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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여행 6일차] 이토록 아름다운 라일레이
    내가 있던 그곳 2025. 10. 4.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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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부터 찬양일색!
    어제는 감동의 리조트!
    오늘의 감격의 라일레이!

    아침은 조식으로 시작.
    우리 코티지 바로 앞. 비치 앞, 수영장 바로 옆에 있는 레스토랑이 조식당이다.

    음식 가짓수가 많지는 않았지만 내 취향에 맞게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 많았으니 내게는 충분했던 걸로!

    신선한 샐러드를 원 없이 먹었고 해외여행 나오면 꼭 챙겨 먹는 빵과 버터, 그리고 단백질을 위해 달걀프라이도 잊지 않았다.

    평화로운 비치를 바라보며 커피와 디저트까지 느긋하게 챙겨 먹으며 2시간 동안 식사를 즐겼다.

    아침 먹는 내내 바람이 살랑살랑 기분 좋게 불길래 오늘 같은 날은 조금 늦은 아침이어도 달릴 수 있겠다 싶었다.
    하지만... 숙소에서 준비하고 나오는 사이 땅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이런 호사스러운 풍경을 달릴 수 있다니!!
    더위에도 불구하고 신나서 덩실덩실 춤을 주며 달렸다.

    이런 풍경이라면 5km를 달리자고 호기롭게 시작했으나 아침식사할 때 시원하게 불던 바람은 어디로 사라졌어? ㅠㅠ
    덥디더운 늦은 아침... 정오에 가까워지며 태양이 하늘 꼭대기에서 내리쬔다.

    결국 동생은 3km, 나는 4km를 달리고 멈춰 섰다.
    라일레이비치는 왕복으로 1.5km도 안 되는 귀염뽀짝한 코스이다. 어젯밤에는 물이 들어왔다 빠지면서 깊은 구덩이가 생겨 편도 500미터도 안 되는 거리를 뱅뱅 돌아야 했다면 오늘은 그것보다 조금 더 멀리 갈 수 있었다.

    라일레이비치 4km 러닝코스

    오늘 달렸다는 것에 만족! 이렇게 아름다운 라일레이 비치를 달렸다는 것에 대만족!

    오늘은 라일레이비치를 둘러보기로 했다.
    프라낭 동굴을 보고 라군까지 돌아보고 오기로.
    실은 굉장히 짧은 거리인데 오늘 날씨가 얼마나 좋은지, 라일레이가 어찌나 아름답던지 1보 10 사진으로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었다.

    리조트를 벗어나는 것도 오래 걸렸다.

    아니 리조트 선생! 이렇게 예쁠 일이오!!
    춤이 절로 나온....

    그간 연락이 뜸했던 지인들에게

    나는 잘 지내고 있답니다

    라며 보내고 싶은 똥꼬발랄한 사진도 건졌다.
    누가 봐도 해맑고 개🐶맑게 잘 지내는 것 같지 않은가.

    리조트를 쭉 가로질러 리셉션이 있는 곳으로 빠져나왔다.
    롱테일보트를 타고 들어왔던 그 해변이다.
    정말 바싹 타버릴 것 같은 더위인데 그늘은 시원해서 신나게 걸어다... 니지 못하고 신나게 사진을 찍었다.

    물이 빠진 바닷길도 탐험하고

    암벽등반의 성지답게 클라이밍을 하고 있는 사람들도 구경한다.

    이런 풍경을 뒤에 두고 암벽을 오를 수 있다니! 자꾸 뒤를 바라보고 싶어지지 않을까?

    방향을 돌려 프라낭케이브로 들어섰다.
    케이브 직전에 뷰포인트 올라가는 길이 있는데 경고 문구가 덕지덕지 붙어있다.
    매우 가파르고 미끄럽다고...
    밧줄을 타고 수직 절벽 같은 흙길+돌길을 올라가야 한다.
    비브람메가그립 등산화를 가져왔다면 도전했을 텐데.. 샌들로는 무리. 빠른 판단으로 포기했다.
    돌찔이는 주제파악이 빠르고 정확하다!

    프라낭동굴. 엄청 멋지다.
    사람의 기교로는 절대 만들 수 없는... 자연만의 불규칙함이 빚어낸 극한의 신비로움.

    동굴을 지나 길을 빠져나오면 정말 입이 떡!!! 진짜 진짜 떡 벌어지는 프라낭비치가 나온다. 왼쪽의 기암괴석 아래 사당같은 것이 있는데 프린세스 케이브라고 한다.
    우와!!!!!!

