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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년 2월 독서기록
    독서생활 2024. 2. 21.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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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덟 건의 완벽한 살인_피터 스완슨


    아니.. 이게 뭐야!!!
    나와 같이 스릴러를 좋아하는, 순딩인 줄 알았는데
    완벽한 살인자였네
    자신이 한 살인조차도 잊을 수 있는

    여덟 건 완벽한 살인 리스트에 있는 책 중 한 권 빼고는 다 모르는 책인데
    그 책들이나 읽어볼까…



    파견자들 _ 김초엽


    우주에서 날아온 범람체가 지상은 점령하고 인간들은 지하세계로 내쫓겼다.
    범람체는 인간을 말살하려던 것은 아니었다
    그들은 개별적이면서도 또 하나의 존재였다.
    그렇게 살아가는 방법밖에 몰랐고 인간은 철저하게 개별적인 존재여서 몸 안에 들어온 다른 물질과 몸을, 생각을 공유하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그래서 아름다운 지상을 버리고 지하로 숨어들었다.
    하지만, 유연한 사고를 가진 자들이 범람체와 결합하며 새로운 삶의 방법을 깨우친다.
    그들은 죽은 것도 미친것도 아닌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인지하고 살아가는 것이다.
    결국은 포용. 나의 세상을 넓히려면 더 큰 세상을 포용하려는 용기와 이해가 필요하다.

    -당신이 오직 당신만으로 이루어져 있다면 환상을 버린다면, 얼마든지 가능하지요



    검은 황무지_S.A. 코스비


    나.. 나쁜 놈 무지 싫어하네
    살다가 힘들어지면 범죄를 통해 그 문제를 해결하는 주인공의 이야기. 되게 별로네.
    사회적 약자였다고, 무엇을 하건 사회에서 배척당할 수밖에 없다고.. 그래서 돈이 필요하면 가진 것을 팔아서 처리할 생각을 하지 않고 남의 것을 훔쳐서 해결하려 하고 상황이 이러해서 그럴 수밖에 정당성을 부여하다니!!!!

    췌…..
    이 소설은 마치
    옛날옛날 한 옛날에 엄청난 호평을 받았던 영화 와호장룡이 내게는 스토리 라인 하나 없이 날아다니고 싸움질만 해대는 영화여서 최악이었던 것과 같다.


    고통에 관하여_정보라


    완벽한 진통제가 개발되었다. 그 어떤 부작용도 없고 중독성도 없다. 그리하여 인간은 고통을 느끼지 않고 살 수 있게 되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상황에 되자 고통에 의미를 부여하고 고통에서부터 삶의 의미를 찾으려는 사람이 생겨났고 그것이 종교가 되었다.
    인간은 의미 없는 고통을 참지 못한다.
    의미 없는 삶을 참지 못한다.
    그리하여 스스로에게 고통을 가하고 거기서 의미를 찾으려고 한다.
    때를 가늠할 수 없는 미래세계의 이야기.
    인간의 성은 하나의 스펙트럼일 뿐이며 외계인의 존재를 받아들이고 체세포로 난자와 정자를 만들어 내어 새로운 명을 잉태할 수 있는 시기이다.
    고통을, 통증을 느낄 필요가 없는 인간의 세상은 마냥 행복할 것 같지만 고통을 유발하는 행위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진통제를 먹고 가해를 웃으며 견딜 수 있을 뿐.
    그러므로 고통이 더욱 미화될 수, 신성시될 수 있었을 것이다.
    언제나 경험할 수 있지만 피하려면 피할 수 있었기 때문에.
    존재는 하지만 본 적이 없는 봉황 같은 존재인가=_=

    있을법한 미래의 이야기이다.

    그림자 인간_츠지도 유메


    어두운 사회상은 그대로 그려냈는데 그 해결은 너무 아름다워 결국 허구일 수 밖에 없었네 싶었다.
    호적이 없는 사람들이 살아남기 위해 모였고
    자신들만의 유토피아를 만들었다.
    사회를 그리워하면서도 미워하고, 원하면서도 두려워하는 사람들을 다시 사회로 복귀시키기 위한 경찰의 고군분투기.


    아내를 위해서 월요일에 죽기로 했다_류현재


    병맛.
    어쩐지 나무야 미안해… 하고 싶어지는
    이런 이야기를 이렇게 길게 쓸 수 있다니
    그것도 타고난 재능일 것이다.
    작가님 우울하라고 그러는 건 아니에요
    그냥 내 취향에 참 안 맞는 책이었다는 거지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 1, 2_이민진


    미국 이민 1, 2세대의 민낯을 마주한 기분이다.
    파친코 때도 그랬지만 이민진 작가는 슬픈 이야기를 담담하게, 오히려 강인하게 풀어나간다.
    케이시의 부모님은 답답하고 안타깝다가도 진이 빠질 정도로 질리는 사람이었지만 그들은 그런 사람들이었다. 힘든 삶을 산다고 다 그렇게 변하는 것은 아니고 그냥 그런 사람들이었다.
    교회에 대한 시각도 인상적이다. 두둔하는 듯하면서도 묘하게 비틀어 까는(?) 내용이 많았다.
    맹목적인 믿음은 위험하다.

    올 들어 스릴러가 아닌 소설을 꽤 읽었고 그때마다 마음이 차분해지고 따뜻해져서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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