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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린이의 등산일기] 오대산 노인봉~소금강 코스등산일기 Hiker_deer 2021. 7. 17. 18:13
여러모로 새로운 시도를 했던 오늘이었다. 산모임에 가고싶은 산이 안떠서(나중에 또 하나 뜨더라 ㅠㅠㅠㅜ 이놈의 타이밍😭😭😭) 새로운 산모임에 살포시 손가락을 뻗었다. 게다가 무박산행. 밤새 달려 지방에 내려가 일출산행을 하고 서울에 올라오면 하루가 길고 알찰 것 같다는 생각에 패기있게 신청한 산행이었다. (운전자가 너무 힘들지 않을까 싶었지만 무박일출산행만 다녀서 아무렇지도 않다던 리딩님) 남덕유산 산행은 비소식으로 인해 오대산으로 변경됐다. 그리고 이야기가 의도치 않은 방향으로 굴러가기 시작했다. 12시라고 알고있던 출발시간이 밤 10시반으로 앞당겨졌다. 오대산은 강원도에 있는데.. 아무리 계산해도 10시반에 출발해서 오대산에 도착, 그리고 산에 오르면.... 하산할때 해가 뜨는게 아닐까 싶었다.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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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린이의 등산일기] 청계산 혹서기훈련🤣등산일기 Hiker_deer 2021. 7. 10. 15:49
민주지산 우중산행을 마치고 다 좋았는데 뒷처리가 어우야.... 옷이랑 가방까지 싹 빨고 신발도 씻어내고 말리는 과정이 보통이 아니었다. 청계산 역시 대놓고 우중산행으로 계획된지라 파워당당하게 신청하면서도 살짝 걱정이 됐다. 게다가 아침에 눈을 떴는데 폭우야. 왐마.... 산을 오르다 비가오기 시작하면 괜찮은데 올라가기 전부터 비가 온다는 것은... 어쩐지 환영하기 힘든 시츄에이숑~ 그래도 약속을 했으니 가야지요!! 으쌰으쌰. 그래서 최소한으로 채비를 했다. 가방은 슬링백, 안에 우산하나 물한통. 얇은 자켓 하나를 허리에 질끈 두르고 12년된 노인학대 등산화(흠뻑 젖으면 버릴 생각🙄)를 신고 정말 가볍게 집을 나섰다. 오늘도 우비는 안입기로 결심한 여름 우중산행에 진심인 산꼬맹이😍 다행히 가는동안 비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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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린이의 등산일기] 민주지산 우중산행등산일기 Hiker_deer 2021. 7. 4. 01:09
-저도 민주지산 너무 가고 싶어요 ㅠㅠ -다음에 또 기회가 있을꺼에요 -네!! 꼭이요 ㅠㅠ 저 민주지산 이름이 너무 좋아서 꼭꼭꼭꼭 가보고 싶어요. 민주씨 꼭 만나게 해주세요!! 라고... 본격산행을 시작한지 한달이 갓 지났을 때였나.. 대장님의 민주지산 산행에 참석하지 못한 산꼬맹이는 민주씨에게 직진하는 마음을 우장창 내비치며 꼭 만나고 싶다고 질척거렸었다 그리고 장마 시작이라는 토요일. 본격 우중산행으로 민주지산에 가게됐다. 원래는 지리산 천왕봉에 가는 날이었더랬다. 나에게 무슨일이 생기건간에, 한국인의 기상, 여기서 발원되다 라는... 읊조릴때마다 가슴이 웅장해지는 정상석에 오른다면 그어떤 상황에서라도 마음을 단단히 하고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무리가 될지 모르는 상황에 불안감을 가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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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끝-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1. 7. 1. 00:13
나는 몸에 혹이 많은 편이다. 아마도 엄마를 닮아서 인것 같은데 외유내강도 아니고... 겉모습은 운동을 해서 매끌매끌(?) 해지는 중인데 내부는 여전히 혹혹하는 중. 여튼 그 혹들 하나가 문제를 일으켜서 6월 한달 내내 정신이 안드로메다에 가 있었고 비바람이 오락가락하던 6월의 날씨마냥 마음이 미친* 널뛰듯해서 지인들의 위로와 걱정으로 근근이 버텼다. 1년에 한번씩 가던 정기검진. 의사쌤의 표정이 심상치 않았다. 대뜸 얼굴을 보자마자 - 조직검사 해야겠어요 하고 일어서서 나가신다 읭? 장난하나!!! 라는 심정이었지만 입밖으로 나온말은 세상소심하게 기어들어기는 목소리로 - 많이 큰가요? 였다. ㅠㅠ 찐따 나색히 ㅠㅠ 작년에는 깨끗했는데 갑자기 큰게 생겼단다. 갑자기.. 갑자기... 원래 있던게 재발했을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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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우이령길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1. 6. 27. 16:24
