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플라스의 마녀_히가시노게이고
나, 초능력 좋아하네.
뇌수술을 통한 조작으로 초능력을 갖게 된다면, 그 수술을 받을 기회가 생긴다면
받을 것 같다.
남과 다른 능력을 갖고 싶다기보다는(비교우위가 아닌) 그런 능력을 가진 눈으로 세상을 보고 느끼고 싶다.
A whole new world.
게다가 물리와 연결된 초능력이라니, 상상만 해도 짜릿하잖아.
작가님의 상상력 덕분에 나도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즐거웠다.
마력의 태동_히가시노게이고
라플라스의 마녀 프리퀄.
침구사 나유타와 마도카의 이야기가 소소하고 재밌다.
호흡이 긴 장편 소설을 좋아하지만 이런 식의 단편이라면 얼마든지 환영.
그러고 보니 읽고 나서 늘 괜찮았다는 생각이 드는 단편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 정도인 것 같다
사라진 여자들_메리 쿠비카
이게 웬… 미친 자 하나로 돌고 돌고 돌아버리는 시추에이션이란 말인가.
이래서 내가 음주운전을 극혐다.
술을 한 방울이라도 입에 대면 운전할 생각을 하지도 말아야지.
실수라고.. 가벼운 실수였다고 치부한 커다란 잘 못이 불러온 파장이 너무나도 컸고
그래놓고도 뻔뻔하게 살 수 있는 인간이 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허구지만.. 세상엔 허구보다 더 잔인한 진실이 있게 마련이니까.
반전 하나는 정말 끝내주는 책!
306호 살인사건_월하
뭔 놈의 범죄자가 취향이 그리 확고해서 매번 같은 사람만 걸려?
아니면 동네가 작아서 그런 건가……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지만 너무나도 가볍고 구시대적 발상이 덕지덕지 묻은 로맨스와
우연에 우연이 겹쳐 사건이 해결되어 가는 과정 때문에
고민 없이 쉽게 쓰인 책 같은 느낌이 들었다.
실은 이 느낌은 사투리는 차치하고라도 서술형 문장에 너무도 많던 비문들과 맞춤법이 틀린 단어들 때문일지도 모른다.
일찌감치 짜게 식은 마음에도 불구하고 완독 했으니 가볍게 읽은만한 소설이긴 하다
신비소설 무(1-24)_문성실
한 권에 3시간 정도.
금세 읽힌다.
퇴마록의 요즘 버전이랄까..
라고 하기엔 이것도 꽤 오래전에 쓰인 소설이긴 하다.
낙빈은 윤후와 정희는 언어를 잘하던 여자주인공, 천신은 신부님 등등 거의 모든 등장인물이 퇴마록과 이어지는 등 퇴마록 헌정 소설 느낌이 들긴 하지만…
좋아하는 장르이다 보니 엄청 재밌게 읽었다.
그리고 읽는 내내 울기도 많이 울었다.
눈물을 흘리다 엉엉 통곡을 하다…
하아.. 이런 카타르시스는 정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