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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서생활] 연옥의 수리공 등
    독서생활 2023. 5. 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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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옥의 수리공_경민선

    죽은자들이 사후세계에서 무사히 살 수 있게 하기 위해,
    죽은자들을 부양해야하는 산자들이 유령처럼 살아가는 곳
    살아있는 현재가 아니라 죽은 이후의 삶을 부양하기 위한 유령들이 살고있는 있는 미래의 대한민국

    살아있는 현재는 사후의 삶을 위한 시간이었다.
    죽음을 위해 삶을 저당잡혔다.
    현재가 처절하고 구질구질한 시궁창이더라도 의료보험을 제대로 납부하면 사후세계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내가 사는 현재의미가 퇴색해버렸다.

    - 영원히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하루도 제대로 살아 있을 수 없는 거라고
    뉴랜드의 희진은 진짜 죽음을 원했다.
    그리하여 지석은 현재를 얻었다.
    - 아주 사소한 사고로도 소멸해버릴 수 있다는 사실이 모든 순간의 감각을 이전과 다르게 만들었다. 땅을 내딛는 한 걸음, 한 걸음이 무섭고 아찔하면서도 또 믿기지 않을 만큼 소중했다.



    시프트_조예은


    병을 옮기는 능력
    그 병을 담아낼 그릇
    돈을 향한 추한 열망과 삶을 향한 집착
    소재는 참신. 조금만 더 철학을 담았다면 명작이 되지 않았을까



    백광_렌조미키히코

    그러니까 각자의 사정에 의해 모두가 한 아이를 죽인 죄책감을 짊어지게 되었다는 거지?
    그래서 한 아이가 세상을 떠났다.
    범인은 당신들 모두
    그래서 누누히 얘기하지만 불륜은 참 나쁘다는 것이다.
    불륜은 배우자의 정신을 망가뜨리는 가장 잔혹한 행위이다.

    불륜의 불길한 씨앗이 뿌리를 내린 집안에
    또 불륜이 시작되었고
    결국 그 불륜에 얽힌 어른들에 의해 불륜의 씨앗이었던 아이는 생을 마감해야했다.
    책장을 덮으면서도 영 개운하지 못한.. 참으로 텁텁한 이야기


    투서_바흐


    내가 바흐다!!!!!!!
    세상 샌님같이 정도를 지키며 꼬물꼬물 살아갈 것 같았던 아저씨가
    세상을 연주할 지휘자가 되었다.
    분단국가 대한민국이라 더욱 짜릿하고 실감나는 군사비밀 버라이어티!


    신의아이 1, 2 _야쿠마루 가쿠


    행복한 사람의 행복을 조금 덜어내어 불행하게 만들고 불행한 사람들에게 그 행복을 나누어 주는거야. 세상은 이렇게 조금은 공평해지는 거지.

    본인이 구상한 세상을 실현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범죄도 기꺼이 저질렀던 자신이 신이라고 생각한, 혹은 신이 되고 싶었던 남자가 신이 아픈날 태어난 아이들을 신의 아이로 만들려고 했다.

    신이 가장 열망했던 아이는 신에게서 도망쳐 자신만의 세상을 마침내 만들었다.

    아무리 뛰어난 인간이라도 혼자서는 안된다. 세상은 함께살아가는 것이라는 너무나도 당연하고 보편타당한 진리를 신이 되고팠던 남자와 신에게서 도망친 신의 아이를 통해 보여주는 작품.

    난 역시 호흡이 긴 책은 덮어놓고 좋아한다.
    이렇게 긴 이야기를 창작해 낼 수 있는 능력은 무조건 인정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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