너 맨날 산만 다니고, 왜 맨날 바빠. 나랑은 언제 놀꺼야?? 귀엽게 투덜거리던 친구와 무려 두달전에 잡아두었던 약속이었다. 장마가 일찍 시작된다는 소식에 예약을 미루고 있다가 일주일전 일기예보를(틀리는 경우가 매우 많음에도 불구하고 ㅋㅋ) 확인하고 예약했던 북한산 우이령길. 반달이 살때 가입했던 국립공원공단 사이트에서 우이령길 탐방 예약신청. 예약은 하루전까지만 되고 탐방 가능인원이 매우 여유로운 편. 예약하면 카톡으로 QR코드 메시지가 날아온다. 입구에서 QR코드를 찍고 들어가면 됨. 우리는 주차하기 좋다는 교현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해서 왕복으로 원점회귀하기로 했다. 원래는 둘다 차가 있으니 우이쪽에 차를 한대 세우고 둘이 교현으로 이동해 출발. 우이에서 코스 종료후 차를 타고 다시 교현으로 돌아올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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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르메종(합동생일파티🥳)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1. 6. 27. 15:58
동생과 나는 생일이 딱 일주일 차이다. 간만에 준비해본 둘의 합동생파. 게스트는 엄마 장소는 청담 보트르메종 (미슐랭 레스토랑, 프렌치, 점심코스 65,000원 / 에피타이저, 메인, 디저트에서 돈을 추가하고 변경할 수 있는 선택지가 몇개 있다) 지하에 아주 넓은 주차장이 있어 좋다. 발렛 안좋아하는 1인 ㅋ 예약할때 예약비 3만원(1인당)을 결제해야하고 레스토랑 도착하면 예약비가 전액 환불된다. 아뮤즈부셰와 에피타이저 아시아나 1등석에서 병째 퍼먹은 후🙄🙄🙄 참으로 오랜만에 먹어보는 캐비어! 따끈따끈 겉바속촉 식전빵!!! 한셋트 더 추가요청함. 넘나 맛나 ㅠㅠ 마지막 에피타이저인 가리비튀김은 만원 추가하면 푸아그라로 교체할 수 있지만 셋다 푸아그라를 좋아하지 않아서 패스! 작고 귀여운 전복이 한마리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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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마지막 날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1. 6. 22. 22:31
서울에 간다는 것이 믿을 수 없고 믿기 싫었다. 서울가면 다시... 나를 짓누르던 공포를 온마음으로 이겨내야한다. 제주에서의 5일동안 H, 리틀이, N언니 M언니 덕에 내 현재 상황을 잊고 깔깔깔 웃을 수 있었다. 병원 예약을 하루 미루고 오길 잘했다고 백번 천번 생각했다. 마지막 날인 오늘은 언니들이 뚝딱뚝딱 만들어준 만둣국과 감자볶음, 그리고 언니들이 만든 부추김치와 각종 나물로 오늘도 배부른 아침을 먹었다. (이 언니들, 제주 두달 사는 동안 어마어마한 살림꾼이 되셨다) 그리고 언니들이 제주에 머무르는 두달동안 매주 가서 장을 봤다는 오일장으로 향했다. 제주 흑보리와 고사리, 누룩 등 제주 생활하는 동안 좋았다는 것들을 사는 언니들. 나는 오늘 서울로 가고 언니들은 내일 모레 배를 타고 제주를 떠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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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사흘 나흘(0620-0621)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1. 6. 21. 20:00
친구네 가족이 교회를 간 일요일 늦은아침. 어슬렁어슬렁 일어나 친구 어머님께서 준비해두신 음식으로 아침상을 차렸다 생일이었다고 미역국을 끓여주심😭😭 제주 한달살이에 묻어가는 제주한량의 일요일 아침. 느긋한 아침식사를 끝내고, 작년 제주왔을때 배운 커피내리기에 도전. 원두를 갈갈갈, 뜨거운 물을 조심스레 부어 커피를 내려본다. 캡슐커피에 익숙한 나에게는 억겁의 시간같음😅 진하게 내려진 커피를 들고 정원의 테이블로 나와 느긋하게 휴일을 즐겨본다 설거지를 마치고 협재해수욕장으로 가는길. 한림공원 옆 돌담길이 소박하고 예쁘다 본격 여름을 맞이하여 사람이 참 많았던 협재해수욕장 수많은 사람들의 염원이 쌓이고 쌓인 돌탑 그 위에 나의 간절한 바람도 조심히 더해본다 검은 돌과 연둣빛 해초와 옥빛 바다와 하늘빛이 너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