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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어떻게 갔을까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1. 12. 17. 14:32
1. 시간이 어떻게 갔을까 아버지의 영정사진을 볼참이면 장례지도사가 찾아와 이건 어떻게 할지 저건 어떻게 할지 묻고 결정하고 싸인하며 이곳저곳을 불려다니다가 그러다 어쩌다 아빠와 친했던 사람들이 오면 다같이 눈물바다가 되고 탈진한 엄마를 모시고 와 자리에 눕히고 그러고 있으면 어김없이 또 지연이한테 불려가고 지구한테 불려갔다가 아무거나 입에 넣었다가 울었다가 웃었다가 또 울었다가 마셨다가 . . . . 그 유우명한 술꾼도시여자들을 뒤늦게 보고있다. 난 정말 술을 원없이 마셔봤나보다. 그 드라마를 보면서 술이 마시고 싶지도 않고 그렇게 놀고싶지도 않고 어쩐지 너무 오버하는 내용인 것같아 멀찍이 관망하듯 보고있다가 9회에서 벌떡 일어나 자세를 바로 잡았다가 이내 무너지듯 내려앉았다. 장례식이... 상례절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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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린이의 등산일기] 용봉산등산일기 Hiker_deer 2021. 12. 11. 22:45
올해 마지막 등산. (물론 한번의 대모구룡산행과 한양도성길 트레킹이 남았지만... 어쨌든 용봉산으로 올해의 등산일기를 마무리 해본다) 용봉산 주차장을 네비에 찍으면 유료주차장으로 안내가 된다. 도착하기 직전 "별난버섯집"이라는 음식점 상호가 보일때 좌회전을 하면 바로 좌측에 무료주차장이 보인다. 화장실은 용봉산 자연휴양림에 입장하기 전, 주차장 화장실을 이용하면 됨. 화장실에 들렀다가 몸풀기 준비운동을 하고 용봉산 자연휴양림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매한다. 1인당 1000원. 어제 동기모임을 한다고.. 술찔이가 간만에 음주를 했다. 비싼 데킬라 좋다고 주는대로 받아마셨더니... 첫 걸음을 떼는데 이미 너무 힘들다. 우와..... 한 30분 정도 몸이 익숙해지느라 엄청 고생했다. 정말정말 진짜진짜 산행 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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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린이의 등산일기] 사도북(사패산-도봉산-북한산)등산일기 Hiker_deer 2021. 12. 5. 23:58
연말에 약속을 왕창 잡아놓고 먹을생각에 행복해하고 있는데 대장님이 사도북을 하신다고 합니다. 워낙 약속도 많고, 많이 먹고 행복할 예정이라 guilty가 아주 없는 pleasure는 불가능 하겠지만 guilty PLEASURE를 위해 저도할래욧!!! 하고 손을 번쩍 들었다 늘 그렇듯 역시나 사도북이 얼마나 무서운건지 모르고 그냥 하겠다고 함 7시부터 산행 시작인지라 무려 4시 반에 일어나 준비를 하고 샌드위치와 단백질미숫가루를 엉거주춤하게 서서 호로록 먹어치웠다. (앉아서 먹지 왜....;; 시간은 비슷할텐데....;;;;) 신논현에서 대장님 차에 올라탄 시간이 6시. 이미 피곤하다. 하루를 끝내야할것 같은 기분이야. 그리고 벌써 배고파.... 7시 10분. 안골유원지. 오늘의 동무 6명이 모두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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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똑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1. 12. 4. 18:15
1. 운동을 너무 많이(?)하는 것 같아서.. 혹은 추우니까 좀 게을러지고 싶어서 운동을 줄이려고 노력(?)중이다. 먹었어도 운동안해도 돼... 라고 스스로를 달래며 참아내는 중. 심리적으로 조금 덜 스트레스를 받기위해 먹는 것도 함께 줄여보려고 한다. 먹고 싶은거 다 먹고 살던 돼지로운 돼지생활 잠시 안뇽~ 그리고 그렇게 운동을 하면서 단백질 같은거....챙겨먹은 적이 없는데 모순적이게도 운동을 줄이기로 하면서 단백질을 좀 챙겨볼까 한다. 동료에게 추천받아 산 맘메이크 미숫가루. 세상 맛있음! 이거 하루종일 먹으래도 좋을 것 같은 맛!!! 단백질 처음챙겨먹는 단린이에게 추천할 만한 단백질파우더임 ㅋ 운동 안하려고 단백질 미숫가루와 에너지바를 먹어봤는데 퇴근하고 집에와서 저렇게 챙겨먹으니 시간이 너무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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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린이의 등산일기] 두번째 대둔산등산일기 Hiker_deer 2021. 11. 28. 00:28
