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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여행 14일차] 치앙라이 화이트템플 & 블루템플 프라이빗 투어내가 있던 그곳 2025. 10. 12. 00:52반응형
오늘은 투어 가는 날.
5시 반에 일어나 준비를 하고 아침을 먹었다.
호텔 조식은 7시부터라 올데이 스낵으로 준비되어 있는 라면과 커피를 한잔 마셨다.
올데이 스낵 덕을 톡톡히 보네.
프라이빗 투어를 예약했다.
시간이 없었던지라 치앙마이 프라이빗투어 기사님들 중 인기가 많다는 분을 후딱 검색해서 카톡으로 연락을 드렸더니 다행히 우리가 치앙마이 있는 기간 중 2일이 비어있다고 하여 그중 하루를 예약했고 수많은 투어 프로그램 중 화이트템플 & 블루템플을 예약했다.
지난번에 왔을 때 독감 때문에 동생이 혼자 다녀온 투어였다.
그리고 검색하다 우연히 본 블로그에 부모님들이 좋아하는 투어라고 하여 마지막까지 몬쨈+도이수텝 야경투어와 고민하다가 결정한 것.
우리 기사님은 한국 여행객들 사이에서 이미 유명한 논기사님이다(KAKAO ID : nonkisanim)
아무래도 프라이빗 투어니까 가격대가 좀 있긴 했지만 남들은 해외여행 가서 비싼 스냅사진도 찍고 오는데 우리도 하루 투어하면서 재주꾼 기사님 덕 좀 보자며 예약을 추진했다.
예약할 때 연세 있으신 엄마와 두 딸이라고 했더니, 우리 기사님.. 두 딸이 어린이인 줄 알았단다.
아침에 만나서 다 큰(늙은) 두 딸을 보고 당황하시더니 프로그램에 있는 양떼목장 같은 농장 사진을 보여주며 이곳이 거리가 좀 있어 다른 곳에서의 시간이 짧아지는데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라면 추천하는 코스라고 한다. 우리에게는 다른 곳에서 조금 더 여유 있게 보낼 수 있는 어른이 전용 코스가 어떻겠냐고 해서 흔쾌히 받아들였다.

첫 코스는 온천.
이 온천은 돌아올 때 다시 들러서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게 되고 가는 길에는 잠시 쉴 겸 들러간다.
이곳에서 달걀이나 메추리알을 사서 온천물이 익혀먹을 수 있고 아이쇼핑을 할 수 있다며 옵션을 주신 기사님.
20분 후 만나기로 한다.
딱히 알을 안 좋아하는 우리는(단백질 챙긴다고 흰자 겨우 먹는 정도.. 흐흐흐) 온천 달걀은 패스하는 대신 치앙마이와 조금 다른 스타일의 옷이 있는 상점에 들어가 신나게 엄마 옷을 쇼핑했다.
효도엔 해외 옷 쇼핑이 최고시다!
그리고 다시 출발.
출발한 지 약 3시간 만에 화이트템플에 도착했다.
오늘 날씨가 어땠냐면요.
정말 도랏, 미쳤...
화창한 하늘에 흰 구름이 예술작품처럼 떠 있어서 어디서 사진을 찍어도 이보다 완벽할 수 없었다.
강렬한 태양빛을 받아 새하얗게 반짝이는 화이트템플은 우리의 눈을, 엄마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대신.. 정말 뜨겁고 더웠다.
더위에 약한 엄마는 화이트템플이 정말 맘에 들었는지 사진을 찍자는 데서 다 찍었다. 해내고야 만 울 엄마!!
화이트템플은 입장료가 100밧.
민소매, 무릎 위로 올라간 치마나 바지는 입장 불가.
나는 딱 무릎선 원피스였는데 입장 불가였다 ㅠㅠ
논기사님이 협상을 했지만 역시 불가.
템플 앞에 하얀 천을 빌려주는 곳이 있다.
20밧, 디파짓 100밧 해서 120밧을 내고 하얀 천을 두르고 입장하려는데 기사님 표정 매우 안 좋음.
이렇게 입고 사진 찍으면 안 될 것 같다며 차에 있는 코끼리 샤롱을 하나 가져오셨고 동생은 괜찮은 패턴의 랩스커트를 하나 구매했다. 150밧이었는데 한국 가서 소파에 깔아 두면 예쁠 것 같았다(결국 템플 나오면서 하나 더 샀다. 스커트가 꽤나 맘에 들었던 엄마가 두 개는 있어야 소파에 다 깔지 않겠냐고 해서 하나 더 구매! 아주 튼튼한 광목천이라 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들어가기 전 화장실에 들렀다.
온통 흰색 천지인 곳에서 화장실만 황금색이다. 부내 나네~~~
머리 하나에 몸은 셋이네🤣🤣🤣🤣 입장료가 100밧 인지라 우리는 입장을 하고 기사님은 울타리 밖에서 사진을 찍어주셨다.
오늘 날씨 진짜 쥑이네!!!
지정된 자리에서 사진을 찍고 1시간 정도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엄청 덥고 뜨거웠던지라(누누이 밝히지만 한국보다 덜 덥고 덜 뜨거움 😂😂) 아이폰은 계속 날 좀 식혀라 인간아!! 나 좀 그냥 둬라 인간아 애원하며 뜨겁게 달아올랐지만 우린 멈출 수 없었다.

