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린이의 러닝일기] 두번째 달리기

1. 늘어지게 잤다.
주말 10시간 이상 취침은 기본이쥬😎


2. 딸 챙겨주려는 엄마의 마음이 가득한 만둣국.
하나라도 더 가져가라고 통에 만두를 너무 많이 넣어 만두들이 서로 찰싹 달라붙었다ㅋㅋㅋ

만둣국을 끓이니 상처입은 만두들이 다 터져버렸지만 대신 국물이 엄청 진~~~하게 우러나서 진짜 맛있게 먹었다

고마워 엄마!!
얼른 간장도 사야겠어 ㅋㅋㅋㅋ 회에 딸려왔던 1회용 간장이 이제 하나밖에 안남았다🙄


3. 소울
드디어 만났다. 인생 애니메니션!
보는 내내 마음 먹먹하고, 또 벅차기도 했고, 설레기도 했다.

I'm gonna live every minute of it.

내 인생 모토와 같아서 마지막엔 감동의 소오름마저 돋았던 인생 애니. 앞으로도 인생의 순간순간을 소중히 살아야지. 매 순간을 즐기며 행복하게 살아야지.


4. 러닝 전의 만찬

비장한 마음으로 고기를 굽고 기름을 넉넉히 두른 팬에 두부도 부쳤다!
진짜 좋아하는 두가지 메뉴🐷

지난번 두꺼운 안심은 굽는데 실패했지만 오늘의 채끝은 성공적으로 구웠다.
배운대로 센불에 프라이팬을 달구고 고기를 얹어 2분, 뒤집어서 2분.
야들야들하고 연한 소고기 완성!!!

이렇게 맛있으면 반칙 ㅠㅠ

뛰러 나갈꺼니까 레드향도 하나 디저트로 챙겨먹고
또... 뛰러나갈꺼니까 아이스크림도 꺼내먹고.
죽으러가냐? 오늘이 마지막 날이야? 싶을 만큼 심한 포만감을 느끼며 식사 마감 ㅋ


5. 봄이 찾아온 것 같았던 하루
오늘은 한강을 달려보기로 한다.
주말 저녁, 다들 놀러갔겠지. 한강에 사람 별로 없을꺼야~
라는 생각으로 나갔다가 달리는 길목길목 사람에 치임 ㅠㅠ

그래도 미세먼지 없이 깨끗한 밤하늘과 화려한 야경을 보고 달리자니 눈도 마음도 즐거웠고 하나도 힘들지 않..기는 개뿔. 힘든건 똑같이 힘들더라능 ㅋㅋㅋ

마지막 1킬로미터가 진짜 힘들었는데 사람들을 피하며 달리느라고 에너지를 더 많이 소모했던것 같다.
그리고 그때부터 힘들어서 자꾸 승모근이 한껏 치솟고 골반이 뒤로 빠졌다. 뒤로 빠지는 골반 붙잡아 오느라고 끙끙.

달리기 종료 후,
집까지 2킬로 더 가야하는데 어쩌나~~ 암담했는데 걷다보니 금세 회복돼 둠칫둠칫 리듬타며 걸어왔다지.

다음주 5km 러닝은 오늘보다 조금 덜 힘들길.


6. 러닝 준비🏃‍♀️
● 러닝 앱 - 나이키런클럽

오늘 처음으로 러닝앱을 사용했다
런데를 깔아볼까 하다가.. 도장 찍기에 집착할것 같아(아주 그럴 가능성이 큰 성격이지..암~~) 나이키 런클럽 앱을 깔았다.

시작하기 전에는 5km 다 뛰고 나서 조금 걸어나가 예쁜 사진을 찍어야지 했었는데... 다리가 풀려 예쁜사진따위 ㅠㅠ 그냥 눈앞에 보이는 풍경을 찍었다.
이 사진을 얻기위해 당분간 열심히 사용할 듯.

● 갤럭시핏

갤럭시 핏은 다시 원래의 줄로 바꿔 끼웠다. 별도로 구매했던 자석 메탈 스트랩은 예쁘긴한데 운동할때 자꾸 헐렁해져서 기록이 안잡힘 ㅠㅠ
운동쳐돌이 아이템인데 예쁜게 무슨 소용이야 back to bas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