또 만나. 모든 계절에 너를 만나러 올께 (아마도 겨울은 빼고😅😅) 라며 인사를 나눴던 대둔산을 또 만나러 가게됐다. https://jinnia.tistory.com/m/635 [산린이의 등산일기] 대둔산, 내 마음속에 저장❤(210814) 연휴가 시작되는 토요일. 여지없이 엄청나게 막히던 고속도로. 휴게소 가득한 인파. 그리고 사라지지 않던 비예보. 그렇게 대둔산에 도착했다. 우중산행을 각오했던지라 가방한켠에 우비도 챙 jinnia.tistory.com 겨울은 빼고..라더니 겨울에 기어이 산행을 하게된 춥찔이. 오늘은 바래봉 이후로 못봤던 H가 가는 산행이라고 해서 기존 스케쥴을 조정해 가면서까지 신청했다. 많아야 4명정도 가게되지 않을까 했던 대둔산행은 무려 7명이 함께하게 되었다. 하필 이번주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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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오르며... 산을 올라야지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1. 11. 25. 19:15
1. 아이젠하고 스패츠를 샀지 뭐야.... 설산이 얼마나 예쁜지 아냐며 등산의 묘미는 겨울산에 있다고 설산가자고 상고대 보러 가자고 꼬드기는 무수한 유혹들을 귓등으로 다 쳐내며 아이젠 따위 절대 내집에 들이지 않겠다! 춥찔이에게 겨울산이 웬말이냐며 손사레를 쳤는데... 그랬는데 말입니다. 이 시를 봐 버렸지 뭐야. 도종환님의 산을 오르며. 안그래도 도락산 다녀와서 산앓이가 더 심해졌는데 시를 읽자마자 또 내 심장은 진폭이 큰 진자운동을 시작했다. 심장이 툭 떨어졌다 하늘 높이 솟아 올랐다. 난... 산에 가야겠다. 그래서.. 결국 아이젠하고 스패츠를 샀지 뭐야... (수미쌍관은 언제나 진지하지!) 2. 산을 오르기 전에 공연한 자신감으로 들뜨지 않고 오르막길에서 가파른 숨 몰아 쉬다 주저앉지 않고 내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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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린이의 등산일기] 도락산등산일기 Hiker_deer 2021. 11. 21. 23:21
날이 엄청 추워질 것 같더니, 온몸의 세포 하나하나까지 다 추위에 질려 덜덜 떨던 설악산 이후, 추위에 잔뜩 겁먹고 올해는 산을 접겠다고 했는데 날이 다시 풀리네? 추위가 주춤하네? (나녀석 산에 가라규??ㅋㅋㅋ) 그래서 조심스럽게 산행을 신청했다. 지지난주의 한양도성길, 지난주의 해파랑길. 이렇게 이 주 동안 산에 안갔더니 그렇게 어색하고 또 민간인이 된것 같은(그럼 전에는 뭐였냐? 읭?🙄🙄) 요상한 느낌이어서 산이 막 고프기도 했다. 그래서 아무런 사전정보도 없이 도락산행을 덥썩 신청했다. 미세먼지가 엄청 심하니 집에 머무르라는 이른아침 뉴스의 일기예보를 보고 파워 당당하게 집을 나섰다. 일요일이어서 그런지 신기하리만큼 뻥뚫린 도로를 달려 도락산 상선암 주차장에 도착. 그런데 이게 웬일!!! 진심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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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되는 일은 안되게 하라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1. 11. 19. 21:10
1. 운동일기 월요일, K에게 내가 좋아하는 삼성배수지를 소개해(?) 주었다. 오랜만에 갔더니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출입을 제한하는 줄이 둘러져 있던 정자가 말끔해졌다. 위에서보는 한강의 야경과 눈높이에서 보는 한강의 야경을 모두 즐겼던 월요일의 걷기. 응... 그래서 또 10킬로 ㅋ 화요일, 많이 아팠다던 J님이 간만에 레슨에 온다하여 나도 8시에 맞춰 운동을 하러갔다. 실은 주말의 해파랑길과 월요일의 10Km를 걷기 이후 다리 근육이 땡땡하게 뭉친 상황이었는데 많이 아프고 나온 J님을 위해 스트레칭과 몸풀기 위주의 필라테스가 진행되어 나도 덩달아 종아리를 쫘악쫘악 늘릴 수 있었다. 아프지 말자 J님아 ㅠㅠ 수요일, 저녁약속이 있어 점심에 파워워킹. 퀵퀵~ 목요일, 저녁회식을 위해(?) 점심에 계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