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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일기] 해파랑길 44코스, 45코스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1. 11. 13. 23:16
운동하려고 했던건 아니었는데... 우리는 그냥 속초 여행을 준비했었는데 왜때문에 숙소 하나 예약하더니.. 아무것도 하지 않다가 어딜 걸을까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영랑호 한바퀴만 돌자~ 에서 시작했던 우리의 일정은 어쩌다가 해파랑길까지 굴러들어갔고 속초의 관광지는 다 지난다는 45코스와 낙산사가 포함되어있는 44코스를 놓고 고민하다가 결국 둘다 걷기로 한다. 읭? 응... 사람이 결단력이 없으면 이렇게 되는거야. 이른아침, 5시 반 조금 넘은 시각에 K를 만나서 서울을 출발했다. 다행히 일찍 출발해서 교통체증을 겪지 않았다. 유류세 인하 혜택을 기다리며 주유를 미뤘었다가, 아주 아슬아슬하게 홍천 휴게소에서 리터당 1500원대에 가득 주유하는 호사를 누렸다! 속초 시청 직원주차장에 도착. (주말과 공휴일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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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털이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1. 11. 13. 15:30
1. 대출금리가 많이 올랐다. 그래서 예금 들어놓았던 것을 해지하고 엄마와 동생에게 조금씩 빌려 대출을 다 상환하기로 했다. 연장 안되면 어쩌냐고 발동동 구르던 10월과 사뭇 다른 높은 대출 금리에 짜게 식은 나의 마음 빌린돈으로 대출 갚는 주제에 대출 다 털었다고 기념으로 옷을 두벌이나 샀다 두벌 새로 샀으니 입던옷 네벌을 버려야하는데 아무리 눈 씻고 찾아보아도 버릴 옷이 없어 속옷이라도 버려야하나(뭐라는 거얔ㅋㅋㅋㅋ) 고민중이다 +)그나저나 빚이 있어야 회사를 참고 다니는것 아닌가.... 인내심을 키우려면 또 대출을 받아 무언가를 사야하나 싶고요/털썩/ 2. 춥찔이네 집 보일러는 가을 이후로 항상 26도로 고정되어 열일을 한다. 그럼에도 이불속으로 들어가면 싸늘함이 느껴져 동계용품을 꺼내보았다.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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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고니아 구매기("사이즈 선택" 그것이 문제였다)사용해 봤습니다 2021. 11. 11. 13:49
파타고니아를 처음 구매한 올해 초였다. 맨투맨 셔츠가 하나도 없어서.. 딱 하나만 구매해야지 하고 결심했는데 그때 눈에 들어온 것이 파타고니아. (산에 다니기 전이라 파타고니아 라는 브랜드가 익숙치도 않았고 그냥 어쩌나 눈에 들어와 구매하게 됨 ㅋ) 주문을 해놓고 때마침 아울렛 갈일이 있어서 입어보니 핏이 너무 예뻤다. 너무 벙벙하지도 않고 딱 떨어지는 느낌인데 기장도 맘에 쏙들고! 키가큰 나는 핏 되는 옷을 고르면 대개는 기장이 너무 짧아서 항상 큰옷만 사곤했는데 파타고니아의 핏은 정말 맘에 들었다. 그래서 아울렛에서 계획에 없던 후드티도 하나 사게된다. (때마침 그날 공모주를 팔아서 15만원 정도 공돈(!)이 생겼다 ㅋㅋㅋㅋ. 15만원은 오롯이 파타고니아 티 두개를 사는데 다 썼다)남성용 오가닉 크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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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일기] 한양도성길🐻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1. 11. 6. 17:32
오늘 곰돌이들은 한양도성길을 완주하기로 합니다. 서울역에서 출발. 숭례문을 지난다. 스탬프 투어 스탬프 찍는 곳이 딱 보임. 작년에 2개만 찍고 나머지 구간은 못갔었는데 그때 그 스탬프 투어 지도를 1년동안 가지고 있었다🤣🤣 오늘은 빈틈없이 다 찍어보기! 백범광장을 지나 남산을 올라가기 시작하는데 와... 너무 힘들다. 이게 웬일. 나 남산만 올라갔다 그냥 집에 갈..... 목구멍까지 올라오는 말을 꾹꾹 눌러삼키며 K의 뒤를 따랐다. 왜 힘들었냐면... 남산을 20분? 25분 정도만에 올라갔다. 우리... 가을 즐기자고 오늘 걷는거 맞지? 행군하듯, 전투하러 가듯 거침없이 올라 숨을 헉헉 거리며 오늘의 미션. 곰모자를 꺼내 썼다. 곰돌이 미안.. 내땀 지나가던 분께 사진을 부탁드렸는데 웃음을 잘 참으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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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별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1. 11. 3. 20:34
