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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으로 한눈에 펼쳐볼까?
    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2. 8. 16.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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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림보다는 글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그림으로 보면 재미난 것들이 있다.

    👉블랙야크가 제공하는 100대명산 지도.

    신에게는 아직 갈 산이 많~~~다는 것을 알려주는 백대명산 지도.
    산에 가고 싶은데 또 딱히 가고싶은 산이 없는건 산태기가 맞겠쥬?

    👉내가 다녀온 나라를 지도에 표기할 수 있는 사이트.

    코로나 때문에 A형 독감과 함께했던 치앙마이 여행 이후로 해외여행과 출장이 뚝 끊겼고, 주변에 여행가고 싶다는 친구들 사이에서도 독야청청
    - 나는 이미 많이 싸돌아다녀서 그런지 딱히 가고 싶지가 않느니라~
    했었는데!
    텐트밖은 유럽을 보면서 유럽이 너무너무 가고 싶어졌다.
    캠핑하면서 다닐 생각은 1도 없지만 저렇게 캠핑장 시설이 깔끔하게 잘 돼 있는 곳이라면 한번쯤은?
    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

    아주 짧은 시간만이-기껏해야 10~12일- 주어질 것이 분명한 유럽여행은 그 시간동안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하기 위해 빡빡하게 일정을 구성하고 시간 낭비 없는 이동을 위해 교통편도 빡세게 알아두고 준비해야해서 실은 이제 엄두도 안나고 귀찮기도 한데 그냥.. 아무 생각없이 준비따위 하지않고 한량같이 넉넉한 시간과 (부족해도 괜찮을)돈만 가지고 가서 발길닿는대로 굴러다니다 오고 싶다.
    힝....

    죽 나열된 산 이름과 국가명보다는 그림으로 보는게 훨씬 재미난 내 삶의 기록


    2.
    새로운 지식(!)을 머릿속에 넣는 것이 더이상 불가능 하다는 것을 깨닫는데는 이틀도 걸리지 않았다.
    그러니까, 다시 말해, 토익 모의고사 2회차를 풀자마자 나는 토익을 위해 단어를 외운다거나 무엇인가를 학습하는 것이 불가능 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집에 놀라왔던 로디가 책상위에 늘어진 토익책을 보더니, 그냥 시험보면 되지 대체 공부는 왜하냐고 물었다.
    -커트라인이 몇점인데?
    -800점
    -그런데 왜!!!!!!!
    -900 안넘으면 자존심 상...해...
    -심한말 심한말 심한말
    실컷 핀잔을 빙자한 욕을 들어먹고서도 그래도!!! 라며 반발을 해본다.


    모의고사 2회를 풀고나니 대충.. 880점은 나오겠더라.
    그런데 나는 앞에 9자가 갖고 싶다.
    그래서 로디 왈,
    -토익 900넘으면 뭐하나. 외국인 앞에서 입도뻥긋 못하는 애들이 수두룩한데!!
    가 분명한, 전혀 중요치 않은 점수에 매달려 내 휴일을 늘어진 바이올린 줄 마냥 삐걱거리며 보내고 있었다.

    공부하지 말고 놀고싶으면 놀고 그냥 시험 대충 보라던 그녀의 말을 한귀로 흘려듣는 척 했지만, 어느새 그 말이 내 머릿속에 콕 박혀버렸고
    거기에 더해 모의고사를 풀어보니 나는 추가 학습이 불가능한 뇌를 가지고 있다는 확신이 들어....
    내가 시험을 위해 하는 것은 학습이 아닌 기술 훈련이었다.

    이를테면, LC를 푸는 동안 RC 파트 5의 문제 20개 풀어놓기.
    이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다 ㅋ
    그리고 이 훈련을 위해 여전히 나는 휴일 하루의 약 2시간-모의고사 한회분을 풀 시간-을 문제풀이 훈련에 사용하지만 문제해설을 보거나 틀린문제 복기를 하지는 않는다.
    소용없는 일임을 아니까 ㅋㅋㅋㅋ

    더이상 점수가 중요치 않아진 나에게(아주 실낱같은 미련만 남아있다) 휴일 3시간을 문제풀이 훈련을 하며 보내는 것에 대한 중요도가 매우 떨어졌지만 이 또한 쉬는날 딱히 할일이 없는 독거노인이 "그냥 저냥 집에서 굴러다니다 잠시 짬을 내어 한번 해봄"정도의 일로 넘기고 있다.

    그나저나... 늙는 다는 것은 이런거였구나...
    더이상 새로운 지식을 내 뇌에 새겨두는 것이 어려운 것.
    ㅎㅎㅎㅎ


    3. 선풍기를 틀어도 춥고 에어컨을 틀어도 춥고..
    어찌 이 한여름에 그렇게 추운건지
    그렇다고 또 아무것도 안틀고 자면 덥고...

    친구와 수다떨다 이 얘기를 했더니 대뜸 선풍기를 사란다!
    - 나 선풍기 있는데 추워서 못튼다규!
    - 야, 요즘 신기술 진짜 최고야! 수면모드로 설정해놓으면 정말 살랑살랑한 바람이 불어. 소음도 없다규!

    무조건, 무조건 사라는 친구의 반 강요에 못이기는 척 선풍기를 사겠다고 선언(뭘 또 선언까지 ㅋㅋ) 했다.
    (그 이후로 친구는 거의 매일 선풍기는 샀냐고 물었다. 너나 나나 참 ㅋㅋㅋㅋㅋ)
    뭐라도 사고싶은 요즘이었고🙄🙄🙄
    내가 쓰는 선풍기는 독립할때 본가에서 쓰던것을 받아온 것이어서 매우매우 아주아주 오래된 것이기도 했다.

    본가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선풍기는 돈 주고 사는 품목이 아니었는데 어쩌다 보니 내돈내산 선풍기를 사게 되었고 또 어쩌다보니(응.. 그 습성이 도져서 알아보고 또 알아보고, 고민하고 또 고민하다보니) 써큘레이터를 사게 되었다

    친구의 지령은 오직 하나
    BLDC모터를 기진 제품이면 된다는 것이었고
    나는 한술 더떠 BLDC모터를 가진 써큘레이터를 샀다.
    원룸은 환기가 중요하니 선풍기보다는 선풍기 기능도 하며 환기에 도움이 되는 써큘레이터가 더 나을 것 같았다.

    그리하여 나의 최종선택은 SK매직 BLDC모터 써큘레이터.

    요즘 선풍기들은 다 대따 크게 나오던데
    요녀석은 내가 사용하던 옛날옛적 구닥다리 선풍기보다 작다.
    작다는 상품평은 보고샀지만 생각보다 작아서 살짝 당황.
    그런데 바람은 엄청 세고 사방으로 머리가 뱅글뱅글 돌아가 귀엽고 신기했다. ㅋ
    친구말대로 수면모드로 해 놓았더니 살랑살랑한 바람이 소음도 없이 불어온다.
    우워!! 신기술 쵝오시다!

    무엇보다 작은 크기가 작은 나의 집에 적합한 것 같아서
    매우 가치로운 소비였다!
    대.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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