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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일기] 마지막 가을러닝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4. 11. 24. 19:35반응형
오늘은 LSD를 해보기로 한다
어제 10km 달렸으니 원래 같았음 5k나 7k를 달리면 되는 하루였는데 일기예보를 보니 다음 주는 비 내리는 날이 많고 날씨고 추워진다고 하니..... 오늘을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마음껏(?) 달려보기로 한다.가을이 가고 있어요.
으쌰으쌰 훕훕훕훕 몸을 풀고 부릉부릉 달리기 엔진을 가동한다.타닥타닥 달려 나간다.
물통이 있었음 20km각인데 또 맨몸으로 나왔으니 15km를 달리기로 한다.
속도는 신경 쓰지 말고 심박수를 zone2에 맞추는데만 신경 쓰기로 했다.
짧은 코스로 3바퀴를 돌까 하다가 그냥 쭉 달려 나갔다 돌아오는 왕복코스를 달리기로 한다.
6km 달려 나가던 중 마주 오던 여성 러너분이 파이팅을 외쳐준다.
또 힘이 불끈 나고 기분이 좋고 동료의식에 어깨가 으쓱해진다.
나도 언젠가는 파이팅을 외칠 수 있는 러너가 되어야지.
받을 때마다 기분이 좋았던 파이팅인데도 타인에게 건네기에는 어쩐지 조심스럽고 부끄럽다.처음에는 심박수 145를 넘지 않게 해야지 했는데, 몸이 힘들지 않고 숨이 차지 않음에도 자꾸 올라가는 심박수.
150을 넘기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에 심박수가 올라가면 속도를 늦추거나 주법이나 호흡법을 바꿔보았다.
7.5km를 찍고 되돌아 달린다.
심박수 유지를 하려니 자꾸 워치를 들여다보게 되는 부작용이 있다.
요즘 달리기에 맞춰진 내 몸의 상태는
6분 아래의 페이스로 달리면 단답형식의 대화만 가능, 하지만 대화를 썩 하고 싶지는 않을 것 같음.
6분 20~30초 페이스면 대화가능.
7분 페이스면 아주 수다 쌉 가능. 세상 여유롭고 지구 끝까지 달릴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다.
그런데 혼자 달리면 7분 페이스가 쉽지 않다.
빠르게 달리는 것도 힘들지만 느리게 달리는 것도 힘들다는 것을 깨닫는 요즘이다.
13km까지는 심박수에 신경을 쓰고 2km는 심박수 신경 안 쓰고 워치도 안 보고 맘대로 달렸다.
그랬더니 또 속도가 빨라졌는지 숨이 헐떡헐떡, 헐떡이는 숨으로 15km 달리기를 마무리했다.나이키런클럽 종료를 누르자 기분 좋은 숫자가 보인다.
11월 누적 100km 달렸고, 29주 연속기록이다.
일 년이 52주니까 반년 넘게 매주 달린 셈이다.장하네 나샛기.
오늘 달리며 깨달았는데 zone2 달리기가 쉽지 않다.
이웃집 뀨선생이 페메가 되어줘야만 가능할 것 같은 zone2 LSD 달리기.
내년봄엔 페메를 모시고 꼭 zone2 달리기를 해봐야지.
올해 마지막 가을 달리기, 즐거웠다.본가에서 집에 돌아오니 이웃집 뀨선생이 부산에서 사온 기념간식을 두고갔다.
따숩네 따수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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