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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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생활] 미로 속 남자_도나토카리시 외독서생활 2023. 4. 5. 19:28
미로속 남자_도나토카리시잘 읽다가 마지막에 허를 찔려서 어쩐지 다시 읽어야 할 것 같은 책이 되어버렸다 아니.. 이 반전은 뭐지? 뒤통수를 호되게 맞은 것 같은 기분이다. 이번에도 역시나 피가 난무하는 살인은 없이 조용히 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려 살아도 살아있지 않고 죽지도 못하는 피해자를 양산해내는 변태같은 싸이코 범죄자를 다루었다. 잔인하게 죽이는 것보다 더 잔인한 인간인데 문득… 인간은 다른 생명체에게 이런일을 너무 쉽게 자행하고 있지 않은가 라는 뜬금없는 생각이 들어서 생각이 한참이나 다른길로 샜다. 여튼 이책의 마지막은 -니가 왜 거기서 나와~~~~ 당신의 별이 사라지던 밤_서미애첫인상은 좋지 않았는데 어느순간 서미애 작가의 팬이 되어버렸다. 당신의 별이 사라지던 밤을 애써 마주하지 않으려고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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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생활] 범죄자 등독서생활 2022. 12. 24. 23:32
범죄자_오타아이 크레마로 보면 총 1400페이지가 넘는 두권의 장편소설. 자본주의 사회와 민주주의로 국민을 대변한다는 정치가들이 실은 국민을 자신들의 부와 명예를 위해 이용하고 등쳐먹는 사회에서 정의를 찾고자 하는 사람들은 목숨을 걸어야한다. 그래서 말야. 꼭 그런 사람으로 태어난 것은 아니지만 어쩌다 보니 이렇게 되어버렸어- 같은 너무나도 평범한 사람들의 정의를 향한 간절한 발걸음. 그리고 역시나 꼭 그런 사람으로 태어난 것은 아니지만 어쩌다보니 비열하고 저열한 범죄자가 되어버린 사람의 이야기. 그리고 비열하고 저열하고 더러운 인간인데 먹이사슬의 최상층에서 우아하고 고고하게 살아가는 부류. 결국 견고한 먹이사슬은 깨지지 않았다. 하지만 아주 조금... 아주 조금의 변화가 있었다. 이것이 수많은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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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사적인 네팔 등독서생활 2022. 11. 30. 15:22
걷는사람_하정우 걷는 사람들만이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을 세련되지는 않지만 진실된 글로 전하고 있다. 프로포폴 사건만 없었다면 더더욱 진정성 있게 와닿았을텐데... 아쉽네. 언젠가 걷다가 스치듯 만나면 반갑게 인사해야지 ㅋ 교단X _ 나카무라후미노리 아... 이 감정을 뭐라고 표현해야하지 변태 사이코 종교집단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우리는 완전하지 않은 인간입니다. 그러니 함께 살아요 라는 메시지로 마무리를 짓다니.... 언젠가 다시 한번 제대로 천천히 읽어봐도 좋겠다. 여튼 교단 X는 진짜 미친 사이코패스가 만든 종교가 맞고 이런 미친 종교보다 더 무서운 것은 전체주의에 빠진 국가-그 국가 자체가 커다란 사이비종교집단이 되는 것이다. 어렵고 슬프고 불쾌하고 불안하고 유쾌하고 따뜻하고 어지러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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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생활독서생활 2022. 11. 11. 15:14
너를 죽일수밖에 없었어_안젤라 마슨즈 워후~! 또다른 엄청나게 센 녀석이 나타났다. 형사 킴스톤 시리즈의 첫권이라니 다음 시리즈가 엄청엄청 기다려지고요 등장인물들의 대화 주고받는 텐션이 홍자매 작가님들의 그것 저리가라다. 이런 통통튀는 대화들이 영어로는 어찌 쓰여졌을지 엄청엄청 궁금해서 한국에 출간된 시리즈를 다 읽으면 그 다음권은 원서로 사서 볼지도 모르겠다. 범죄스릴러에 이런 티키타카라니, 정말 두손두발 다들게 만들만큼 매력적이다 초크맨 _ C.J. 튜더 참... 잘 읽히지 않는 책이었다 이렇게 단서를 애매하게 흩뿌려놓으면 알아내고싶다는 호기심보다는 답답함과 모호함에 질려버린다. 신선하고 유쾌할지 않았는데 텁텁하고 불쾌했던 책. 살인사건마다 등장하는 초크맨의 미스테리도 딱 한가지만 풀렸잖아!! 진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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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생활독서생활 2022. 8. 20. 14:37
