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독서생활] 하얀충동 등
    독서생활 2023. 5. 26. 23:49
    반응형

    침묵을 삼킨 소년 _ 야쿠마루 가쿠

    네가 어떤짓을 하더라도 네가 살아있으면 너의 잘못을 혼내줄 수도 있고 너의 잘함을 칭찬할 수도 있고
    너의 시간을 내가 지켜볼 수 있지만 그 아이는 너에게 죽임을 당함으로써 그런 인생을 뺴앗긴거야.
    그 아이의 아버지는 그럴 수가 없어졌어.

    잘잘못을 떠나 살인은 절대 있어서는 안된 일이라는 것을
    아이의 아버지는 그렇게 설명했다.
    그때까지도 살해당한 아이는 죽어 마땅하다고 생각하던 나도 생각이 바뀌었지만
    여전히 마음을 죽이는 것과 몸을 죽이는 것 중 뭐가 더 나쁘냐고 물어본다면
    이에 대한 답은 할 수 없을 것 같다


    돌이킬 수 없는 약속_야쿠마루 가쿠

    딸을 죽인 살인범들에 대한 처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그들을 죽여줄 것을 부탁한 죽음을 앞둔 한 어머니와 그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죽을 수 밖에 없었던 한남자.
    못되게 살아온 과거가 불러온 비극.
    나름 해피엔딩으로 끝난 것 같지만… 뭔가 참 찝찝하네.
    차카게 살자.
    함부로 약속하지 말자.
    끝.


    하얀충동_오승호

    -그렇다면 현재 그들은 격리돼 있지 않나요? 우리와 그들 사이에 눈에 보이지 않는 벽이 없다고 할 수 있나요? 오히려 겉으로는 수용하는 척하면서 거부하는 것이 훨씬 헛되고 공허합니다.

    어렵다.
    사람을 죽이고 싶은 충동을 가진 아이와
    이해할 수 없는 흉악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생명은 소중하다고 말하는 범죄자와
    다른 개성을 가진 사람들을 포용하고 살아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카운슬러.
    타인을 이해한다는 것은 결국 인내하는 것이다?
    숨막히는 절정도 짜릿한 결말도 없었지만 읽는 내내 곰곰히 생각해야 했다.
    그리고 읽고나서도 쉽게 결론을 내릴 수 없다.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 다시 읽어본다면 결론을 낼 수 있을까…


    배니시드_김도윤

    저기요..
    아무리 생각해도 개연성이 떨어져요.
    그럼 결국 모든것의 결론은 얼굴인가요?
    오드리햅번을 닮은 외모?

    결국 예쁜 여자를 좋아한 한 남자의 러브스토리였네


    테스터_이희영

    -기나긴 지구의 생을 생각하면, 인간의 등장은 찰나에 지나지 않는다고 어쩌면 이 세계는 우주와 자연이 잠시 시험을 하는 중인 게 아닐까?
    -누군가의 희생으로 세상이 좋아진다면, 당연히 그럴 가치가 있다고 믿는 게 인간이다. 그 누군가가 자신이 아니어야 한다는 절대적 조건하에서 말이다.

    그럴 수도 있지.
    덕분에…
    라며 애써 마주하지 않으려고 했던 현실.
    하지만 그럴 수도 있는 현실과 덕분에가 나의 희생으로 가능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전의 삶은 모두 조작된 것이었으며 처음부터 끝까지 나는 없었다.
    그럴 수도 있는 세상에 나 덕분에 살아갈 타인을 위한 것이었다.


    베터 라이어 _ 태넌 존스

    죽었던 동생이 살아돌아왔다.
    회사에서 잘렸다더니 모든 것이 거짓이었다.

    거짓에 거짓을 더하며 매우 흥미진진한 스토리였는데
    산후우울증?
    니가 왜 거기서 나와?????????

    마치…. 스카이캐슬처럼 재벌집 막내아들 처럼
    마지막 회는 보지 말껄….
    끝부분은 읽지 말껄…


    영원의 밤_이소민

    - 사랑하는 사람을 다시 만날 수 없다는 슬픔과 아무도 그 억울한 죽음에 대해 알아주려 하지 않았다는 분노, 그리고 완전히 무너진 가치들에 대한 혼란은 안은 채로, 손에 묻힌 피로 인해 자신 역시도 흠 없고 고결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없게 된 것에 대한 자괴감이 가득할, 그 아득한 영원의 밤 속을 걸어가야 하는 그녀들을 위해서(발췌)
    책 표지에 홀렸다.
    토슈즈와 -춤을 추다가 죽게 되리라 라는 문구.
    춤을 추다가 죽다니 얼마나 좋아!!!!!!
    한때 춤에 빠져서 밤새도록 춤을 췄었다.
    저녁에 들어가서 바를 나서면 해가 떠 있었다.

    그런데… 그런 춤이 아니었다.
    추고 싶을 때 원없이 추는 춤이 아니라 춤을 추다 힘들어 죽게 되더라도, 죽어서도, 멈추지 못하고 계속 춰야만 하는 춤. 숨이 가쁘고 심장이 터질 것 같아도, 심장이 터질지라도 멈출 수 없는 춤이었다.
    - 그런 춤을 계속 춰야하는 윌리들의 심정을 생각해 봤어요?

    내게는 통쾌한 복수극이었다.
    하지만 법이, 사회가 보호해 주지 못한 이들은 책에 쓰여진 대로 흠 없고 고결한 어른으루 성장할 수 없게 된 것이 못내 분하고 원통하다.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아이들과 그런식으로 아이들을 몰아간 사회와 어른들에 대한 분노가 남았지만 아름답고 섬세하고 처연했던 이야기

    300x250

    '독서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름의 독서기록  (0) 2023.09.07
    딜리터_김중혁 등  (0) 2023.08.04
    [독서생활] 연옥의 수리공 등  (1) 2023.05.05
    [독서생활] 미로 속 남자_도나토카리시 외  (0) 2023.04.05
    [독서생활] 범죄자 등  (0) 2022.12.24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