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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와 박쥐_히가시노 게이고독서생활 2021. 10. 29. 10:04
이래서.. 히가시노 게이고를 놓을 수가 없다. 정말 대단하다고 밖에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다작을 하는 작가이고 그중 꽤 많은 책들을 읽으면서 아우.. 괜히 읽었어. 라는 푸념을 늘어놓게 되지만, 그런 책들에서도 히가시노 게이고만의 유쾌함이 있어서 끝끝내 고개를 돌리지 못하고 선택하게 된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히가시노 게이고는 용의자 X의 헌신 으로 대표되는 갈릴레오 시리즈, 붉은 손가락, 방황하는 칼날 류의 책이다. 그 호감을 놓을 수가 없어서 그의 책은 출간되는 족족 찾아서 읽는 편. 한동안 북유럽과 독일 스릴러에 꽂혀 히가시노 게이고를 놓고 있었다. 그러다 간만에 발견한 백조와 박쥐 죄와 벌의 문제는 누가 재단할 수 있는가? 방황하는 칼날과 같은 선상에 있는 책일 것이라 짐작했다. 방황하는 칼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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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1. 10. 27. 10:54
어느때인가 세계여행을 가겠다며 몸살을 앓았었다. 어릴때부터 막연히... 나는 세계여행을 하며 세상 모든 사람들과 친구가 될거야.. 라고 생각을 하긴 했지만.. 난 정말 세계여행을 할 줄 알았거든. 회사 입사하고 얼마되지 않아 세계여행을 떠나야겠다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었는데 ㅎㅎㅎ 대부분이 그렇겠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혔다. 그때 날 붙잡고 정신차리라며 - 여행가는것까지는 좋다치자! 그 다음엔 뭐할건데?? 라고 다그치던 친구가 어떨때는 엄청 고맙다가 또 가끔은 원망스럽다가.. 뭐 그러하다. 아쉬운대로 여행과 출장으로 점철된 삶을 살게되었지 그런데 너무 오래 살았는지 이제.. 어디를 언제 다녀왔는지 기억도 안나 ㅠㅠ 한때는 좌르륵 정리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틀렸어... ㅠㅠㅠㅠ 1. 일본 - 시모노세키,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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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린이의 등산일기] 황매산 일출산행등산일기 Hiker_deer 2021. 10. 26. 16:04
2021. 10. 25 경남산행 셋째날, 황매산 전날 맥주 딱 한캔만 마셨지. 산꼬맹이는 약속을 참 잘지키지. 그런데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해 결국 거의 뜬눈으로 밤을 지샜다. 이럴거였음 약속이고 나발이고 술을 왕창 마시고 꿀잠을 잘껄 그랬어~라고 밤새 후회했으나 그때는 이미 늦었지. 여튼 그래서 새나라의 착한 어린이짓을 했음에도 심각하게 피곤한 몸으로 숙소를 나섰다. 일출산행이니 춥겠지~ 라는 생각으로 벨로아 트레이닝복 안에 스타킹을 신고 뽀글이 플리스 까지 든든하게 입고 나섰음에도 새벽녁의 칼바람은 잠이 부족한 비루한 몸뚱이를 덜덜 떨게 만들었다. 이래서 주말 설악산은 갈수 있는 건가유.... 싶었지만 내일의 고민은 내일의 나에게 맡기기로 한다. 새벽녘이라 바보가 된건지 네비가 제대로 알려주지 못한 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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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린이의 등산일기] 가야산, 산린이 인생의 원픽은 너야너! 👍👍등산일기 Hiker_deer 2021. 10. 26. 15:08
2021. 10. 24 경남산행 둘째날, 가야산. 가야산 가야지. 일어나!! (하아.. 아재....🙄🙄) 어젯밤 뭐가 좋다고.. 술을 부어라 마셔라 한 결과 상쾌하지 못한 아침을 맞이했다. 산행을 앞두고 맥주한두캔 이상을 마신다면.. 앞으로 나색히는 사람이 아니여!! 라는 굳은 결심을 하며 가야산 갈 준비를 했다. 그런데 이게 웬말이야? 대부분의 산들은 어서와~ 반가워~ 라며 산객들을 대환영한다는 느낌이었는데 등산로 입구부터 매우 어려움 이라니 ㅋㅋㅋㅋㅋㅋ 겁이 덜컥 나기 전, 귀여움에 먼저 웃음이 터졌다. 마음의 준비는 단디 했는디 숙취에 헤롱거리는 몸은 준비가 덜되어 처음부터 나타나는 급경사 길에 몸이 몹시 매우 힘들었다. 그리고.. 그 급경사 길은 계속 되었다 와우!! 그래도 역시나 국립공원이라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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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린이의 등산일기] 우두산등산일기 Hiker_deer 2021. 10. 26. 11:54
