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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서생활] 미로 속 남자_도나토카리시 외
    독서생활 2023. 4. 5.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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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로속 남자_도나토카리시

    잘 읽다가 마지막에 허를 찔려서 어쩐지 다시 읽어야 할 것 같은 책이 되어버렸다
    아니.. 이 반전은 뭐지?
    뒤통수를 호되게 맞은 것 같은 기분이다.
    이번에도 역시나 피가 난무하는 살인은 없이
    조용히 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려 살아도 살아있지 않고 죽지도 못하는 피해자를 양산해내는 변태같은 싸이코 범죄자를 다루었다.

    잔인하게 죽이는 것보다 더 잔인한 인간인데
    문득… 인간은 다른 생명체에게 이런일을 너무 쉽게 자행하고 있지 않은가 라는 뜬금없는 생각이 들어서 생각이 한참이나 다른길로 샜다.

    여튼 이책의 마지막은
    -니가 왜 거기서 나와~~~~


    당신의 별이 사라지던 밤_서미애

    첫인상은 좋지 않았는데 어느순간 서미애 작가의 팬이 되어버렸다.
    당신의 별이 사라지던 밤을 애써 마주하지 않으려고 슬픔을 누르고 살다가 결국 마주해버린 당신, 그 밤의 이야기가 과연 위로가 되었을까?
    당신의 말처럼 모든 것을 잃어 잃을것이 없어진 당신인데..
    과연 그 밤의 진실이 위로가 되었을까?

    그들을 뒤로하고 나와 별이 사라진 곳에 누워 별을 바라보는 당신의 착하고 고요한 성정에 내가 울분이 터졌다.
    당신의 별이 사라진 곳에서 당신도 사라져버렸을까?
    당신은 끝끝내 살아내길 바라면서도 살아갈 이유를 모두 잃은 당신이 이어가는 삶이 과연 사는 것일까….가슴이 먹먹하다.


    30일의 밤 _ 블레이크 크라우치

    얼마전에 드라마 "트레인"을 봤다
    책을 읽는 내내 트레인이 생각났다.
    기차를 타고 우연히 다른 평행세계에 도착한다는 드라마와는 달리 평행세계로 가는 길을 개척한 것이 주인공이라는 점을 제외하고는 놀랍게 비슷했는데 마지막이 기가막히가 기발했다.
    나는 여러 평행세계에 존재하는데 미묘하게 다르지만 어느 선택지에서 갈라지기 전까지는 내가 나이기 때문에 나는 내가하는 생각과 선택을 쫓을 수 있는 것이다(무슨 개소린가 싶지만 여튼 그렇다)

    그래서 결국 나를 나로 만드는 "가족"과 함께 또다른 세계의 문앞에서 끝나는 이 소설이 너무너무 사랑스럽고 너무 위대하다(그리가 참으로 미국적이다!!🤣)
    시즌 5정도로 드라마화 기대합니다!!!!!


    친밀한 이방인_정한아

    기시감을 떨칠 수 없었다. 아무래도 전날 '30일'을 읽으며 드라마 '트레인'을 떠올렸기 때문이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것은 진짜였다.
    그래서 책을 읽던 도중 부랴부랴 검색해보니 '안나'의 원작이었다.
    그리고 드라마보다 훨씬 수작이었다.
    드라마를 보지 않고 책을 먼저 봤더라면 늘 그랬듯, 드라마를 보지 않았을 것이다.
    원작만 못한 드라마였지만… 아무리 잘 만들었던들 원작을 못따라 갔으리라 생각한다.
    삶의 진실은 무엇일까?
    진짜 나는 무엇일까?
    오롯이 진실이고 진짜이기만 한 무언가의 '정수'란 것이 존재하는 걸까?

    친밀한이방인_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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