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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극히 사적인 네팔 등
    독서생활 2022. 11. 3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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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걷는사람_하정우
    걷는 사람들만이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을 세련되지는 않지만 진실된 글로 전하고 있다.
    프로포폴 사건만 없었다면 더더욱 진정성 있게 와닿았을텐데... 아쉽네. 언젠가 걷다가 스치듯 만나면 반갑게 인사해야지 ㅋ


    교단X _ 나카무라후미노리
    아... 이 감정을 뭐라고 표현해야하지 변태 사이코 종교집단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우리는 완전하지 않은 인간입니다. 그러니 함께 살아요
    라는 메시지로 마무리를 짓다니....

    언젠가 다시 한번 제대로 천천히 읽어봐도 좋겠다. 여튼 교단 X는 진짜 미친 사이코패스가 만든 종교가 맞고
    이런 미친 종교보다 더 무서운 것은 전체주의에 빠진 국가-그 국가 자체가 커다란 사이비종교집단이 되는 것이다.

    어렵고 슬프고 불쾌하고 불안하고 유쾌하고 따뜻하고 어지러운... 그런 소설이네


    지극히 사적인 네팔_수잔 샤키야, 홍성광
    문재인 전대통령의 추천도서로 떠들썩 했던 지극히 사적인 네팔이 강남구 전자도서관 신간 리스트에 있어서 바로 대출대기 신청.

    에세이를 잘 읽지않는데다 전문가가 아닌 글쓴이의 다듬어지지 않은 문장을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도 요근래 에세이를 두권이나 읽게되었다.
    결론은 두권(걷는사람, 지극히 사적인 네팔) 모두 좋았다. 수잔 샤키야가 고국인 네팔을 떠나 한국에 오랫동안 살면서 느낀 결코 평범하지 않은 조국에 대한 지극히 사적인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들려주고 있다.
    자신의 무언가에 대해 이야기 한다는 것은 늘 조심스럽다.
    팔이 너무 안으로 굽어도 안되고, 나의 마음에 들지 않는 점이라도 너무 비판적으로 보여줄수도 없다.
    내가 욕하는 건 괜찮아도 남이 비난 하는 것은 싫으니까.

    그런 수잔 샤키야의 조심스러운 마음이 고스란히 묻어나서 읽는 내내 나도 조심스럽게 빼꼼히 네팔을 들여다보았다. 예전엔 드라마에 상징적으로 등장했던 포카라에 너무 가보고 싶었는데 산쟁이가 된 지금은 에베레스트 얹저리에서 구경이라도 하고 싶다.
    예나 지금이나 언젠가 한번쯤은 가보고 싶은 나라인 네팔에서 온 친구가 나에게 자기의 나라에 대해 들려주었다. 126개의 민족이 서로를 존중하며 살아가는 네팔. 나마스테.
    내 안에 있는 신이 당신안에 있는 신을 존중합니다.
    요가하며 수도없이 읊조렸던 나마스테가 이렇게 멋진 인삿말이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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