2021. 10. 23 경남산행 첫째날, 우두산 아침일찍 서울을 떠난다고 출발했건만 주말의 교통체증이란 늘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는다. 방역지침 완화로 처음으로 4명을 초과한 인원으로 산행을 해보는 산꼬맹이는 조금 긴장이 되기도 하고 설레기도 했다. 2박 3일로 기획된 경남산행의 첫 목적지는 우두산. Y자 출렁다리로 유~~~명한 산이지만.. 방역지침 강화로 11월 초까지는 출렁다리 출입이 금지되어 우리는 근처에서 구경만 하다 온, 그 우두산🐮 고견사와 의상봉까지 쉬지않는 에너자이저 K가 거침없는 리딩으로 우리를 이끌었다. 뭐.. 우리는 죽을것 같지만 죽지는 않는다는 것을 잘 아는 사람들이니까요 꽤 고즈넉한 느낌을 간직한 고견사를 둘러볼 시간은 있었지만 어쩐지 빨리빨리 올라가야 할 것 같은 급하고 지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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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린이의 등산일기] 소백산의 가을(211019)등산일기 Hiker_deer 2021. 10. 20. 10:51
-선배님, 저도 산에 한번 데리고 가주세요! -그래 J야~ 나도 소백산 너무 가보고 싶다!!!!! 이런 대화가 오갔던 모든것이 뜨겁던 지난 8월. 소백산을 다녀온 이후 점심을 먹다가 나의 소백찬양에 깊게 감화를 받은... 것은 아니고!! 여튼 아주아주 먼옛날에 산다람쥐였던 실장님과 최근 급 산에 관심이 많아진 후배님, 그리고 나의 동기까지 4명의 소백원정대가 결성되었다. 사람없는 산에 가보고 싶다셔서 평일 하루 휴가를 내기로 했던 것이 오늘이었다. 그동안 열심히 소백산에 오를 준비를 하겠다던 동무들 중 한명은 하루전날, 자신이 없다며 소백행을 포기했고 남은 세명이 소백산으로 출발했다. -등산은 처음이라... 정도의 찐찐 산신생아님들은 정말 오랜만인지라 약12km의 산행을 함께 한다는 것에대한 감이 그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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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린이의 등산일기] 관악산 야등, 명성산등산일기 Hiker_deer 2021. 10. 16. 22:14
1. 20211014 두번째 관악산 야등. 일요일 도봉산행을 신청했다가 팔꿈치 때문에 취소하고 아쉬운대로 관악산 야등을 다녀왔다. (팔을 쓰면 안돼서 당분간 필라테스도 못감.....😟😟😟) 간만에 만나는 언니들과의 수다를 위해 모임시간보다 한시간 일찍 사당역으로 향했다. 6시의 지하철 2호선은 거의 공포수준이었다. 날이 맑아 예뻤던 야경. 처음 갔던 야등이 관악산이었다. 그때는 모든것이 어색하고 어려웠는데 오늘은 왼손을 쓰지 않으려고 살짝 어색하게 걸었음에도 호다닥 올라갈만한 느낌이라 신기했고 그때보다 체력은 확실히 좋아진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당시에는 그렇게 무서웠던 선유천 국기대도 두발로 덥썩덥썩 오른 돌찔이! 마당바위까지의 야등이 딱 적당하게 운동이 될만한 거리인것 같았는데... 사당까지 가는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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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인바디😆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1. 10. 12. 22:24
1. 두꺼운 이불을 꺼냈다. 수면양말은 9월 되자마자 신고 잤고 어제는 그냥 누웠다가 너무 추워 여름이불을 정리하고 두꺼운 이불을 꺼내 덮었다. 보일러도 켜야하나 잠시 고민했으나 베란다 문을 닫고자는 걸로 마무리. 내가 제일 무서워하는 말 왕좌의 게임을 보며 늘 함께 떨었던 말. Winter is coming 2. 팔꿈치 점액낭염 당첨. 토욜 덕룡산에서 줄을 잡고 바위를 잡고 내 몸을 열심히 끌어올리며 좋은 팔운동했다 싶었는데 역시나 가녀린-ㅋㅋㅋㅋ-팔에비해 너무 커다란 몸뚱이여서 결국 팔에 무리가 갔나보다. 지리산에서 넘어졌었던 왼쪽 팔꿈치에 탁구공만한 알(!)이 떡 하니 자리를 잡더니 열기를 뿜뿜 뿜어대어 일요일 오전, 두륜산 가는 차안에서 또 온갖 걱정을하며 소설을 열두권은 쓴것 같다 통증은 없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