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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5. 10. 16.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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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박 16일의 긴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날.
    PT를 받고 5km 러닝을 했다.
    트레이너 쌤도 여행 가서는 막 먹고 막 논다는데..
    나는 여행 가서 한국에서 보다 더 일찍 일어나서 러닝을 했다.
    게다가 돌아온 날 PT라니...
    뭐 비행기에서 밤새 자니까 괜찮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돌아와서 벤츠센터에 가서 엔진오일을 교체하고 집에 오자마자 화장실 청소하고 집청소 하고 짐정리하고(짐정리 먼저 하고 청소를 했었어야 하는데 더러운 화장실 꼴을 눈뜨고 못 보겠어서 급한 성격이 또 한 급 함 했다)  세탁기를 두 번 돌렸다.

    그렇게 오후 4시가 되자 난 소파에 앉아 꾸벅꾸벅 졸고 있더라....

    PT를 다음날 할껄...
    꾸벅꾸벅 졸다간 체육관에서 나의 운동 수행능력은 똥망이었다.
    정신은 멀쩡한 것 같은데 몸이 생각하는 대로 움직여주지 않았다 ㅠㅠ

    그렇게 PT를 마치고 그냥 좀 쉬자 싶다가도 시원한 가을의 날씨에 달릴 수밖에 없었다.
    한여름 속에서 달리다 온 나에게 가을의 서늘함은 축복이었다.

    치앙마이서 마시려고 샀다가 베드호텔의 끝없는 먹이제공에 먹을 짬이 없어 결국 한국까지 이고 지고 왔다.
    초코맛이 없어서 사본 커피맛이었는데 달지도 않고 맛있었다(두병 중 한 병을 PT쌤 드렸는데 다음날 한국에서 구매할 수 없냐며 카톡 옴 ㅋ 나도 사고 싶다요!!!)
    단... PT 끝나자마자 저 큰걸 다 마시고 5km를 달렸더니 속이 울렁울렁... 큰일 치를 뻔했다.


    그리고 출근한 수요일
    - 적응은 돼?
    - 집에 가고 싶어요.....
    - 적응하려면 한 이틀 걸릴 거야. 그동안 괴롭혀볼까나
    - 넵! 준비 됐슴돠! 괴롭혀보세효~
    했더니 타격감 없다며 괴롭힘을 포기하신 상무님 🤣🤣🤣🤣

    출근하자마자 그간 업데이트받고 밀려있는 미팅들을 끝내고 오래전 함께 일했던 협력사 직원분이랑 점심도 먹었다.
    오후가 되니 언제 긴 휴가를 갔었냐는 듯 일상으로 돌아왔다.

    오래오래 쉬어서 회사 돌아가면 죽을 듯이 괴로울 것 같았는데... 어쩐지 좀 재밌었다 ㅎ
    - 얼굴만 웃고 있는거야? 아니면 진짜 괜찮은거야?
    오후에 두번째 보고 마치고 껄껄 웃고있는 나를 본 상무님의 반응.

    올해의 내 일상에 상당히 만족하면서 살고 있었으면서 긴 휴가를 보내며 그걸 잊었나 보다.
    일상으로 돌아가는 게 두렵고 짜증 나고 어떻게든 다시 마주하고 싶지 않았는데 돌아와 보니 난 꽤나 행복하고 만족하며 살고 있었잖아.

    치앙마이 근육냥

    수요일도 퇴근하고 PT.
    어제보다 훠어어어어얼씬 상태가 좋아 보인다며 둥끼둥끼 칭찬 공세로 고래를 운동하게 만든 쌤.
    비가 와서 러닝대신 천국의 계단 30분!

    오늘은 점심을 건너뛰고 치과에 다녀왔다.
    제법 관리를 잘했다고 칭찬받음.
    세상 엄격하고 까다로운 치과쌤의 기준을 통과하다니!!!

    그리고 이 가을, 소중한 하루하루를 그냥 보낼 수 없어 달리기!

    픽베이크 에그타르트 두개 먹었으니 10km!!

    11개월 만에 10km 달리기를 한 시간 안에 끝냈지만 아주 알량한 기록이네.

    일상으로 완전히 돌아왔다.
    나의 꽤나 만족스럽고 행복한 일상으로.

    휴가는 내가 더욱 너그럽고 여유롭게 살 수 있도록 기름칠을 해준 셈일 테다.  

    일상 복귀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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