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발리여행] 사누르, 달리다! 우붓까지?
    내가 있던 그곳 2024. 12. 19. 23:32
    반응형

    사누르 마지막 날.
    어제 그렇게 비가 쏟아지더니.. 오늘 날씨 무엇!
    하!!! 발리 날씨, 증말 종잡을 수가 없다.

    101 호텔의 마지막 조식을 먹고 수영장에서 놀까 하다가 달리기를 하러 나가기로 했다.
    발리가 며칠 지내보니 길이 좁고바이크와 차가 많아서 달리기가 영 좋지 않은데 사누르만큼은 해변을 달릴 수 있어서 수많은 러너들이 달리고 있었다.

    수영장은 우붓 가서 가도 되니까 오늘은 달리는 걸로!!

    카멜벨트 개시!!!!

    101 호텔 프라이빗 비치에서 시작했다.
    날씨... 완전 찐다.
    개 덥다.
    달리는 내내 차라리 비 오는 게 낫겠다 싶기도 했다(간사한 인간🤣🤣🤣)

    올여름 러닝은 거의 체육관에서 실내 달리기를 한지라 이렇게 후끈한 달리기는 참 오랜만이었다.
    땀이 흐른다기보다는 내가 익어가는 느낌.
    천천히 달리는데 숨이 턱까지 차는 느낌

    달리다 보니 옆으로 탄중사리 호텔이 지나가고 아이콘 발리가 지나가고 또 주르르륵 멋지고 예쁜 식당들이 스쳐 지나갔다(탄중사리 레스토랑 말고 옵션 정말 많아요!!)

    2.5km를 달려 도착한 곳에서 다시 뒤로 돌았다.
    10km를 달리려 했는데 너무 더웠고 이 이상 가려니 길이 끊기는 듯한 느낌이었다.
    에이, 다 핑계고 그냥 덥고 힘들어서 5km만 달리기로 한다.

    3킬로 좀 넘게 달렸을 때 걷뛰하는 동생을 만났다. 그리하여 아주 기쁜 마음으로 러닝을 마무리한다!!

    숙소로 돌아가 후딱 샤워를 하고 체크아웃!

    우리 방의 발코니! 안뇽~~

    오늘은 우붓으로 넘어가는 날이고 이번 여행에서 제일 비싸게 예약한 숙소에 가는 날이다.
    잘 먹고 매일 마사지받고 숙소는 적당한 데로 고르기로 했었는데 그래도 아쉬워 골라본 꽤 비싼 리조트.

    체크인 시간이 3 시인줄 알고 호텔 옆 슈퍼에서 저녁에 먹을 과일을 좀 사고 그랩을 호출하려 보니 비용 무엇?
    어제 검색했을 때보다 만원 이상이 비싸졌다.
    헙!! 뭔 일이야 이게!

    그리하여 원래 오늘 투어를 부탁하려 했던 가이드님께 픽업 앤 드랍을 부탁드렸다.
    실은 비용도 비용인데 그랩에서 더카욘리조트가 검색이 안되어 불안하고 소심한 마음에.가이드님이 사누르까지 오는 시간 40분을 기다리더라도 가이드님께 부탁하기로 결정했다(그랩에 리조트 이름이 안나와 주소를 넣고 생쑈를 해봐도 "더 카 리조트"라고만 나오니 답답해 돌아버릴 뻔 🥲🥹🥲🥹)
    한국어 잘하시고, 가는 길 발리에 대해 이것저것 설명해 주셨다.
    (가끔은 그랩보다 한국어까지 구사하시는 가이드님의 픽업 앤 드랍이 더 저렴합니다요-)

    몰랐는데 인도네시아는 이슬람이 국교인데 발리는 힌두교가 80% 이상이란다.
    예전에 여행할 때는 두꺼운 가이드북을 사서 다 읽었었다(라떼는 말야~)
    그러면 앞쪽에 그 나라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있어서 대략적으로라도 알고 여행을 떠났었는데 요즘에는 여행 가는 곳의 사진 찍기 좋은 곳, 맛집, 쇼핑리스트 등만 찾다 보니 국가정보를 모르고 가게 되더라.

    가이드님 덕분에 1시간 넘는 이동이 꽤 즐겁고 유익했다.
    특히나 오래간만에 현지인과 한국어로 대화한 엄마가 매우 좋아하신 것은 덤!

    더 카욘 리조트 도착(한국인들 많이 가는 더카욘 정글 리조트 아니고 자매 리조트인 더카욘 리조트)!

    상콤하고 건강한 맛의 웰컴드링크

    도착하면 스태프의 어마어마한 설명 메들리가 이어진다.
    끝도 없이 쏟아져 나오는 정보의 바다.
    이거 다 어떻게 외워?
    했더니만 방에 있는 QR코드를 찍으면 상세한 내용을 텍스트로 볼 수 있다.
    휴우~

    46페이지 ㅋㅋㅋㅋㅋㅋㅋ
    상세한 설명을 리셉션데스크에서부터 방까지 이어진다.

