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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서생활] 겨울의 독서
    독서생활 2023. 12. 4.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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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고 해봤자 별다를 것은 없는 장르 탐독자 ㅎ

    블랙 오로라_오사 라르손

    세상에는 자기 손가락하나 까딱 않고 자기가 원하는 대로 삶을 이끌어 가는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 주위에는 그의 손과 발이 되어줄 사람들로 가득하다.
    불쾌하다.


    죽어가는 형사

    아마도 스웨덴식 유머가 분명할 해학이 넘치는 글이었다
    주인공의 성격이 그러했다.
    뇌졸중으로 쓰러진 후에도 자신의 인생을 살았다.
    의사와 지인들의 조언 따위 듣지 않고 살고 싶은 인생을 살다 간 그는
    생의 마지막까지 범죄와 싸웠다.
    나이 들어 은퇴한 형사는 현명하기까지 했다.
    물론… 예상보다 일찍 죽음이 찾아온 탓에 그의 의도대로 사건이 해결되지는 않았지만
    결국에는 모두가 행복한 결말을 맞이한 것 같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죽음에는 죽음으로.
    이러나저러나 돈이 최고시다.
    야스민 아부지! 재벌! 브라보!!!!!


    달의 아이_최윤석

    꽤나 오랫동안 예약 대기를 걸어두었던 책이었는데..
    그렇게 기다려서 대출한 책이라 그럴까..
    읽는 내내 실망이 컸다.
    아니 그래서 결론이 팅커벨이라니요………….

    지루했다.
    한방이 없다.
    킥이 없는 소설.
    내내 너무 잔잔하기만 해서 졸렸다.
    기승전결 없이 기기기기로만 이루어진 것 같은 이야기였다.
    이야기기기기기기기


    연기처럼 사라진 남자_마르틴 베크

    무려 1930년대에 태어난 인물들이 나오는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쓰인 소설
    정겹기보다는… 참으로 원시적인 수사방법과 이해할 수 없는 대화들 T_T
    그나저나 스마트폰은 고사하고 이메일도 없던 시기에 다른 나라에서 벌어진 사건을 수사하는 것은 참 대단한 일이었네.
    국제전화, 교환수 등등


    클럽 별의 금화_얀 제거스

    천재 저널리스트의 죽음이 제일 안타까웠다. 죽어도 되는 사람이 어디 있겠냐마는 명쾌하고 아름다운 글- 그것도 무려 범죄 관련 기사-을 쓰고 논리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통찰력이 있는 사람의 죽음이 너무 허무했다.
    더러운 정치싸움은 이나라나 저나라나 다 똑같다.
    - 아무것도 안 받았을 수도 있지. 그저 우리가 15분 봐준 것만으로도 만족했을지도 몰라.

    정치는 관종들이 모여 나를 봐달라고 아우성치며 시선을 끌기 위해 누가 더 볼썽사나운 광대짓을 하는가를 선보이는 장 같다.

    화이트하우스팀들, 수고 많았소.


    말 없는 자들의 목소리_황모과

    관동대지진. 조선인 대학살.
    삭제되고 왜곡된 역사.
    과거로 돌아간 한국과 일본의 젊은이.
    역사를 바꿔보려던 한국인은 번번이 죽음을 맞이했고 파트너가 죽었음에도 과거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일본인은 과거를 살다 죽게 된다. 그것도 100년씩이나…
    몇 번이나 반복되는 현실을 피하려 여러 변스를 적용해 봤지만 결국 해답은 함께 손을 잡는 것이었다.

    대학살이 이루어지는 와중에도 삶이 있었고 저항이 있었다. 꽃도 피우지 못했고 불어오는 역풍을 따라 몸을 뉘이지도 못했던 들풀의 생명력이 끝끝내 이어져 오늘이 되었다


    구원의 날_정해연

    손에 대한 이야기.
    살면서 많은 손을 잡고 놓고 놓치기도 한다.
    그리고 놓친 손을 다시 잡기도 한다.
    타인에게 내미는 손은 나의 마음이고 타인이 내게 내미는 손 역시 그의 마음이다.
    그 손을 잡는다는 것은 마음을 받는 것이다.

    그간 너무나도 잘 읽고 있던 정해연 작가님의 책과 결을 달리하는.. 사건보다는 인물들의 마음이 가득한 소설이었다.
    참, 글 잘 쓰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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