이렇게 깨방정 오두방정을 떨 만큼 예쁜데 어떻게 참아.
아이폰 니가 참아라!!!
몇 걸음 못 걷고 계속 사진을 찍기 위해 멈춰 섰고 사원 자체가 그리 크지 않아 그렇게 사진을 찍으며 둘러봐도 한 시간 정도면 충분했다.

입구 한번 웅장하쥬?
동생의 광목스커트가 아주 참하다.
구름이 화이트템플을 지키는 철옹성 같다.
예쁘고 웅장하고 아름답고 섬세하고 우아하면서도 강렬하니 한 장 더!!

신난 오마니!!!

흰색이라 엄청 유연하고 둥글둥글할 것 같은데 자세히 보면 뾰족하고 날카로운 것들이 모여있다.

5보 또는 10보 1 사진을 하며 거닐었던 것 같다.

작정하고 오면 1보 1 사진도 가능할 화이트템플.

되게 여유로운 것 같지만 엄청 더웠음.

사진만 찍으면 도망치듯 그늘을 찾아갔다.

아무렇게나 찍어도 멋있었다.
실은 해가 너무 강해서 사진 찍을 때 액정이 거의 안 보이는 수준이라 대충 막 찍은 게 많았는데 날씨가 열일했고 사완얼(사진의 완성은 얼굴이디!!!)이다 보니 얼굴이 예쁜 화이트템플은 막 찍어도 예쁘게 나와주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고 나갈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 긴장을 늦출 수 없다.
마지막까지도 신나게 사진을 찍어대며 미련이 뚝뚝 떨어지는 발걸음으로 화이트템플을 빠져나왔다.


엄마는 화이트템플의 야경이 얼마나 멋질지 상상만 해도 가슴이 벅차다고 했다.
화이트템플 야경은 생각해 본 적도 없는데... 야경 보자고 3시간 달려오는 투어가 없을 것 같긴 하다. 렌트해서 하루 종일 있다가는 것도 괜찮을 듯.
다음은 블루템플!!
블루템플 가기 전 블루템플 근처의 식당으로 우리를 안내한 논기사님.
현지인에게도 인기 있는 맛집이고 일부러 멀리서도 찾아오는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치윗차마다.
엄청 크다.
레스토랑과 카페가 있고 부지가 정말 넓은데 예쁘게 잘 조성되어 있다.
여기서만도 두세 시간 머물다 가도 좋을 곳이었다.
배는 고팠지만 지쳐서 무언가를 결정한 능력을 상실해 버린 우리는 치앙라이 왔으니까 치앙라이스타일 볶음밥과 익숙한 파인애플볶음밥, 그리고 기사님이 추천해 준 카오소이를 시켰다.


