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
[운동일기] 스쿼시, 한참 재밌을 때♥♥♥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3. 7. 16. 17:44
지난주는 타이어 교체하고 진이 빠져 산에 못 갔고 이번주는 비 때문에 못 갔다. 2주 연속 산에 안 가는 것도 참 오랜만인 것 같은데, 또 그리 어색하지는 않다. 지난주에는 월요일 러닝, 그리고 스쿼시 레슨 두 번.러닝은 더웠고 스쿼시는 짜릿했다.덥지만 죽도록 달려보았음 그래도 5분대로 내려가지 않는 페이스 그러니까 마지막에만 죽도록 달리지 않고 달리는 내내 조금만 더 힘들게 달리면 될 텐데 딱히 그러고 싶지는 않다. 적당히 운동 중 ㅋ 이번주 수요일 스쿼시 레슨에서 처음 만난 선생님은 정말 최고로 빡셌다. 동생은 시작한 지 오분도 안되어 죽겠다고 했고 나는 스쿼시 시작하고 처음으로 레슨 중간에 나가 물을 마셨다.그룹레슨은 중간중간 다른 사람이 칠 때 물을 마시거나 선생님이 잠시 물 마시고 오라고 시간을..
-
새 신을 신고!!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3. 7. 8. 14:22
1. 벌써 23년의 반기가 지났고 새로운 나이체계가 적용되었다. 어쩐지 생일이 지나버린 게 안타까웠다. 언젠가 여행을 하다 마주친 놀이터 꼬맹이들의 대화가 생각난다. - how old are you? - 4 yrs and 3 months. 우리도 이렇게 말해야 하나 ㅋㅋㅋ 2. 7월 첫 주의 첫날을 러닝으로 시작했다. 올여름 들어 제일 무더운 날이라고 했지만 너무 운동이 부족한 것 같아 참을 수 없었다.그리하여 결국 5km를 뛰고 말았는데 마지막 1km 구간이 바람이 전혀 불지 않는 구간이어서 심장이 터질 것 같이 힘들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심박수가 170을 넘고 난리가 났었더라. 그럼에도 여튼 잘 뛰었다. 뿌듯하다. 좋은 운동이었다😎 3. 어쩌다 출장. 원래 7월, 8월이 연초에 버금가는 대환장파티 & ..
-
[여행일기] 신안 섬티아고 12사도 순례길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3. 7. 2. 21:16
지난 2년 동안 여름에도 매주 산에 올랐다. 흠뻑 젖었지만 내려오는 길에 계곡이 발을 담그고 물놀이를 하면 그게 그렇게 꿀맛이었다. 하지만.. 그 꿀맛을 맛보기까지의 과정이 너무 힘들고 축축하잖아. 그래서 올해는 좀 우아한 여름을 보내볼까 싶어(그래.. 늙기도 했고...) 산행이 아닌 평지 트레킹을 하기로 했다.그래서 제 선택은요? 산모임에 올라왔던 섬티아고 순례길. 섬티아고라니... 이름은 오글오글 하지만 설명을 읽어봤더니 예쁜 곳에서 사진 찍고 놀다 올 것 같잖아. 그리하여 산린이들의 친구 알레버스가 아닌 진짜 찐찐찐 안내산악회인 좋은 사람들 버스를 처음 타게 되었지만 산이 아닌 섬을 가게 된 나!5시에 송공항에 도착하기로 했던 버스는 무려 한 시간이나 단축해 4시 좀 넘어 도착. 우리가 5시에 아침..
-
생일주간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3. 6. 25. 09:43
1. 생일주간이 끝났다. 기상 알람시간을 잘못 맞춰 지각할 뻔했으나 Thanks god it's my birthday였던 덕분에 아침부터 축하 카톡이 도도도도 들어와서 카톡소리에 잠이 깼다. 천만다행. 그리고 밤에는 신라스테이 1박, 호텔투숙으로 시작부터 재밌었던 한 주. 평일밤의 호텔투숙에 신난 동생. 인생 성공한 기분이라며 앞으로 호캉스 자주 다니자던 동생에게 심드렁하게 -그래~라고 답했다. 그냥저냥 같이 하자는 건 대부분 하는 타입 다음날 조식뷔페를 먹고 투고박스를 9,900원에 구매해 야무지게 음식을 담았다. 그리고 이 음식으로 점심, 저녁까지 배부르고 풍성하게 먹었다능~생활패턴이 너무 달라져 못 만난 지 꽤 오래된 친구들이 생일이라고 안부를 전하고 선물을 보내줄 때마다 그게 참 반갑고 고맙다. ..
