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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린이의 등산일기] 첫 혼산_대모산&구룡산
    등산일기 Hiker_deer 2021. 2. 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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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산동무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오늘의 북한산행은 취소하고 혼자 대모산-구룡산을 다녀오기로 했다.
    원래 아차산-용마산을 갈까하다가 첫 혼산이니까 더 익숙한 곳으로 가는게 낫겠다는 생각과 더불어, 혼자 가면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가 급 궁금해서 대모산-구룡산 연계산행으로 결정!

    보통 산행을 할때 호로록 앞서가서 동무들을 기다리고
    또 뚜벅뚜벅 산을 오르다가 동무들과 거리가 벌어지면 기다리거나 다시 되돌아가는 식이어서 혼자라면 산행시간이 얼마나 걸릴까가 궁금했다🤣

    벌써 계절이 바뀌고 있어서
    오늘은 패딩도 플리스점퍼도 아닌 기모맨투맨에 바람막이를 입고 집을 나섰다. 차림이 점점 가벼워지고 있어서 맘에 든다.

    혼산은 처음이라
    조금 떨리고, 조금 설레고, 조금 무섭고, 조금 신나는 복잡한 심정으로 지하철을 탔다.



    2. 수서역 6번출구로 나와 대모산 입구에서 준비운동을 했다 🙄
    등산로 입구로 지나가는 사람들이 다 쳐다봤지만,
    난 괜찮아😎

    스쿼트 60회를 빠르게 끝내고 산에 오르기 시작.

    대모산 정상까지 52분 컷.
    대모산 정상에서 구룡산 정상까지 30분.

    남한산성 진창길에서 고군분투한 신발은 영원히 더러움으로 고통받을 듯 ㅋㅋㅋㅋㅋ

    대모산 구룡산 연계산행의 가장 큰 고비는 구룡산 정상 근처의 깔딱고개.
    오르막 또오르막 계단 또 계단이 끝나지 않을 것 처럼 이어진다. 쉬엄쉬엄 올라왔는데도 30분밖에 안걸려서, 여길 깔딱고개라고 해야하는건지 좀 민망하지만.. 그래도 깔딱고개 맞습니다. 겁나 힘듭니다. 헉헉헉🙀

    대모산 정상까지 가는길이 진창이어서
    구룡산을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했었다.
    구룡산 하산길 초입이 좀 가파른데 그쪽길도 진창이면 노답인지라...
    그럼에도 꾸역꾸역 산을 올랐고 다행히 하산길은 흙이 단단하게 굳어져 수월하게 내려왔다.
    가보지 않으면 모른다. 그러니 가자!

    대모산-구룡산 연계산행은 대모산 둘레길 4코스보다 길을 헤맬일이 없어 수월하게 갈 수 있다.
    초보자에게 완전 추천!
    대모산 정상까지의 짧은데 긴(!) 깔딱고개를 넘어갈 수 있는 인내심만 있다면 누구라도 완주 가능!👍

    산동무와 함께 했던 두번의 연계산행이 3시간, 2시간 50분 정도 걸렸었다.
    오늘의 혼산은 간식먹고 쉬는 시간도 빠져서 2시간 컷으로 마무리.


    3. 구룡산에서 잠시 쉬면서 옷을 정비했다.
    올라갈때 벗었던 경량패딩조끼를 다시 입었다.
    하산할때는 상대적으로 덜 힘들어서 체온이 금방 떨어지니 따뜻하게 입어야지!

    지하철 타러가는 길에 동생에게 대모산 간다고 했더니,
    오늘같이 미세먼지 많고 안개도 심한 날은 등산가는 것 아니라고 잔소리를 한바가지 날린 동생.
    위에 올라가서 보니 과연.. 고담시티가 따로 없네🙄

    그래도 등산 좋은 걸 어떡해.
    일주일 내내 이시간만 기다리는걸(feat. 날다람쥐🐿)



    4. 산을 내려와 집까지 걸었다
    6km.
    다리가 후들거리면 중간에 지하철을 타야지 했는데,
    두께만큼이나🙄 튼튼한 내 다리는 뚜벅뚜벅 잘 걸어주었다😆

    일요일 반나절을 정말 보람차고 개운하게 보냈다.
    대모산&구룡산 너무 좋앙😻


    5. 홈랜드

    욕하면서 보는 중 ㅋ
    브로디가 죽었을때, 너무 허무하게 죽어서 혹시 또 작전인거 아냐? 하며 몇회동안을 다시 살아돌아오길 기다렸다🙄
    너무 거짓말 같은 죽음이라 황당했는데
    오늘 퀸이 죽었을때는 엄청 울었다 ㅠㅠㅠㅠ
    그의 삶의 질곡이 너무 슬퍼서, 안그래도 힘들었던 인생이 독가스 사건 이후 더 고달파져서... 그러다 결국 그렇게 죽어서 한참을 울었다.

    캐리도 안우는데.. 나는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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