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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뱅쇼
    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1. 2. 12.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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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4일만이 다시 상을 차렸다.
    아빠에게 올리는 설날 차례상
    그리고 몇 주 뒤, 아빠 생신에는 휴가를 내고 봉안당이 가기로 했다. 아빠의 일흔번째 생신.
    쫌만 기다려요~ 곧 갈께요


    2. 다들 아침을 먹고 각자의 자리에서 기절하듯 낮잠을 잤다.
    나도 책을 읽다 졸다 읽다 졸다 하다가 이내 잠이 들었다.
    아침 먹은 것이 채 소화도 되기전에 꿀잠에 빠지다니. 명절 아니면 일어날 수 없는 일 ㅋ

    오후 늦게까지 잠을 자는 동생을 깨우고 엄마를 일으켜 동네 뒷산에 올랐다.
    산이라고 하기도 거시기한 언덕? 구릉? 정도지만 파워당당하게 "산"의 이름을 가진 녀석 ㅋ

    넘나 짧은 뒷동산 산책이라 아쉬웠지만 내일 마니산 등반을 위한 워밍업으로는 적당했다.


    3. 블랙쇼맨과 이름없는 마을의 살인_히가시노게이고

    제목이 좀 맘에 안들었는데 책 내용 역시 몰입해 읽기에는 좀 가볍고 별로였다.
    대신 히가시노게이고 작가의 빠른 집필실력에는 엄청난 찬사를 보내고 싶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상이 반영된 소설이 벌써나오다니.. 조금 놀랐달까.

    다작의 상징 히가시노게이고의 대작 사이사이에 출시되는 징검다리 같은 느낌의 작품이었다.
    역시 제목부터 별로였던, 첫끗발이 개끗발인건가🙄


    4. 뱅쇼.
    뜨거운 술을 좋아하지 않는다.
    뜨거운 술을 마시면 술이 내 식도를 지나 장기의 길목길목을 지나가는게 다 느껴져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게다가 뜨거우면 술의 술맛이 너무 확 느껴진달까(...)

    그런데 몇년전 이상기온현상으로 너무너무 추웠던 겨울의 뮌헨의 길거리에서 팔던 뱅쇼를 마신 이후 뱅쇼만은 예외가 됐다. 덜덜 떨다가 마신 따끈한 뱅쇼는 그날의 피로와 추위를 싹 날려주는 것만 같았다.

    한국의 까페나 와인바에서 마시는 뱅쇼는 어쩐지 좀 슴슴하고 싱거운 맛이었는데 동생이 재료를 아낌없이 넣고 진~~~한 뱅쇼를 만들어줬다.
    11월 중순, 칼바람이 불고 비가 흩날리던 뮌헨의 거리가 생각나는 맛.

    진짜 맛있엉!!!!
    와인 두병으로 만들었는데 정신차려보니 어느새 절반이상이 사라짐. 오늘은 여기까지만~~~~
    나머지는 내일 마셔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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