨트?)이다.

    무엇이 필요하냐는 김리틀에게 나이키 슬림웨이스트백을 사달라고 했고 이번주 초에 도착한 그녀석을 장착하고
    화요일 러닝을 했다.

    사이즈로만 보면 폰이 들어가는 것이 impossible해 보이지만 완죤 possible함!

    나의 큰 골반과 무거운 핸드폰이 슬림웨이스트백을 만나 어마어마한 시너지효과를 발휘한 듯
    고무줄 밴드는 커다란 골반에 딱 걸쳐져 매우 안정감 있었고 "이게 애들 장난감인가"싶을 만큼 작았던 주머니(?)에 갤럭시 노트 9가 묵직한 무게를 뿜뿜 뽐내며 들어앉아 아주 찰떡같이 내 몸에 달라붙었다.

    커다랑 노트9을 담아내고도 여유있는 모습

    등뒤에서 덜렁덜렁 거리며 앞뒤로 힘차게 움직이는 팔에 늘 치이던 슬링백 대신
    안정감있게 몸에 밀착되는 러닝밴드를 하고 달리니 배낭없이 등산하는 기분이었다
    (아직 안해봐서 모르지만 이거슨 천국일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요~)

    운동은 일상에서 틈틈이 하는게 최고라는 평소 지론에 걸맞게
    파타고니아 가로수길 매장까지 걸어가서 바람막이를 맡기고
    (돌산에서 무릎과 팔꿈치로 엉금엉금 기어다니느라.. 나의 최애 바람막이가 찢어졌다 ㅠㅠㅠㅠㅠㅠㅠ)
    돌아오는길 한강으로 나와 달리기를 했다.

    너무 급격하게 더워진 날씨에 벌레가 좀 사라졌길(대체 무슨 근거로ㅋㅋㅋ) 바랐는데
    벌레가 미친듯이 달려들었다.
    정말 미친듯이 달려들어서 그녀석들이 의사소통 가능한 존재였다면 육두문자를 마구 날려줬을 것이다.
    자살특공대도 아니고 미친듯이 달려들어 ㅜㅠ 장렬히 사망할꺼면서 왜 달려들어. 왜 오는 거야 ㅠㅠㅠㅠ

    벌레의 공격때문에 너무 짜증이나서 눙물이 나오려는걸 꾹 참고 5km를 달렸다
    (이걸 왜 참고 달리나 싶지만... 그건 잘 모르겠...;;;)

    그리하여 생활체육인은 12km를 이동하며 해야할 일도 하고 운동도 하고 그 중 5km 달리기도 하는 바지런한 하루를 마무리 한다.
    아무리 아등바등하며 부지런히 사는척 보여도
    나는 베짱이가 꿈이고 한량이 목표다.


    4. 잘먹고 잘살고 있다.

    색감이 너무 예뻤던 까페랄로의 브런치

    언젠가는 옹기종기 모여살것 같은 6월생 세자매의 생파는 우아하게 브런치였다.
    아주 짧은 스커트에 크롭을 입고 신나게 까페로 들어가 먼저 와있던 자매님들에게 손을 번쩍 들고 흔들었더니 자매님들이 다들 고개를 푹 숙이며 창피해했다.

    K-자매님, 유교걸 ㅋㅋㅋㅋ
    그 모습이 재밌어서 나는 자꾸자꾸 팔을 들어올렸더랬다.

    추운언니와는 또 6개월만에 만나서 미친듯이 수다를 떨다가 둘다 수다에 지쳐 집으로 돌아갔고

    평냉 초심자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능라도의 평양냉면

    으른이 되어서 이제 평냉이 입에 잘 만는다고 깔깔대며 동생과 먹은 평냉.
    능라도의 평양냉면은 꽤 맛(!)이 센 편이다. 무맛이 매력인 평냉인데 능라도의 평냉은 무언가 맛(!)이 있음 ㅋ
    수육은 별로였다.

    엄마가 쏜 생일상 - 대게와 오징어회

    내사랑 치즈룸. 치즈룸에서 식사를 한다면, 그 식사의 끝에는 꼭 치즈케이크가 있어야하는데, 주르륵 흘러내리는 듯한 치즈케이크를 작게 잘라 입에 넣으면 정말 세상 시름 이 다 사라지는 맛이다.
    그리고 먹는만큼 다 살로 갈 것 같은 천상의 맛이다.

    그리하여 치즈케이크를 몇번이나 입에넣었던 저날은 정말 행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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