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일기 Hiker_de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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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린이의 등산일기] 춘천 오봉산등산일기 Hiker_deer 2021. 4. 25. 20:33
9시 40분, 청평사 주차장. 주차비 2천원을 내고 주차를 한다. 차가 거의 없이 매우 여유로운 주차장. 작년에는 없던 건물과 캠핑장이 주차장 맞은편에 생겼다. 청평사를 지나지 않고 오봉산으로 바로가는 길을 택한다. 길 초입에 역시 새로 정비한 것으로 보이는 깨끗한 화장실이 있다. 우선, 오봉산 검색을 띄엄띄엄해서 정상 근처즈음에 홈통 바위라는 것이 있다는 것은 체크했고, 그즈음 암릉이 있겠구나 싶었다. 그런데 말입니다. 오봉산은 그냥 처음부터 암릉인 산이었지 말입니다😭 암릉 쫄보가 자꾸 암릉산에만 가게되는 아이러니. 오늘 날씨는, 덥지도 춥지도 않은 기온에 산바람은 시원했고 미세먼지 없이 쾌청하여 산을 오르기에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날씨였다.알고보니 오봉산은 소양강뷰 맛집! 산을 오르는 내내 가깝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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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린이의 등산일기] 남도산행 3일차_팔영산(4.18)등산일기 Hiker_deer 2021. 4. 18. 23:00
일출 산행. 일출이라니.... 올빼미에게 일출은 "아침에 일어난다"보다는 "밤을샌다"의 개념이었다. 그래서 처음이자 마지막 보았던 일출은 무려 20년전 밤기차를 타고 달리고 또 달려 도착한 향일함에서의 일출. 계란 노른자 처럼 톡 튀어오르던 해가 아직도 기억에 선명하다. 그런데 자고 일어나, 그 이른 새벽에 산에 올라야한단다. 차라리 밤을 새고 오르자 했으면 더 나았을지 몰라🙄 왜 주절주절이냐면.. 결국 한숨도 못자고 밤을 꼬박 샜거든😅 빛이 내려오려면 한참 남은 시각인 3시 50분. 괜히 뉘였다 싶은 몸을 일으켜 주섬주섬 산행을 준비했다. 어제의 바람도 대박이었는데 예보상으로는 오늘 바람이 더 세단다. 옷을 껴입고 여분의 옷을 가방에 챙겨넣는다 4시 40분. 산행 시작.난생처음 야간산행 간게 엊그제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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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린이의 등산일기] 남도산행 2일차_월출산(4.17)등산일기 Hiker_deer 2021. 4. 18. 22:10
산행 준비를 마치고 약 1시간여를 달려 산성대 탐방로 주차장에 도착. 가는 내내 안개가 짙게 깔렸다 개었다를 반복해서 기분이 일희일비 했었다. 무엇을 하건 날씨가 5할 이상이니까 (특히 사진은 짤없이 8할 이상 🙄ㅋ) 다행히 산성대 탐방로에는 안개가 거의 없었다. 날씨요정과 함께 월출산 오르기😏올라갑니다! 실은 사전정보가 거의없이 대장님만 믿고 따라나선길이라... 월출산이 이런(!!!!) 산일 줄 전혀 모르고 덥썩덥썩 오르기 시작했다봄의 다채로움이 우리를 반겼고 30분 정도를 오르고나니 아... 이곳도 돌산이구나. 돌산을 애정하는 대장형님의 취향이구나를 알고 마음의 준비를 단디하기 시작한다. (아직도 삼악산의 아찔한 4족보행의 기억이 남아있는 산린이🙄) 사진찍을 포인트를 귀신같이 찾아내는 대장님과 H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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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린이의 등산일기] 남도산행 1일차_제암산 더늠길(4.16)등산일기 Hiker_deer 2021. 4. 18. 21:22
몇주전 남도 원정대로 선정된 후, 계속 되던 설렘이 금요일, 현실로 다가왔다! 무려 3일전부터 짐을 차곡차곡 싸기 시작하고, 목요일 밤 마지막 점검을 마치고 두근대는 마음으로 잠을 청했으나 너무 설레서 잠도 오지 않던 밤😳 전라남도는 늘 가고싶던 여행지였으나 너무 멀어서, 그리고 가고싶은 곳이 너무 많아 우선순위를 정하지 못하고 늘 망설이다 끝난 곳이었는데 산행을 위해 남도지방을 가게 되다니. 식상한 표현이지만, 정말 꿈만 같았다. 양재에서 대장형님에게 픽업을 당한(!) 후, 남은 일행 두명을 더 태우고 서울을 떠났다. 정말 멀더라. 정말정말 멀더라. 우와.... 오후 4시경 전남 보성군 제암산자연휴양림 도착휴양관 룸 1개와 캠핑사이트 1개를 잡아두신 준비성 완벽하신 대장형님! 대충 집을 풀고 캠핑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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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린이의 등산일기] 관악산 야간산행등산일기 Hiker_deer 2021. 4. 15. 00:17