    1. 에프터눈티 제공 : 4시 30분까지
    2. 모닝요가 : 오전 7시
    3. 발리 액티비티 : 오후 1시
    5. Rice Field 산책 : 오전 8시 30분
    6. 촬영 기사님과 함께하는 사진 찍기 :  약 30분간 진행되고 사진 한 장 무료 제공. 그 외 사진을 구매하고 싶다면 추후 가격 정보 제공
    7. 웰컴 마사지 : sera spa에서 10분. 어깨와 등 위쪽.
    8. 조식제공 : 수영장에서 Floting breakfast를 원할 경우 75k 루피아/1인 부과(오기 전 찾아본 정보에는 50k였는데 올랐다)

    등등등등 많은 정보가 쏟아져 나왔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체크인 완료!
    와.. 리조트 정말 좋다!!
    방도 넘나 맘에 듦.
    정글뷰가 눈앞에 펼쳐지는 테라스, 넓고 고즈넉한 방.
    예쁜 욕실.

    체크인을 하고 시간이 빠듯하니 먼저 에프터눈티를 마시러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애프터눈티를 즐기며 동생이 101 호텔에 두고 온 원피스 받기 대작전을 펼친다.
    101 호텔에 전화해 두고 온 원피스를 확인하고 그랩 바이크 기사님을 보내겠다고 하니 도착하면 기사님이 해야 할 일들(?)을 상세히 설명해 주신다.
    기사님께 메시지로 해당 내용을 전달
    약 8천 원의 비용으로 호텔에 두고 온 원피스를 받을 수 있었다.
    캬!! 정말 좋다!

    중간에 도와주신 양쪽 호텔의 직원분들께 감사!!
    오늘 하루 너무 많은 영어를 말하고 들어서 순간적으로 뇌가 얼어붙었지만 더카욘 오백프로 즐기기를 위해서는 멈출 수 없다!

    일어나자마자
    7시 요가
    8시 반 라이스필드 워킹
    10시 반 조식
    11시 반 사진촬영
    의 일정이 가능하겠냐고 물으니 요가와 라이스필드는 한 번에 하기 무리라며 조식을 먼저 먹고 라이스필드를 다녀와 사진을 찍는 스케줄을 추천해 주신다.
    촬영 기사님이 8시부터 10시까지만 가능하다고 해서 10시에 예약을 했고 라이스필드 액티비티도 예약을 했다.

    리조트가 너무 좋고 맘에 들어서
    아... 덜먹고 마사지 덜 받고 좋은 리조트에 있을걸...
    이라는 생각을 꽤 오래 했다능!

    애프터눈티를 마치고 잠시 방에 들렀다 폭포를 보러 갔다.
    우리 방에서 폭포 소리도 들리고 폭포도 보이지만 가까이 가서 보는 걸로!!

    폭포까지 가는 길도 예쁘다!

    가는 걸음걸음 사진을 찍느라 신났다.

    폭포는 우거진 정글 사이에서 시원하게 쏟아졌다.

    이산 저산 다니면서 폭포를 많이 봤지만 열대우림의 폭포는 또 새롭지 말입니다.

    물개 박수를 치며 폭포구경을 하고.. 더위에 찌들어 다시 방으로 돌아왔다.
    바쁘다 바빠 발리여행.
    이제 수영하러 갈 시간이다.
    수영장은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단다.
    5시 반부터 한 시간가량 수영장에서 신나게 놀았다.


    우붓-정글-우붓-정글.
    글로만 접했던 단어들이 이렇게 매력적일 줄은 미처 생각 못했다.
    우붓의 정글뷰 리조트.. 정말 최고네!!!

    카욘리조트 수영장은 다들 정글수영장 가기 때문에 사람이 없다고 들었는데 오늘은 서너 팀이 함께 수영장을 사용했다(그래봤자 8명)

    수영을 하고 나자 마음이 느긋해졌다.
    오늘 할 일 다 했네..
    아무것도 안 한 것 같은데 이렇게 바쁠 수가 있나;;

    방으로 돌아와 씻고 마지막 미션인 웰컴 마사지를 예약했다.
    스파 입구의 의자에 앉아 10분간 마사지를 받는 건데 생각보다 시원하고 좋다!

    마사지는 리셉션을 통해 예약을 했는데 마사지 마치고 돌아오니 방이 다시 정리돼 있었다.
    체크인할 때, 자기 전 한 번 더 방을 정리해 준다고 할 때는 대체 언제 어떻게 해주는 거지? 했는데 이런 센스 넘치는 타이밍이라니!!

    룸서비스로 피자를 시켜 망고와 망고스틴을 배불리 먹은 저녁이었다. 발리는 정말 피자 맛집이다!!
    지금껏 먹은 피자들이 다 너무너무너무너무 훌륭했다.
    특히 더 카욘의 해산물 피자! 완전 쵝오!!
    정글에 있는 리조트들은 들어가기 전에 장을 봐서 가야 한다는 정보를 접하고 나름 살뜰하게 준비해 간 우리!

    밤이 되니 조명옷을 입고 더욱 예뻐진 더카욘리조트에서 흘러가는 시간을 붙잡아 본다.
    하아.. 여기 너무 좋다!

    +) 원래 더카욘을 예약할 때는 더카욘정글을 이용할 수 있다는 혜택을 100프로 활용하려고 했다. 그래서 더카욘에 대충 있다가 다음날 바로 정글 가서 놀려고 했는데 더카욘만 해도 너무 좋아서 더카욘을 충분히, 체크아웃 시간까지 즐긴 후 정글 리조트로 넘어가기로 했다.

    체크아웃 시간 이후 더카욘 정글로 넘어가도 방 번호만 대면 모든 시설을 다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단, 더카욘에서 더카욘정글로 가는 무료 셔틀버스는 오전 9시에 한대만 있으니 별도로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함.
    돌아오는 무료 셔틀은 오후 12시, 3시, 6시이니 입맛대로 골라서 돌아오면 됨.


    300x250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