    세상에... 이곳은 정말 미쳤어요 여러분!!!!
    도착하는 모든 사람들의 입에서 탄성이 터져 나오는 아름다운 이곳에, 기적 같은 날씨가 더해져 상상을 초월한 풍경을 선사했다.

    물에 들어갈까 고민고민하다가 너무 뜨거워서 그늘에 누워있었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었다.
    진짜 휴가 왔구나. 나!

    악어 같은(;;;) 도마뱀과 인사하고 왔던 길을 되돌아 숙소로 돌아왔다.
    2시간 넘게 걸렸던 산책이 돌아오는 길은 20분도 걸리지 않았다

    돌아오는 길마저 너무 아름다웠던 라일레이비치.
    바닷물이 들어오면 나뭇잎 부분만 물 위로 둥둥 뜨는 소금기 가득한 바닷물을 기반 삼아 자라는 나무들이 신기했다.

    숙소로 돌아와 한 시간 정도 쉬다가 수영장 가자며 준비를 하고 나온 사이 날씨가 급변했다.

    바람이 꽤 거세게 불어 수영장 들어갈 마음을 접고 선베드에 누워 풍경을 감상했다. 날이 흐리고 빗방울이 간헐적으로 떨어졌지만 시원한 바람에 흥이 절로 났고 이렇게 아무것도 안 하고 누워 경치를 바라볼 수 있는 여유에 진한 행복감을 느꼈다.
    하지만 바람이 어찌나 거센지 모래가 온몸으로 날아왔다.
    경치를 감상하자고 선베드 1열을 차지했는데 모래 때문에 눈을 뜰 수가 없었다

    이러면 1열이 무슨 의미야!!

    엄마와 동생이 있는 2열로 넘어오니 확실히 모래를 뒤집어쓰는 정도가 덜해졌다.
    한 시간 넘게 시원한 바람과 눈부신 풍경을 감상하다가 빗줄기가 굵어져 숙소로 돌아왔다.

    엄마와 동생은 침대에 눕고 나는 테라스에 나와 책을 읽었다.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멋져 멍하니 구경하다 보니 어느새 나도 구경을 당하고 있었다.
    나무가 쏴아 쏴아 큰 소리를 냈다.
    손님이 찾아왔다.

    혼자 왔어요!

    둘이 왔어요!!
    셋이 왔어요!!!
    까지 있었는데 엄마와 동생이 기겁을 하며 얼른 들어오라고 겁을 줘서 사진을 못 찍었네.

    라일레이 원숭이 너무 웃기게 생겼다.
    일본원숭이 발리원숭이와도 사뭇 다른 얼굴 생김에 한참을 웃었다.
    원숭이도 나를 구경하고 나도 원숭이를 구경하고.

    발리 원숭이들이 덩치가 작은 어린애들을 괴롭히고 물건을 뺏어가는 것을 보았던 터라 다시 테라스도 나가 책을 읽으면서도 핸드폰과 아이패드를 손에 꼭 쥐고 있었다.
    원숭이가 공격하면 싸울 태세로!


    나의 굳은 각오를 눈치챘는지 원숭이 친구들은 더 이상 가까이 다가오지 않았다.

    동남아 피자를 좋아하는 우리 식구는 오늘 저녁 메뉴로 피자를 선택했고 함께 파는 태국음식도 빼놓지 않았다.
    라일레이에서의 마지막 밤, 맥주도 무려 두병이나 곁들였다. 과음했네 과음~!

    비가 계속 내렸고 우리가 있는 식당은 양철지붕이었던지라 빗소리가 기분 좋게 요란했다.

    오늘은 꼭 디저트 배까지 채우겠다는 동생의 손에 이끌려 망고로티까지 먹고 돌아오는 길.
    비가 그쳤다.

    하지만.. 숙소에 돌아와 얼마 되지 않아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이 비가 내일 아침까지 계속된다는 윈디날씨의 예보.
    체크아웃하고 배 타러 나갈 때만 비가 안 오면 되지 머.

    우기의 태국이라 걱정했는데 비를 잘 피해 다녔다.
    어제는 맑은 날의 일몰을 봤고 오늘은 맑은 날의 해변을 즐겼다.
    이 정도면 날씨요정!

    남은 열흘도 날씨요정의 마법이 계속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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