대체 오밤중에 산엔 왜가는 거에요?? 등산모임의 첫 산에 갔을때 야등을 권유받은 나의 반응이었다. 아이젠이 없어 겨울산을 안가듯(?) 헤드랜턴이 없어 야등을 못간다며 웃었다 😏 그러다가 며칠전 사무실 서랍을 정리하다가 아웃도어용 LED랜턴을 발견하게된다. 랜턴에 사용처(?) 그림이 빼곡히 있는데 거기에 등산 그림도 있지 뭐야😳그래서 야등 공지가 올라왔을때 파워당당하게 신청을했다. 요즘 운동을 그렇게 많이하는데도 자꾸 체중이 늘어가서 은근 신경이 쓰이기도 했다(그만먹엌ㅋㅋㅋㅋㅋㅋㅋ) 오후 7시50분, 사당역 4번 출구에서 출발. 조금 올라가니 첫번째 뻥 뚫린 경치가 나타났다.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첫번째 야경 스팟에서 이미 야등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조금더 올라가니 데크가 깔린 전망대가 나오고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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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린이의 등산일기] 파주 감악산등산일기 Hiker_deer 2021. 4. 10. 23:10
1. 등산모임 사람들과 산에 가다가 친구랑 산에 가는 것은 오랜만. 나의 20년지기, 소중한 미니미와 함께 파주 감악산 2. 5주차장만 무료이고 나머지는 일주차 2천원을 받는다고 한다. 기왕 가는 것 무료주차에 도전해보기로 한다. 네비에 무료도로 설정을 안했더니 파주까지 무려 4800원이나 톨비가 나오는길로 안내하더라. 티맵 너.... 부들부들. 톨비를 팡팡써가며 달린 덕분에 1시간만에 도착한 감악산 5주차장. 나보다 10분 늦게 9시에 도착한 친구가 거의 마지막 남은 자리를 차지했다. 미리 공부하고 갔던 것처럼 5주차장은 9시까지가 마지노인듯. 무료주차에 성공하고 보니.. 걍 무료도로로 와서 주차비 2천원을 낼껄....현타가 찾아왔다🙄작년에는 워낙 일행들을 졸졸 따라가기만해서 코스고 뭐고 기억이 안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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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린이의 등산일기] 예빈산 & 예봉산 연계산행등산일기 Hiker_deer 2021. 3. 14. 18:40
1. 대모-구룡산을 벗어나봐야겠다. 라고 생각했을때 인스타를 보면서 근교 산들을 리스트업 했었다. 그때는 가기 싫다는 지인들에게 부탁하기 보다는 혼자라도 가야겠다는 생각이었어서 혼자서도 갈 수 있는 근교로, 그리고 많이 높지 않은 산을 골라서 하나하나 메모를 했다. 그중 하나가 오늘 가게된 예빈산 & 예봉산이다. 2. 드라이브로 자주가던 팔당, 게다가 이름도 예쁘잖아😍 예빈, 예봉이라니~~~~~ 3. 그래서 좀 쉽게 생각했었나보다. 예빈산 들머리부터 나타난 매!우!가파르고 긴 오르막길을 뚜벅뚜벅 올라가며 아... 내 체력의 한계는 여기까지인가. 이 정도가 내가 갈 수 있는 산의 한계인가. 오만가지 부정적인 생각이 머릿속을 헤집어놨다. 무얼 하던 체력이 달린다는 느낌을 느껴본게 아주 오래전이라 내 체력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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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린이의 등산일기] 춘천 삼악산등산일기 Hiker_deer 2021. 3. 6. 18:59
등선매표소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내렸다. 너무 추워 ㅠㅠ 강풍이 불어 모자가 날아가 버렸다. 와... 겨울이 다시 온 듯한 추위에 몸이 잔뜩 움츠러들고 이가 덜덜 떨릴 정도였다. 뽈뽈뽈뽈 날아간 모자를 줍고 덜덜 떨면서 버스를 기다릴까 걸어갈까를 고민하다가 걸어가기로 한다. 그대로 있다가는 너무너무 추울것 같았어 ㅠㅠ 등선매표소쪽에 차를 세우고 의암매표소까지 약 30분을 걸었다.우리가 주차장에 도착한 시간 기준으로 약 12분 후에 버스가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걸어가는 30분 내내 버스는 보이지 않았으니 좋은 선택을 한것이었다. 걷다보니 몸에 좀 열이 올라 더 좋았다드디어 도착!!!!의암매표소에서 인당 2천원씩을 내고 춘천사랑상품권을 받았다. 드디어 올라갑니다!입구부터 심상치 않은 돌계단. 눈을 걱정했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