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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운동하고 엄마를 사랑했지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5. 12. 7. 11:02반응형
1. 토요일 서핑하고 일요일 등산하고 월요일 PT.
원래 월요일은 하체, 수요일은 상체를 했었는데 선생님이 이번 주는 매일 전신루틴을 해보자고 했다.
몸이 예열이 되고 준비되는 시간을 거쳐 운동을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나누어하는 게 좋겠지만 나는 예열시간 없이도 바로 본운동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며 한번 시도해 보기로 함.
하체운동 두 가지, 상체운동 두 가지로 운동 마무리.
생각했던 대로 몸이 바로 본운동에 들어갈 준비가 되었고 백스쾃을 생각보다 잘 수행해 오늘 무게를 올렸다.
20kg 바에 7.5kg을 양옆에 달아 총 35kg으로 백스쾃을 했다.
35kg 그거 별거 아니지 싶었는데 앉았다 일어나는데 상당히 묵직했다.
-유산소 하고 가실 거죠?
-네! 내일은 아무것도 안 하고 숨만 쉴 거니까 꼭 뛸 거예요!
다음날 운동 안 한다는 기쁨으로 6km를 달리고 마무리!
2. 화요일은 일찍 퇴근하고 쉬려고 했다.
정말 그러고 싶었다.
그런데.. 평가의 시즌이다.
평가받는 것도 싫고 하는 것도 싫다 ㅠㅠ
결국 9시 넘어서까지 고민고민을 하며 괴로워했다.
올 한 해 가장 힘들었던 하루였다.
3. 시상식에 대리 시상자로 섰다.
수상자 말고 시상자 말이다.
아.. 수상하는 것도 시상하는 것도 정말 익숙지 않은 거잖아.
난... 사진 찍다 입에 경련 일어난다는 게 뭔지 처음 알았다.
어설픈 시상자에게 상을 받은 수상자 분들께 어쩐지 미안했던 하루.
익숙하지 않은 일이었던지라 별것도 아니었는데 진이 다 빠져서 퀭한 몰골로 사무실에 돌아갔다 ㅎ
그리고 퇴근후, 전신 루틴으로 PT를 하고 러닝을 했다.
이제 그냥 일상이 되어버린 웨이트와 러닝은.. 셋뚜셋뚜
4. 행사.
큰탈 없이 끝났고 고마운 동기형은 올해도 참 잘 챙겨주었다.
늦은 오후 박뚜기 소금빵까지,
옛다- 오다 주웠다 모드로 챙겨주고 간 따뜻하고 재미난 형님.
그리고 저녁은 함박눈을 뚫고 엄마 생일기념 스시산원.
닷사이를 한 병 챙겨갔다.
콜키지 3만 원인데 정말 대접이 융숭하다.
귀여운 술병에 어마어마한 술잔.
잔 세 개 값만 해도 80만 원이다.
예쁜 애들이 비싸네.

앙코르 스시는 단새우와 성게알!
그리고 엄마가 포기한 참치 뱃살까지 내 뱃속으로 뿅.
이럴 거면 챔취로 태어날걸.
함께 식사하던 모두가 축하하며 함께 노래를 불러준 엄마의 생일.
노래를 부를까 말까 고민했는데 냉장실에 보관해둔 생일케이크라 서빙됨과 동시에 생일축하 노래가 나오는 오르골이 짠 하고 나타나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식당에 있던 모두가 노래를 불렀다.
즐거웠다!
좀 무리했다 싶었지만 그래도 스시산원 가길 잘했다.
다정하고 세심한 셰프님의 따스한 배웅까지.. 최고의 저녁이었다.
첫눈이 내린 선정릉
5. 금요일은 늦은 밤까지 하체와 러닝을 아주 느긋하게 즐겼다(?)
다음날이 토요일이니 출근걱정 없이!
러닝 끝나고 닭칩도 야곰야곰 먹으며 체육관을 전세 냈지.
목요일과 금요일은 체육관에 사람이 정말 없다.
한가하게 운동하기 좋은 날.
6. 그렇다면 토요일은 어떻냐구?
토요일은 완벽한 나만의 체육관을 즐길 수 있다.
원픽퍼스널트레이닝 금요일 하체를 했으니 토요일은 상체.
그리고 러닝.
독서용으로 쓰던 큰 아이패드를 가져가 자백의 대가를 보며 달렸다.
트레드밀의 티비를 보며 유선 이어폰을 꽂고 달리는 것보다 훨씬 좋았다(겨울이 되니 유선이어폰의 선에서 정전기가 일어나 타닥타닥 무서울 때가 있다)
앞으로 체육관 갈 때 아이패드도 가지고 가야겠다.
점점 짐이 많아진다.
운동 끝나고 보니 동생이 "언니닷" 하며 보내준 그림.
- 난 겨울에 매일 새벽운동 안가!!
- 하긴 퇴근하자마자 바로 씻지도 않지?
- 응! 퇴근하면 바로 운동하러 가고, 운동 한 다음에 씻지
- 더한 놈 같은데....
아니 근데 왜 저게 미치광이지??
췌.
7. 수요일 피티 끝나고 선생님이 물었다.
- 이번주는 운동 어떻게 하실 거에요?
- 목요일이랑 금요일이요!!
- 일주일에 4번, 좋네요.
- 일요일은 할까 말까 고민인데요../머뭇머뭇/
- 쉬세요. 쉬라는 얘기 들어야 마음 편한거 맞죠?
간파당했다.
세상 신난다!!!
일요일은 쉬는날.
인간 소파가 될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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