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바람
    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1. 1. 28. 19:54
    반응형

    1. 바람이 분다.
    바람이 어찌나 부는지 내가 있는 이곳이 서울 한복판의 빌딩 안이 맞는지 자꾸 주변을 돌아보게 된다.

    세찬 바람소리가 자작나무숲에 가만히 앉아 듣는 바람에 속삭이는 자작나무 소리 같기도 하고
    거센바람이 몰아치는 바닷가의 파도소리 같기도 하다.

    밖에 나가면 시리도록 추운 바람이겠지만
    사무실에 앉아 바람소리를 듣고있자니 과거 여행지의 좋은 기억이 떠올라 눈앞이 청량해지는 느낌이다.
    강풍주의보가 꼭 나쁜것 만은 아니네 ㅋ
    앉아서 숲과 바다를 느끼며 갬성 터졌던 하루.


    그렇지만 강풍주의보와 몰려오는 강추위에 무려 7개월만에 내일 예약해뒀던 피부과 예약은 취소했다.
    이렇게 추운데 나갈순 없잖아효😳


    2. 처음으로 화상회의를 했다.
    줌, 그 유명한 줌도 처음 영접했다.
    소리와 영상사이의 간극이 크지도 않았고 생각보다 의견전달도 잘 되었다.
    게다가 회의 중간중간에 함께하는 사람들 눈치보지 않고 속닥이며 옆 사람과 잠시 의견을 나눌 수 있어서 회의 내용을 좀더 심층적으로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었다.

    세상 변해가는게 참 신기한 1인👀


    3. 결국 룰루레몬가서 조거팬츠를 입어보았다.
    와... 내가 룰루레몬에서 레깅스를 샀던 기억이 없었으면
    오늘도 다짜고짜 카드를 상납할뻔 했다.

    진심 입자마자
    -어머 이건 사야해!
    의 감동이 밀려오는 핏과 착용감

    다행히 첫 룰루레몬 레깅스를 살때 입어보자마자 카드를 넙쭉 내밀었던 기억을 소환해 꾹꾹 눌러참고 집으로 돌아왔다.
    조거팬츠 하나를 189천원주고 사기엔... 아직 잘 모르겠단말이지.

    조만간 직구를 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적인 느낌이가 밀려온다 ㅎ


    4. 아무튼 피트니스
    평소 내가 갖고있던 운동에 대한 생각을 나보다 더 깊은 생각과 더 넓은 식견과 수준높은 글솜씨로 써내려간 글
    맞다 맞다!!
    연신 맞장구 치며 읽게된 글

    오늘도 좋아하는 동무에게
    - 동네 근처 산으로 불러줘. 만나러 갈께. 우리 산에서 만나~!
    했더니~
    - 역시 건강해~ 내가 언니를 알아온 오랜 세월동안 지금이 제일 건강한것 같아.
    라는 답이 돌아왔다.
    내가 필라테스 자격증을 땄을때도
    -평생 머리만 쓰고 살았고 죽을때까지 그렇게만 살줄 알았던 우리였는데 언니가 그 틀을 벗어나 몸을 쓰는 삶을 개척한 것 같아. 너무 기특해. 너무 기쁘다.
    라고 내 삶의 전환을, 새로운 삶의로의 첫걸음을 진심으로 기뻐해줬던 나의 동무.

    나는 당신을 만나 건강하고 유쾌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운동을 한다.
    요 몇년간 근무시간을 칼같이 지킬 수 있는 부서에 근무해 여유시간이 많아졌고 그 시간동안 딱히 할게 없어 몸을 움직이고 운동을 하다보니 운동이 생활이되어 나의 모든 이야기도 기승전운동이 되어버렸다.

    마음속에 꽁기꽁기 가지고 있다 불쑥불쑥 꺼내놓던 나의 운동예찬론을 이렇게 유려한 글로 만들어주신 작가님께 물개박수를 보냅니다😍


    5. 오늘의 운동 - 필라테스 1시간


    필라테스는 몸의 중심에 가까워지는 운동이다.
    우리는 평소에 몸의 말단을 많이 쓰고 산다.
    말초신경이 즐거운 자극을 추구하고, 별 신경을 쓰 않을경우 손 발 등 몸의 말단을 주로 사용한다.

    필라테스는 이런 습관적인 움직임을 지양한다.
    - 손가락은 걸쳐만 있는거에요, 등을 써서 움직이세요.
    결과적으로 눈아 보이는 큰 움직임 손 부위에서 일어날지라도 그 행위의 원인은 등근육이다.

    발박수를 칠때도 마찬가지다. 결과적인 행위는 발이 움직여 박수를 치는 동작이지만, 이 행위를 위해 발이 아닌 허벅지를 움직여야하는 것이다.

    필라테스는 내 몸의 깊은 곳, 마음의 깊은 곳에서 모든것이 비롯하고, 이 운동을 계속하다보면 나의 깊숙한 내면까지도 다스릴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물론 2년 넘게 집중했어도 내면을 다스리는 것은 아직 요원한 나입니다만... 🙄

    300x250

    '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로나 시대의 절약  (0) 2021.02.01
    룰루레몬 조거팬츠 직구  (0) 2021.01.29
    아무튼,  (0) 2021.01.27
    주름  (0) 2021.01.26
    [런린이의 러닝일기] 두번째 달리기  (0) 2021.01.23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