그당시의 나는 살아남기 위해 모든 것으로부터 도망치고 있었다. 그래서 새로만난 사람들을 챙길 여유도 없었을 뿐더러 그들과 무언가를 새롭게 시작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었다. 생때같은 나의 사람들도 떼어내고 있던 상황에서 누군가를 받아낼 상황이 아니었다. 그렇게 죽은듯 살던 나의 손을 잡아 물위로 끌어내고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주고 살뜰히 챙기고 보듬어 주는 사람들을 만났다. 그때는 우리가 참 나이가 많은 것 같았다. 세상 끝난것처럼 고민이 많던 시절을 함께했고 아마도 진짜 마지막일지도 모를 학생으로서 누릴 수 있는 재미를 함께 즐겼다. 졸업을 하고 누군가는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고 각자의 생업으로 바빠지면서 매주 며칠씩 얼굴을 보던때와는 다른 세계에서 살게되었지만 그래도 힘들면 언니들 생각이 먼저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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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화담숲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1. 11. 1. 18:16
베틀바위를 갈까 토왕성폭포를 갈까 했었는데 동생의 몸상태가 산을 타기에는 무리여서 근교 옵션으로 화담숲에 다녀왔다. 어젯밤 갑작스러운 천둥과 폭우, 아침의 짙은 안개와 미세먼지가 걱정이었으나 예매했으므로 가야함 ✔화담숲 예매 현재 단풍축제 기간으로 반드시 사전예매를 해야 입장이 가능함. 주차장 들어가는 내내 사전예매하지 않은 차량은 돌아가라는 표지가 주욱~늘어서 있음(무섭~) 화담숲 홈페이지에서 사전예매가 가능하며 1인당 만원 https://m.hwadamsup.com/reservation/reserveMain.do 온라인 예매 홈페이지에서온라인 예매 완료 현장 방문 후 입구에서모바일 티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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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단상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1. 10. 31. 15:14
1. - 지금 어디야? -설악산 -몇번째산? 응..????? 언니가 왜 나에게 저런걸 묻지? 눈알을 데굴데굴 굴려봐도 답이나오지 않아 -올해 한 40번째 인것 같은데.... 했더니만 -얼른 100개 찍자. 그때까지 기다리는 중이야. 그럼 산 그만 다니고 나랑 놀아주겠지 마음이 툭.. 내려앉았다. 통증이 싸르라니 퍼져간다. 늘 뭔가를 하면 중간없이 빠져버리는 바람에 잠적하다 시피 해도.. 돌아가면 늘 그자리에서 나를 따스하게 맞이해주던 친구들이었다. 이번에도... 여지없이 내가 또 그러고 있었다. 주변을 둘러보지 못한 마음을 질책한다. 결국 그렇게 앞만보고 달려가다 몸도 축난 것이라고 스스로를 다그친다. 실은 잠시 거리를 두었다 돌아가는 방법을 몰라 늘 무언가를 시작하면 돌진하듯이 전념했었다. 그러느라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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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린이의 등산일기] 드디어, 설악산등산일기 Hiker_deer 2021. 10. 31. 13:21
걷는다. 따릉이 탄다. 아니면 자차다. 이런식으로 최대한 대중교통 이용을 피하던 내게 고터란.. 먹거나 쇼핑하라고 있는 곳인줄만 알았지. 버스타는 곳이라는걸 새삼 깨닫게 되는 오늘. 속초행 버스를 탔다. 설악산에는 어쩐지 "드디어"를 붙여줘야할 것 같지. 2월에 산행을 시작하여.. 월 1회씩 산에가자고 했던 산꼬맹이가 4월 월출산에 갔다가 산에 홀딱빠져 거의매주 산으로 뛰쳐나가는 생활을 했고 드디어 설악산, 거기다 공룡능선!!!까지 가게되었다~정도? ㅋ 황매산 이후 수면부족으로 인해 매일매일이 우주를 부유하는 먼지가 된 느낌이었다. 그나마 설악산 전날 일찌감치 잠에들어 피곤이 쪼오끔 풀리긴 했지만 뭔가 마음이 불안했다. 업무가 바빠 짐을 출발전에 챙긴것도 이번이 처음이었다. 매번 산행때 최소 2일전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