카오소이는 코코넛맛이 왕창 나는 커리같았다.
안 그래도 치앙마이 오니 카오소이가 길거리 식당 곳곳에 사진으로 붙어있어 저거 유명한가 보다 하면서도 시도를 안 하고 있었는데 논기사님 추천으로 먹어보았다.
맛있지만 이미 좋아하는 음식이 줄을 서있는 태국에서 굳이 다시 찾아먹지는 않을 것 같다.
카오소이를 먹기에는 팟타이를 좋아하고 글라스누들 샐러드에는 환장하며 똠얌을 애정하고 옐로우커리를 사랑하는 등등 이미 우리 입에 착 붙어버린 메뉴들을 매일 먹어도 질리자 않고 맛있으니 카오소이가 차례를 기다리려면 엄청 오래 걸릴 것이다.
치앙라이스타일 볶음밥이 슴슴하고 간이 세지 않아 좋았다. 파인애플볶음밥이야 단짠단짠 누구나 좋아할 메뉴였고.
카오소이에 따로 덜어주신 고춧가루를 몽땅 넣었더니 얼큰한 맛이 가미되어 자꾸 손이갔다.

바깥 풍경이 좋아 데이트 온 현지인 커플들도 많이 보였다.
하지만 너무 더워 우리는 실내에서 먹었고 예약을 안 한 우리에게 아주 다행히도 마지막 남은 2인 테이블이 주어졌다.
예약필수 맛집이었던 걸로!!
치윗차마다에서 차로 1분 거리에 있는 블루템플.
입장료는 따로 없다. 무료!!
그래서 논기사님이 여기저기 다나며 사진을 왕창 찍어줬다.
9척 장신처럼 나오게 찍어주심.
10등신인줄!!!


요렇게 세 곳의 포토스팟에서 사진을 찍어주셨다.
날이 엄청 더워서 사진 찍는 기사님도 엄청 힘들었으리라. 게다가 사진에 익숙하지 않아 신바람 나게 포즈를 취하지 못하는 엄마와 동생에게(나는 사진 찍어준다고 하면 미친 척하고 춤을 춘다🤣🤣🤣🤣) 지치지 않고 이렇게 요렇게 다른 포즈를 취해보라고 요청해 주신 기사님 덕분에 엄마와 동생도 예쁜 사진을 잔뜩 얻을 수 있었다.
사진을 뚫도 뿜어져 나올 것 같은 열기!!!!
그래도 이렇게 쨍하고 더운 날이라 사진이 예쁘다.
시원하고 비 오는 날이었어봐.. 나중에 또 와야지 싶지(내 동생 이야기. 7년 전에 비가 왔어서 덥지도 않고 사람도 없었단다 ㅎㅎㅎ)
30분 정도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블루템플은 화이트템플보다 더 아담해서 한 바퀴 돌면 끝이다.
쨍한 햇빛에 화이트템플의 흰색은 더욱 하얗게 빛이 났고 블루템플의 푸른빛은 더욱 채도가 높아졌다.

요로케 요로케 둠칫둠칫 30분의 자유시간을 마치고 논기사님 차로 도망쳤다.
에어컨을 틀어놓은 차 안이 아주 시원하다. 천국이네!
다음 코스는 Wat Huay Pla Kang.
커다란 부처님이 계신 곳.
차 타고 가는 중, 멀리서부터 보인다.
위용이 대단하신 부처님.
아침 7시에 호텔을 출발한 우리
이곳이 도착하나 오후 2시였다.
이쯤 되니 정말 오랜만에
난 이제 지쳤어요 땡벌~!
을 부르고 싶어졌다.
논기사님의 차에서 나온 커다란 검정 우산을 받쳐 들고 마지막 에너지를 짜내서 움직여본다.
기사님도.. 사진 찍는다고 고생고생.
지친 우리에게 예뻐요, 모델이에요를 연신 외쳐주며 흥을 북돋아 주셨다. 물론 주제파악이 아주 잘 된 나는 현혹되지 않는다. 크흠!!