-
노르웨이 트레킹 준비 1탄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3. 6. 24. 01:09
여행과 출장을 많이 다닌 편이라 이만하면 많이도 돌아다녔다 싶어서 코로나 때 다들 해외여행 가고 싶다고 우울해할 때도 나는 그런 느낌이 전혀 없었다. 다들 해외에 나가기 시작했을 때도 여행준비가 귀찮아서 나가고 싶은 마음이 없었는데 그래도 엄마가 가고 싶어 하면 나가볼까 싶었다. 다들 너 이렇게 등산하다가는 해외원정 가는 거 아니냐고 물었지만 내게 여행이란 예쁜 옷 입고 예쁜 신(하지만 편한) 신고 그 나라의 작은 골목골목을 돌아다니며 사진 찍고 노는 것이었기에 해외여행 가면서 등산복에 등산화를 신고 싶지는 않았다. 하지만 만약 가게 된다면 내가 이미 가서 예쁘게 놀고 온 나라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어쩌다 보니 난 노르웨이 트레킹 멤버가 된 것이다. 무려 12년 전 꽤 길게 북유럽 3국(대부분 노르..
-
생산적인 삶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3. 6. 16. 14:08
1. - 넌 진짜 생산적인 인생을 산다~ 어느 날 올리브 언니가 했던 말이다. 이번주에 두 번이나 이벤트에 당첨되고 보니 이 역시도 생산적인 인생의 일환인가 싶어서 언니가 했던 말이 불쑥 떠올랐다. 물론 돈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인생의 소소한 재미와 짜릿함이 생겼으니 무언가를 생산한 것이라 치자.브런치에 쓴 글이 다음 PC버전 메인에 게재되어 이번에는 무려 10만이 넘는 조회수를 달성했고(이쯤 되니 어쩐지 무서웠다;;;) 구독자도 늘었다. 어.. 그냥 가끔 생각날 때만 하나씩 쓰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자주 글을 써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조회수와 구독자를 생산했던 하루소백산 이벤트에 당첨되었다. 지난번에도 소백산 이벤트에 당첨되어 레인저반달이와 친환경 물티슈, 대나무 칫솔 등을 받았는데 이번에 또 당..
-
소풍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3. 6. 6. 22:59
1. 자다가 깜짝 놀라서 깼던 어느 날. 휴대폰은 늘 진동인데, 귀를 찢는듯한 소음. 경계경보였다. 비몽사몽 하며 출근준비를 하는 동생한테 물었다. - 대피하래. 어디로 대피해? 세상 쿨한 동생은 - 대피는 무슨 대피야. 그냥 죽는 거지 그리고 또 그걸 듣고 그냥 수긍해 버린 나 - 응.. 그렇구나. 침대에 누워 창밖을 바라보며 그래, 지금 죽는 것도 나쁘진 않지. 실컷 놀았다. 정말 이 세상 소풍 나온 듯 재미나게 놀았다. 빚도 없이 속 편하게 살다 간다.죽음을 앞둔 와중에도 왜 회사에서 출근하지 말라는 문자는 안 오는가 의아했던 K직장인. 결국 해프닝으로 끝나버렸던 어느 날의 ㅂㅅ같은 아침 ㅎ 그래도 그날의 사건으로 난 어느 순간부터 인생을 참 재미나게 살았구나 미련 없이 살고 있구나~ 는 알 수 있..
-
우리 아이는 영재인가봐요😍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3. 5. 29. 22:03
1. 누수로 시달리던 본가, 드디어 공사를 하기로 했다 공사기간은 3주. 열세 살 고양이 꾹꾹이는 한 주 먼저 우리 집에 왔다. 왜냐하면.... 옛날에도 두어 번 꾹꾹이를 내가 데리고 왔었는데 밤마다 우렁차게 울어대서 3일 밤을 꼬박 새우고 다시 본가로 보내곤 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휴일을 하루 남기고 미리 데려와서 적응시간을 주는 걸로! 동생도 함께 있고 무엇보다 엄마가 하루 같이 있기로 했다.하지만... 이동장에서 나오자마자 소파 밑으로 들어가신 고양님. 머리 사이즈랑 비슷한 높이라 꽉 낄 텐데 나오지 않는 고양씨.그러다가 나와서 집을 이곳저곳 구경하고 다닌다. 그리고 아주 오래도록 다리를 못 펴고 배를 깔고 낮은 포복으로 기어 다니다가 드디어 긴장을 좀 풀고 소파 위까지 올라왔다.이미... 흰 마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