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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사청소(입주청소) 후기-꼼꼼이 자매들
    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4. 3. 8.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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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에 이사청소를 두 번 했다.

    25평 아파트 이사청소는 한 명이 2시간 조금 넘게 하고 30만 원 정도였다
    그리고 28평 빌라는 두 명이 3시간 정도 청소했고 37만 원 정도를 받아갔는데
    둘 다 정말... 청소상태는 똥망이었다.
    진짜.... 이사청소가 아니고 그냥 살면서 청소이모님께 부탁한 수준으로 청소기에 걸레질? 느낌의 청소였던 데다 무언가 금액이 계속 덧붙고 덧붙어서... 기분이 상할 대로 상해 마무리 됐었다.

    그래서 이번에 이사할 때는 이사청소를 더 열심히 알아보다가 동탄 쪽에서 아주아주 좋은 평을 얻고 있는 업체를 발견했다.

    꼼꼼이자매들

    금액은 평당 16,000원으로 보통 10,000-12,000 수준인 업체들보다 비쌌지만 후기가 너무 좋았다.

    작년 두 번의 이사청소로 지칠 대로 지친 우리는 처음에는 저렴한 금액을 제시하지만 청소 하다가 이것저것 추가요금이 붙는 데다 대충대충인 청소를 하느니 한 번에 좋은 것을 골라보기로 했다.

    싸고 좋은 것은 없다

    라는.. 나이 들면 들수록 뼈저리게 느끼는 진리를 이사청소에도 적용해 보기로 한다.

    -혹시 서울도 하시나요?
    라고 문자를 보내니 가능하다고 하셔서 바로 청소예약을 하고 진행하기로 한다.
    붙박이장 하나까지는 비용에 포함이고 붙박이장이 하나 더 있을 경우 비용이 추가된다.
    우리는 베란다 창에 커다란 뽁뽁이 비닐이 붙어있어 비닐 제거 비용이 3만 원 추가되었다.
    제거하기 쉬운 비닐이면 그냥 해주신다고 했는데, 비닐 전면에 접착제가 붙어있었던지라 비용이 추가되었다.

    오전 8시 청소를 시작한다는 문자가 왔고
    곧이어 집 상태에 대한 상세한 사진들이 이어졌다.

    도배 들뜬 부분을 콕 찝어주심

    일주일 전 한 도배가 제대로 되지 않은 부분도 발견해 주시고
    그 외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흠결들이 마구 드러났다.
    신규아파트 사전점검이나 세입자가 나가고 집 점검해주는 서비스 등을 하셔도 엄청 잘하실 것 같은 매의 눈을 가지신 사장님.

    탈거된 서랍들

    그리고 본격 청소를 시작하며 비포 사진이 속속들이 도착했고 청소 중간중간에도 사진을 계속 보내주셨다.

    애프터 사진이 계속 도착한다.
    현황보고를 엄청 자주 해주셔서 자꾸 울려 되는 폰 덕에 살짝 귀찮다고 했으나 나는 엄청 믿음이 가고 좋았다.

    아침 8시에 시작한 청소는 오후 4시 반이 다되어서야 끝났다.
    집이 너무 더러웠어서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고 했다.
    주차장에서 기다리던 동생과 나도 이사 청소가 이렇게 오랜 시간 진행된 건 처음이라 당황했지만 사진들을 보니 그럴만하다는 생각이었다.
    그리고 만약 추가비용을 요청하시면 오만 원 정도는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4시가 넘어서 올라가니 집은 정말 청결 그 자체였다!
    연이은 세 번의 이사청소 끝에 드디어 진짜를 찾았다.
    집 바닥이 폴리싱 타일이었는데 타일 하나하나 반짝반짝 빛이 났다.
    그리고 화장실부터 베란다, 싱크대 서랍 하나하나 까지 정말 청결 깔끔 그 자체로 청소기 되어있었다.

    이사청소가 완료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들어가 집이 상쾌하고 청결하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딱!!! 그 느낌이었다.

    여타 업체에 비해 살짝 금액대가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어중간한 돈을 주고 불만족스러운 청소를 하느니 비용을 조금 더 들이더라도 이사 전 비어있는 상태의 집을 깔끔하게 청소하는 게 낫다는 결론도 연이은 세 번의 이사 끝에 내린 결론이다.

    가구가 들어오기 전, 비어있는 집 구석구석을 살피고 청소할 수 있는 시간은 이사 이사 이후에는 갖기 어려운 시간이다. 그래서 늘 이 시간을 잘 활용하고 싶었는데 매번 불만족으로 끝나고 말았던 우리의 이사청소가 이번에는 정말 제대로 완료되었다.

    생각보다 너무 더러웠어서 고생 많았다고 오만 원을 더 주셔야겠다는 사장님께 흔쾌히 오만 원을 더 드렸다.
    그렇게 비용을 지불했음에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청소였다.

    할 때마다
    이럴 거면 내가 하지~
    라는 어이없는 아쉬움을 남기는 이사청소를 경험한 사람이라면 차라리 돈을 조금 더 쓰더라도 이사 전 확실한 깔끔함을 챙기라고 권하고 싶다.


    내돈내산 이사청소 후기 끝-

    뽁뽁이가 더덕더덕 붙어있던 창도 말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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