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아, 남극갈래?

1. 병원에 다녀왔다.
선생님은 또 한곳에 오래 머물렀고
여기저기 체크를 했지만... 기다려야지.
조용히, 차분하게 기다려야지


2. 이사님이 된 김리틀이 정말정말 피곤한 얼굴로 나타났다.
진짜진짜 힘들단다.
돈은 그냥 더 주는게 아니란다.
이렇게 피곤이 겹겹이 쌓인 리틀의 모습이 처음이라 많이 짠하고 안스러워서 더 많이 웃게해주고 싶었다(나 너랑 썸타늬?🤣🤣)

난 힘내라는 말 싫고 버티라고 하고 싶지도 않지만
은퇴 계획을 세웠으니 그때까지는 일해야해.
그러니까 힘내!
넌 늘 나한테 대단하다고 하지만 나한테는 네가 그래. 늘 네가 자랑스러워!

내가 남들보다 더 높은 텐션으로 에너지를 불태우고 조만간 사그라지거든 같이 게임을 하기로 했다 ㅋㅋㅋㅋ
늘 같이 동적인 활동을 하자고 조르지만 너는 정적인 것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남아주는 것도 좋겠어.
내가 지치면 네 옆으로 갈께(게임기 들고!!!)😏


3. 서울역에 카페인신현리가 생겼다고 해서 방문.
원래 본점을 가고싶어 몇년동안이나 리스트에 넣어뒀었는데 서울점 방문해봤으니 되었다.
넓고 쾌적했으나 너무 추웠고 ㄷ ㄷ ㄷ
아직 체계가 잡히지 않아서일까(아니면 원래 그런걸까🙄)서비스는 많이 어설펐다.

저녁을 먹으러 갔으나 주문하고도 40분 넘게 기다려야한다그래서 주린배를 움켜쥐고 다른 곳에서 식사를 해결. 차를 마시러 다시 돌아갔다.
자리는 많았고 사람이 꽉찬것도 아니었는데 음식이 나오기까지 그렇게 오래 걸리다니!


4. 병원 다녀오던길에 머릿속이 너무 시끄러워 오랜만에 나의 플레이리스트가 아닌 클래식 라디오를 들었는데 틀자마자 나오던 음악이 "남극탐험" 음악이었다.
(웅장하게 연주되던 곡의 진짜 제목은 모...모름!)

아줌마 아조씨들은 다 아는 그 게임, 남극탐험!

-너 남극탐험 알아? 내가 클래식 라디오를 듣는데 그 음악이 나오는거야!! 세상에, 그순간 남극탐험이 너무너무너무너무 하고 싶더라구!!!!

김리틀에게 얘기했더니 자기도 진짜 좋아했던 게임이라며 꺅~꺄르르 웃는다.
나를 닌텐도의 세계로 인도해 함께 게임하자고 조르던 김리틀이었는데, 내가 남극탐험이 닌텐도에 있다면 당장 사겠다고 했더니 열심히 찾아보더라.

하지만 남극탐험은 닌텐도에도, 휴대폰 게임앱으로도 없고요.

요러케 옛날게임을 할 수 있는 링크를 찾았음.
음악이 완죤 옛날 느낌이고 점프도 내가 버튼을 누른것과 펭귄녀석이 뛰는 것에 살짝 간극이 있는 듯 했지만 그래서 더 옛날 그 남극탐험이었다!! ㅋㅋ

-언니 얼른 닌텐도 사!
-아이폰, 애플워치, 티비, 그다음이 닌텐도야. 기다려~
-쳇 멀었구만!

+) 게임하던 까페가 남극만큼이나 추워서 실감 나더라🤣


5. 신한 RPM카드의 서울역 주차 서비스를 매우 잘 이용하던 1인. 서울역 무료주차 말고는 딱히 사용할만한 서비스가 없는 생활패턴임.

그런데 6월 7일부터 주차장이 변경된다는 문자를 받았었고
그 이후 처음 찾은 서울역 주차장

우선 찾아가는 것부터 험난했다.
서울역 롯데마트 주차장은 역사안으로 들어가는 도로를 타야해서 한번 놓쳤더니 도착시간이 10분이상 늘어나는 매쥑 ㅠㅠ

그렇게 한바퀴 크게 삽질을 하고 롯데마트 주차장에 진입을 했는데 RPM카드 무료 주차장이라면 붙어있는 안내문구가 없다.
좀 불안하다.
주차장에는 직원분이 없길레 롯데마트에 들어가 직원분께 여쭤봤는데 거의.. 혼돈의 카오스였다.

문자에 안내된대로
- 서울역 1롯데마트주차장이 여기가 맞나요?
라고 했는데 외계어를 들었다는 듯 쳐다보시던 분들 ㅠㅠ
다행히 주차정산기에서 직원통화버튼을 눌러 해결했고
롯데마트 주차장이 맞았다!
네비로 찾으면 서울역 4주차장으로 나옴!
지상에 있는 그 주차장 맞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