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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일기] 이 맛에 돈벌지_20260216등산일기 Hiker_deer 2026. 2. 17. 21:19반응형
오늘은 3일 차 산행.
첫날 5명, 둘째 날 4명, 그리고 오늘 3명.
한 명씩 줄어 3명이 남았지만 허전함보다는 여전히 유쾌하기만 했던 우리는 흥부자들.
아.. 나는 대문자 I인데!
산에만 오면 도른자의 흥이 솟아오른다.
오늘은 자본주의 산행.
돈 벌어서 뭐하노, 케이블카 타야지.
어제보다 추운 날씨에 바람도 뾰족했고 우리 몸은 너덜너덜한 상태였으므로 케이블카를 타는데 아무 이견이 없었다.
원래는 케이블카를 타고 재약산까지 다녀오려고 했지만 셋다 기절하듯 꿀잠을 자는 바람에 8시에 일어났다.
4시 기차를 예약해 둔지라 재약산까지는 무리라고 판단.
천황산까지만 산책하듯 다녀오기로 했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계단을 꾸역꾸역 오르다 보면-실은 등산복 등산화가 아니라 산책하듯 와도 쉽게 갈 수 있는 길이었는데 우리는 이미 너무 지친 상태여서 아주 완만한 오르막만 나와도 아이고~~~~곡 소리가 나왔다-아름다운 능선길의 끝에 있는 천황산 정상석을 아스라이 볼 수 있다.
늦게일어나 대충 누룽지로 아침을 때웠더니 배가 너무 고팠다.
능선에 다다를 즈음 재약산까지 가기에는 시간이 촉박하다고 판단하여 이때부터 느릿느릿 산행을 이어갔다.
잠시 쉬며 초코바를 우걱우걱. 과자를 와작와작.
온 세상이 회색빛이 되었다.
이런 날은 긴 산행을 하지 못해도 아쉬움이 없다.
어제, 참 좋은 날씨에 참 좋은 코스를 걸었다고
그래서 오늘의 짧은 산행과 흐릿한 날씨에 미련이 없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었다.
일찍 산행을 마치고 내려와 두 번째 영알을 찾았던 해(은화를 획득했던 그때) 갔었던 부산집에 갔다.

정구지전 환상이고

도토리묵 상콤하고

잔치국수와 비빔국수는 끝내준다.
몇 년간 부산집을 잊고 있었는데 다시오니 감동적일 만큼 입이 즐겁다.
안내버스로 오면 방문하기 힘든 곳.
앞으로도 자차 산행을 오게 된다면 고민 없이 무조건 부산집으로 가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긴 설연휴, 2박 3일의 산행을 함께해 준 서윗하고 유쾌한 나의 산동무들. 고마워요!
이토록 아름다운 산을, 이토록 다정한 사람들이라 걸을 수 있어서, 참으로 행복한 인생이다 싶지 말입니다.
🎯천황산 케이블카🎯
✔️산행거리 : 5.58km
✔️산행시간 : 2시간
✔️산행코스 : 천황산 케이블카 탑승장-천황산 정상
✔️내돈내산, 가치로운 자본주의 만쉐이!(그렇지만 신불산 케이블카는 반대합니다! 이제 그만!!! 쫌!!)300x250'등산일기 Hiker_deer'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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