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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닝일기] 일상이자 특별한......
    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4. 12. 1.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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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격무에 시달리는 하루하루.
    그러다 보니 습관이 된 운동하는 순간이 매우 매우 특별해진다.

    금요일도 늦은 퇴근을 하고 트레드 밀 러닝.

    토요일 늦잠을 각오하고(뭐 각오까지 해 ㅋㅋㅋ 주말엔 원래 늦잠인 것을) 야근 후에도 러닝을 하기로 결심했던 금요일.

    퇴근하고 나서도 끊이지 않던 업무 카톡 덕분이 마지막 1km는 발바닥이 불나게 달려보았다.
    10-12 사이로 속도를 조절하며 신나게 달린다.
    처음 머신에서 달릴 때는 누군가 뒷덜미릉 잡아끄는 것 같아 그렇게 어색하더니 이제는 머신 러닝이 제법 익숙해졌다.

    토요일은 늦잠을 시원하게 잔 덕분에 운동할 짬이 없었다.
    겨울러닝은 낮에 하라는 지식을 얻었는데 늘 늦잠을 자는 주말이라 러닝 하기가 빠듯해졌다.

    운동을 안 해 무거운 마음을 코스트코 쇼핑으로 대신하고 18층까지 올라갈 때마다 계단으로 올랐다

    그리고 식구들이 계속 먹고 놀자고 꼬드긴 일요일.
    에라이 모르겠다.
    주말 내내 운동 안 하고 놀아보자~하며 과자를 우걱우걱 먹으며 굴러다니다가 영 마음이 불편하고 돼지가 된 것 같은 느낌에(아.... 나도 참... 병이 깊다) 결국 옷을 챙겨 입고 나갔다.

    4시 넘어 집을 나섰다.
    - 해지기 전에 돌아올께!

    꾸꾸도... 기다리로 있엉. 금방 올께.

    눈이 군데군데 남아있는 안양천을 달린다.

    지난 추석 안양천 러닝을 시작한 이래로 한강까지 가는 천변 길 중 한쪽은 늘 공사 중이었는데 드디어 둘 다 공사가 끝났다.
    그래서 작게 돌면 그리면 5km.
    크게 돌면 그리면 10km가 되는 코스를 가지게 됐다.

    오늘 첨으로 크게 도는 코스로 달려본다.

    6km쯤 되었을 때 비가 흩뿌리기 시작했다.
    비가 더 오면 어쩌지? 그래도 방법이 없었다. 어딘가를 올라가서 교통수단을 이용해도 꽤 걸어 나가야 하니 그냥 달리는 게 집까지 가는 가장 빠른 방법이었다.
    그래서 그냥 쭉 달렸다.

    그리고 또 10km PB!!!
    비가 만들어준 10km 기록.

    오늘은 집을 나설 때 5km만 달리자 했다가
    오랜만에 야외 달리기를 하니 기분이 좋아져 7km를 달리기로 한다.
    그리고 공사 중이던 코스가 다시 열린 것을 발견하고 기분이 좋아 한 바퀴 크게 달려보기로 한다.  
    까짓 껏 더 추워지면 오래 달리는 것 못하니 10km 달리자.

    대개는 길게 달리자고 나와서 짧게 달리고 들어가는데 오늘은 짧게 달리자고 나와서 오래 달리고 나니 기분이 매우 매우 좋았다.
    이번주 내내 참 힘들었는데 그래도 마무리는 좋았다.

    본점의 첫눈
    우리집의 첫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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