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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718_상트페테르부르크 백야음악축제
    내가 있던 그곳/2016 러시아 2016. 7. 2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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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의 마지막 날

    오늘도 여지없이 비가 내린다

    주륵주륵주륵

     

    비오니까 더더더 잘 먹고 하루를 시작해야지~~

     

    어제 저녁 가려다가 사람이 너무 많아 포기했었던  imarket place.

    체인점인듯 한데..

    인기가 굉장히 많다. 항상 사람이 바글바글 와글와글

     

    가격대비 훌륭한 아침식사였다.

     

     

    비오는 넵스키대로를 어슬렁어슬렁 걸어 아직 가보지 못했던 골목골목을 탐험하듯 돌아다녔다.

     

    유서깊은 식품점 겸 까페

    구경만 하고 나왔다.

    마트료시카 안에 들어있던 보드카를 살까말까 고민했지만...

    우리집엔 이미 술이 많...;;;

     

    오늘은 저녁 음악회 말고는 딱히 일정이 없어서

    한량처럼 돌아다니다 갈레례야에가서 남은 일정의 추위를 대비하기 위한 옷을 마저 준비했다 ㅎ

    그리고 숙소에서 잠시 쉬다가(너무 춥고... 비도오고 ㅠㅠㅠㅠ)

     

    택시를 타고 마린스키극장으로 향했다.

    택시가 우리를 내려준 곳은 이 건물. 마린스키 극장이 맞다.

    그런데 아무리 건물을 빙빙돌아도 우리가 들어갈 수 있는 문이 없었다.

    다 잠겨있고 사람도 없어 ㅠㅠ

     

    미친듯이 뛰어다니며 사람들을 붙들고 티켓을 보여주며 어디로 가야하는지 물었다.

     

     

    그래서 찾아간 바로 옆의 또다른 마린스키 극장

    이곳도 문이 잠겼다 ㅠㅠㅠㅠ

     

    이제 우리는 거의 울상이었다.

    넉넉하게 30분 여유를 두고 도착했는데

    이제 거의 공연시간 임박

     

     

    그와중에 이 부근에서 만난 여성분

    자기를 따라오라며 우리와 함께 뛰어주셨다.

    그리고 손가락으로 우리가 가야할 공연장을 가리키며

    Good luck~

    을 외치고 사라지셨다.

     

    콘서트홀은 이곳.

    낡은 아파트에 저런 간판이 세워져있어

    멀리서 보고는 공사장인줄 알았다;;;;;

     

     

    100미터 달리기 하듯 뛰어

    모두 헐떡헐떡 거리며 8시 정각에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오늘의 공연.

    하프가 메인인 공연은 처음보는데...

    최고였다!!!

    1500루블이 전혀 아깝지 않았다.

    아니.. 에르미타주때처럼 외려 미안할 정도였다.

     

    나긋나긋한 하프의 선율과 오케스트라

    그리고 2부에서는 하프와 타악기의 만남

    환상적인 무대장치와 조명덕에 눈과 귀가 동시에 호강했다.

     

    이렇게 좋을줄 알았더라면

    매일 공연을 볼껄 그랬다며

    오늘이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의 마지막임을 아쉬워했던 우리들.

     

    마지막밤은 이렇게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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