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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월의 돼지일기
    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2. 12. 18.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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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중대 기저질환(?)이 있는 나의 몸뚱이는 남들보다 조심히 운동을 해야 한다.
    어제 불타는 홈트때문에 오늘 아침 정말 오랜만에 허리 통증을 느껴야 했다.
    지지 않겠다는(대체 누구에게!!!!) 생각으로 이를 악물고 유툽을 따라 했더니 결국 탈이 나버린 것.

    내 이런 쓸데없이 불타오르는 경쟁심 때문에 F45나 크로스핏을 못하는 것이다.
    다칠게 뻔함.
    H쌤은 나에게 언감생심 꿈도 꾸지 말라고 했다.
    그런데 갔다가 몸 망가져서 오면 돌봐주지 않겠다고 했다.
    나의 운동 주치의 H쌤의 말은 꼭 믿어야 한다.

    그런데 어제 유툽을 보며 경쟁심을 불태운 결과 허리 통증이 다시 찾아왔다.
    운동은 해도 바른 자세로 코어를 잘 잡아해야 하는 내 몸뚱이에 빠른 시간 안에 휘몰아쳐하는 동작들이 맞지 않았던 것.
    게다가 버피를 오랫동안 하면서 그중 몇 번은 코어를 놓쳐버렸을 테고 그런 작은 실수로도 무리가 오는 몸뚱이었다.

    땀 폭발 호흡파괴-간만에 맘에 드는 운동이었는데 나에겐 맞지 않는다.

    오늘 하루 종일 호흡을 하며 코어를 달래야 했다.
    운동 편식을 해야하는 유리같은 몸뚱이었는데 한동안 통증이 없어 몸뚱이를 과신했다.
    반성합니다.



    2. 12월의 먹부림

    겨울엔 과메기!!!!

    지난 몇 년간 추운 겨울 나를 살찌우는 8할은 과메기였다.

    그중 포항에서 시켜먹는 양학동 대사관 과메기는 단연 최애!!!

    대사관 과메기의 양념장은 한번 먹어보면 포기할 수 없는 말 ㅠㅠ
    양념장만 따로 팔았음 좋겠는데 너무너무 아쉬움 ㅠㅠ

    도쿄등심

    고기 굽는 냄새를 못 견뎌 고깃집 가본 지가 몇 년 전인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 내가 고깃집에 갔다.

    모든 테이블이 룸으로 되어있어 모임 하기에 딱 좋다.

    첫 음식을 받자마자 탄성이 터져 나왔다.
    진짜 너무너무 예뻤다.
    입으로 먹기 전에 눈으로 즐겨야만 하는 음식들.
    보기 좋은 음식이 먹기 좋다를 훌쩍 넘어서 맛 또한 온갖 감탄사가 튀어나오는 맛이었다.

    예쁘고 맛있는 음식이 계속 나왔다.
    후배 하나가
    - 저 정말 부자가 된 기분이에요 ㅠㅠ
    라며 오늘 식사의 소회를 한마디로 정리했다.

    바삭하다는 표현으로는 모자라는 껍질의 식감이 놀라웠던 돔 구이

    깔끔하고 짜지 않아 좋았던 탕국과

    정말 놀라운 맛이었던 소면.
    상큼하고 상콤하고 새콤하며 쫄깃쫠깃 난리였던 소면!

    마침내 나온 오늘의 메인(?) 소고기님과

    관자로 만든 감바스!!!(미친 맛!!!)
    그리고 세상 맛있었던 특제소스.

    하나하나가 다 맛깔스러웠던 반찬까지
    정말... 세상 부러울 것 없는 부자가 된 기분으로 기분 좋게 식사를 마쳤다.
    고기 냄새 질색팔색인 나도 고기를 굽게 하는 마성의 도쿄등심.
    가격이 많이 비싼 편이긴 하지만(우리가 먹은 것은 149,000원짜리 코스였음)
    엄마랑 꼭 한번 다시 오고 싶다.

    그런데 이렇게 기분 좋게 먹었음에도 집에 돌아와서는 내 몸에서 나는 고기 냄새에 치를 떨었다능

    선릉 이승재 참치

    시끄럽고 번잡스러운 곳이 싫어 룸 위주로 알아보다 보니 낙점된 메뉴, 참치

    3명 이상이면 룸으로 예약 가능한 이승재 참치.

    참치를 참 잘 녹이는 집이다.
    함께 나오는 간장게장의 간장소스에 참치를 찍어먹으면 별미!

    6만 원짜리 실버 코스에 참치를 총 세 번 받았는데 세 번째 접시까지도 꽤 괜찮은 참치가 나왔다.

    D타워 주유별장

    맛잘알 광화문잘알 친구가 고른 광화문 맛집 주유별장.
    3시부터 브레이크 타임이라 1시에 들어간 우리에게 2시 50분에는 나가야 하는지 괜찮냐며 매우 우려 섞인 목소리로 물어보신 직원분.

    전복들기름카펠리니를 하나 시키고(냉파스타) 따뜻한 음식으로 낙지새우비빔밥을 시켰다

    오독오독 씹히는 들깨가 너무 유쾌했고 고추장아찌가 상콤했던 들기름카펠리니와
    낫토가 들어있어 한 숟갈 뜰 때마다 실이 길게 늘어나던 낙지새우비빔밥. 낫토 덕분에 매운맛이 매우 부드러웠다.

    그런데 이 집의 최고 메뉴는 술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낮술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술에 취한 사람들이 저마다 목소리를 높여 소리치듯 대화하는 바람에 고막 폭행을 심하게 당하고 밥만 후다닥 먹고 도망치듯 나와야 했다.



    3. 대게 철이 끝나기 전에 와야 해!

    포항에 안 간 지 벌써 2년이 지났다.
    내년 입춘 전까지는 대게를 먹을 수 있으니 그전에 꼭 놀러 오라며 작별인사를 대신한 내 맘의 쉼터, 포항 별장의 주인.

    산타기 좋은 봄이 오기 전에 포항을 다녀와야겠다고 살포시 마음먹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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