내가 죽였다 - 정해연 제목이 너무 투박하고 내용은 매우 현실적이다. 실은, 사랑과 전쟁처럼 소설은 순한맛이고 현실이 훨씬 매운 맛일 테지만! 국가(공권력)의 민간인 사찰에 대한 아주 순한맛 소설. 제목도 투박하고 등장인물들도 평면적인 어딘지 모르게 조금씩 모자라지만 빠르게 후다닥 읽어져서 킬링타임용으로 추천 2. 세이프_S.K. 바넷 실종된지 12년 만에 돌아온 딸이 실은 삶 소매치기 였다. 학대와 애정결핍으로 인해 남의 인생을 훔치는 것이 취미처럼 되어버린 주인공이 앞뒤모르고 뛰어든 남의 인생에서 개고생 하는 이야기 ㅋ 중간까지 좀 지지부진하고 속도감 떨어지는 전개에 분명 반전이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까 반전을 위해 지루함을 복선으로 깔았다는 느낌. 반전에 또 반전을 거듭하는 후반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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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와 박쥐_히가시노 게이고독서생활 2021. 10. 29. 10:04
이래서.. 히가시노 게이고를 놓을 수가 없다. 정말 대단하다고 밖에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다작을 하는 작가이고 그중 꽤 많은 책들을 읽으면서 아우.. 괜히 읽었어. 라는 푸념을 늘어놓게 되지만, 그런 책들에서도 히가시노 게이고만의 유쾌함이 있어서 끝끝내 고개를 돌리지 못하고 선택하게 된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히가시노 게이고는 용의자 X의 헌신 으로 대표되는 갈릴레오 시리즈, 붉은 손가락, 방황하는 칼날 류의 책이다. 그 호감을 놓을 수가 없어서 그의 책은 출간되는 족족 찾아서 읽는 편. 한동안 북유럽과 독일 스릴러에 꽂혀 히가시노 게이고를 놓고 있었다. 그러다 간만에 발견한 백조와 박쥐 죄와 벌의 문제는 누가 재단할 수 있는가? 방황하는 칼날과 같은 선상에 있는 책일 것이라 짐작했다. 방황하는 칼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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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_데이비드 발다치독서생활 2020. 10. 19. 20:27
- 나 요즘 책을 안읽었더니 감수성이 떨어진 것 같아 - 난 요즘 찌르고 썰고 쏘고 휘젓는 책을 안봤더니 너무 온순해진 것 같아🤣 얼마전 친구와 헤어지기 전에 나눴던 대화 ㅋ 스릴러 소설 매우 좋아함 세계 각국의 스릴러 소설을 섭렵중 그중 북유럽과 독일 스릴러가 냉전의 역사와 함께 스토리가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더 좋아했고 미국 스릴러는 약간 가볍다는 느낌이 있어서 잘 보지 않았다. 과잉기억증후군이라는 단어에 꽂혀 고른 책 밀리의 서재가 알려주는 정보는 내취향과 82%일치한다고~ 아니나 다를까. 진짜 재밌게 시간가는 줄 모르고 봤다. 원래 기억과 망각에 대해 관심이 많고 한때는 나도 사진찍듯이 아님 영상처럼 대부분의 일을 기억했었어서(물론 막 특출났다면 지금 이렇게는 안살고 있었겠지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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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파리를 사랑해독서생활 2020. 8. 18. 15:33
30대의 한 가운데. 그 어느즈음에서 처음 읽었던 책은 어쩌면 그렇게 와닿고 슬펐는지 참 많이도 울었고 마음을 치던 문장문장들을 하나하나 꼭꼭 갈무리 해두었다. 그리고 그 당시 만나는 사람마다 붙잡고 이 책을 꼭 읽어보라고 했다. 나를 아주 오래 알아온 대학 후배 중 하나가 나중에 그 책을 읽어봤다며 말을 전해왔다. -언니가 왜 좋아하는지 알겠네. 언니랑 참 비슷하네. 언니가 K, J와 함께 다니던 때가 생각나더라 아.... 그래서였는지도 모르겠다. 까맣게 잊고있던 과거가 아마도 책의 내용과 아주 조금 비슷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난.. 책의 제목처럼, 거의 매년 5월이면 책을 꺼내들었고 매번 책의 첫문장을 보자마자 눈물을 쏟았다. 그리고.. 또 책이 생각난.. 5월도 아닌 8월에 책의 첫문장을 보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