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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년만의 제주_준비
    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4. 10. 2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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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 만의 제주라고 해야 할지 2년 만의 한라산이라고 해야 할지....
    우야든둥 제주도를 2년 하고도 5개월 만에 다시 찾게 되었다.
    한라산행이 모임에 올라온지는 한참 되었는데 고민하고 망설이다가 9월 말, 산행 한 달 전에 참석을 결정했다.
    그리고 나서 비행기표를 알아보니.. 이게 웬일.
    21만원!!!!!!

    제주도를 21만원 주고 왜가 ㅠㅠ
    제대로 알아보지도 못하고 신청한 나 자신을 원망하며 이를 어쩌나 고민하던 중 S언니가 우선 기다려보란다.
    제주 전문가 언니가 기다려보라니 무작정 기다리기로 했다.

    난 정말 제주도에서 나 몰래 큰 행사를 하는 줄 알았다.
    그렇지 않고서야 목요일 제주행 비행기표가 10만원에 육박할 일인가

    언니 말을 듣고 기다리다 보니 목요일 표 가격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돌다오는 날 비행기는 여전히 13만원이다.
    늘 왕복 13~15만원 정도에 제주를 다녔는데 편도가 13만원이라니....

    언니한테 자세히 물어봤어야 하는데 물어보지도 않고 제주행 가격이 낮아지고 있으니 돌아오는 표도 적정한 가격이 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13만원이 적정한 가격이었나 보다.
    가격이 떨어지기는커녕 표가 사라졌다

    아무리 찾아도 10월 27일 제주에서 김포로 돌아오는 표가 없다.
    아침 8시나 9시는 있는데.. 내가 묵는 성산에서 공항까지 그 시간에 갈 수 있는 버스는 없고 택시를 타면 5만 원.
    뒤늦게 렌트를 할까 봤더니 너무 늦어 적절한 차도 없었다.
    망했돠...

    실은 한라산행을 결정하자마자 2박 숙소만 미리 예약해 둔지라 숙소만이 이번 제주여행을 결정짓는 기준이었다.
    한번 묵어보고 싶은 숙소여서 바꿀 생각도 없었고....
    어쩌나... 숙박을 취소하고 1박만 다시 예약을 해야 하나 고민고민하다가 결국 토요일 밤에 돌아오고 2박 예약한 숙소는 돌아오는 시간까지 편하게 머문다고 생각하자고 대인배 같은 결정을 했다.

    그런데 말입니다.
    12월 여행준비에 정신이 팔려 파워파워대문자 J인 내가 한라산 입산신청을 깜박했다.
    일주일 전 부랴부랴 사이트에 접속하고는 눈을 비볐다.
    롸????

    한라산도 예약 마감이다.
    아놔!!!
    누가 진짜 한라산에 금덩이 묻어놓고 나 몰래 보물찾기 대회 열었나 봐.
    주말도 아니고 금요일인데 ㅠㅠㅠㅠ
    12시 정각에 예약 상세 정보를 입력 안 한 사람들의 취소표가 나온대서 기다렸으나 헛수고.
    다행히 한자리 남은 것을 우연히 발견하고 바로 예약했다.

    이번 제주행은 파워 J에게는 너무나 쫄리는 상황의 연속이었다.
    비행기표를 가기 전날 최종 구매했으니 말이다.
    정말.. 중간에 구매 안 하고 참느라 애 많이 썼다.

    돌아오는 비행기표는 가격변동도 없이 빠르게 빠져서 토요일 마지막 비행기-85,000원(세금, 유류할증료를 포함하면 96,700원)으로 떠나기 이틀 전에 예약했고 결국 토요일 항공편도 다 매진되는 경이로운 사태를 구경했다.

    그리고 가는 편은 가기 전날 오후, 28,000원까지 낮아진 표를 조금 더 기다려볼까 하고 있는데 갑자기 잔여좌석이 빠르게 소진되기에 깜짝 놀라 예약 완료.
    모두 포함해서 40,600원.

    한라산 예약신청을 하지 못한 좌절감에 일찌감치 저렴하게 예약했던 숙소는 페널티가 높아지기 전에 부랴부랴 취소하고, 입산예약 성공 후 1박을 다시 예약했다.
    1박당 가격이 2박 했을 때보다 만원 비싸지긴 했지만 대신 조식과 맥주 한잔이 포함되어 있으니 대략 선방한 걸로!!!

    이렇게 힘겨운 준비를 마치고 목요일 오전근무만 하고 퇴근하여 집에 들러 옷 갈아입고 짐을 싸고 집을 나섰다.
    2박 3일 짐은 클라터뮤젠 델링 20리터에 꾹꾹 눌러 담았다.
    무거웠지만 허리벨트를 하니 괜찮았다.
    산행할 때도 델링을 매고 갈 생각이라 접이식 천가방을 하나 더 챙겨 거기에 짐을 옮겨두고 산행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등산배낭에 스틱을 꽂고 짐을 가방이 하늘로 솟아오를 만큼 욱여넣고 비행기를 타자니 그간 여행을 하던 나와 이번 여행을 가는 나는 완전 다른 사람 같았다.

    파워 J가 힘겹게 P 흉내를 내며 얻는 교훈.
    주말에 제주에서 돌아오는 항공편은 일정이 결정되면 예약하자.
    제주행 비행기표는 아주 일찍 예약해서 저렴한 등급 티켓을 구매하지 못했다면 가기 전날까지 기다릴지어다
    조급함을 억누르는 참을성을 배울지니..



    +) 산동무 6명과 함께 자기 위해 예약한 에어비앤비는 사진뽕이 넘나 심한 집이었다. 우리 집도 사진뽕 잔뜩 담아 올리면 대궐같이 나오겠어. 속지 말자 사진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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