꿈틀대는 커다란 용 앞에서 마지막 사진을 찍고.. 기사님도 우리도 하얗게 산화해 버린 것 같았다.
다 돌아보는데 약 한 시간이 걸린다며 원하는 만큼 보라는 기사님에게 30분 후에 돌아가겠다고 했다.
다 돌아볼 에너지.. 는 있는데 더위와 뜨거움을 이겨낼 근성은 없어요.


엄마는 더 이상 못 걷겠다며 그늘의 벤치에서 쉬겠다고 했고 우리는 용틀임이 멋진 사원 안으로 들어갔다.
신발을 벗고 맨발로 계단을 올라가는데 정말 앗 뜨거워 핫 뜨거가 절로 나왔다.
이쯤 되면 지칠 법도 하건만 사진을 계속 찍어대는 대단한 우리!!

부처님은 사원의 창문으로 내다봐야 제일 멋있구나.
바람이 선선할랑 말랑 불어오는는 창문에 들러붙어 부처님께 인사를 드렸다.
반대편 창문으로는 소수민족의 모자 같은 건물이 보인다.
1층이 기념품 상점 같아 보여서 저기까지 가지는 않았다.
대신 동물농장으로 신나게 뛰어가는 나!
휴우.
동물농장에서의 사진을 마지막으로 에너지를 다 털었다.
다시 화이트템플에 데려다 놓아도 사진 안 찍고 집에 가겠다고 할지도 모른다.
오늘 정말 열과 성을 다해 사진 찍고 잘~~~ 놀았다.

그래서 우리에게 주어진 선물 같은 시간, 온천 족욕.
출발할 때 들렀던 그 온천의 길건너에 있는 곳이다.
마치 고속도로 휴게소의 상행선 하행선 버전 같다.
이곳에서도 잊지 않고 단체사진을 찍어주신 논기사님.
오늘 하루 작가님으로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자유시간 30분.
족욕을 하러 간다.
사람들이 줄지어 앉아 있다.
안쪽으로 갈수록 물이 뜨거워진단다.
에이.. 설마!
했는데 정말 한발 한발 나아갈수록 온도가 훅훅 올라간다.
발이 익어버리는 줄.
적당한 온도의 자리를 찾아 20여분 족욕을 했다.
시작할 때는 이게 뭐...
했는데 족욕을 마치고 나니 온몸이 개운해졌다.
호오!!!
족욕이란 이런 것이구나!

옹기종기 귀여운 미니파인애플 두 봉지를 사서 오늘 하루 종일 흘린 땀을 보충하고 치앙마이로 출발했다.
온천에서부터 1시간.
기사님과 함께 고고씽! 화이팅!!을 외치며 마지막 남은 여정에 힘을 보태본다.
별로 한건 없는 것 같은데 에너지가 바닥난 것 같은 우리는 저녁도 건너뛰고 호텔로 돌아왔다.
내 집 같은 베드 호텔.

저녁으로 똠얌 컵라면을 먹고 라테를 한잔 내려 마셨다.
정말 우리 집 같이 편안하고 너무 좋았다. 식당 안 들르고 호텔로 바로 돌아오길 잘했다!!
호텔로 돌아온 엄마가
- 사람이 참 친절하고 차분해서 여행 온다는 사람 있으면 꼭 소개해주고 싶다
고 했다.
엄마는 오늘 화이트템플에서는 정말 입장료가 하나도 안 아깝다고 이렇게 예쁜 곳이 다 있냐며 아이처럼 좋아했고 족욕을 마치고는 날아갈 것 같다고 했다. 그리고 기사님이 참 편안하게 해 줘서 좋았단다.
너무 요란하지고 그렇다고 너무 적막하지도 않게 투어를 잘 이끌어주신 논기사님. 사업 번창하시길!!
내돈내산 치앙마이 프라이빗 투어 일기 끝-!
+) 비싸더라도 난 편하게 프라이빗투어 할꺼야!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씩 연락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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