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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린이의 등산준비] 동계 산행 준비
    등산일기 Hiker_deer 2021. 10. 5.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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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아... 이제...
    나색히가 가빈한 선비같이 취미생활을 한다고 하면
    나색히의 손꾸락과 입을 매우 호되게 칠것이야!!

    그러니까.. 지난번 포스팅에서 경량패딩만 산다고 했으렸다!
    무릎꿇고 손들고 반성하는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


    https://jinnia.tistory.com/m/645

    [산린이의 등산준비] 등산용품 재정비

    튼튼한 몸뚱이를 가지고 운동삼아 시작했던 등산이었는데... 어쩌다보니 산에 빠져 벌써 30여개의 산에 다녀왔다. 취미생활은 늘 안빈낙도의 마음으로 선비와 같이 하고자 했으나 등산에서 무너

    jinnia.tistory.com


    [경량패딩 & 플리스 - 파타고니아 나노에어자켓, R2 테크페이스]

    의왕 롯데아울렛 오픈행사로 50프로 할인을 하던 나노에어자켓.

    예전부터 블로그에서 노래를 불렀던 아크테릭스 아톰LT에서 어느순간 나노에어후디로 마음이 넘어가 있었는데 나노에어 후디는 아무리 찾아봐도 없다. 직구를 하려해도 후디제품은 세일을 하지 않아 관세를 지불해야만 구매가 가능한 가격.

    이번시즌 정발되길 기다리고 있었는데 아울렛에서 후드가 없는 자켓을 보고 마음이 살짝 흔들렸다.
    처음 눈에 들어왔던건 쨍한 오렌지코퍼 색상인 마이크로퍼프 자켓.
    색이 너무 예쁘고 내 피부색과도 잘맞아 몇번을 입어봤다.
    후디를 사려고 했는데 후디제품은 없고 다 자켓만 있는 상황.

    고민을 토로하니 대장님이 추울때는 어차피 자켓의 후드로는 감당이 안되고 별도의 방한모자를 써야한다고 한다. 그래서 모자가 없는 제품이어도 된다고.

    난 귀가 엄청커!
    아기코끼리 덤보는 명함도 못 내밀지.
    큰 귀를 펄럭거리며 자켓을 사기로 한다.
    마이크로퍼프와 나노에어를 몇번을 입어본다.
    마이크로퍼프가 색은 더 좋았는데 목 부분이 바짝 서 있어서(?) 얼굴을 자꾸 긁고 목 피부도 긁는다.
    예쁜데 불편해 ㅠㅠ

    매장 직원분께 최종확인.
    마이크로퍼프와 나노에어 둘다 보온성은 비슷한데 나노에어가 흡습성과 통기성이 좋은 재질로 만들어졌다고 하시네!
    그래 만원이라도 더 비싼건 이유가 있겠지~ 라며
    싸고 좋은 것은 없다. 비싼게 좋은것이야~~~지론을 고작 만원 차이에 갖다 붙이며 나노에어자켓으로 최종 결정을 했다

    코발트 블루, 지퍼의 하늘색도 예쁘다.
    파타고니아는 참 색을 잘 뽑아~~

    내피는 지퍼와 같은 하늘빛이다.
    아울렛 구매가 : 199,500원
    (마이크로 퍼프는 189,500원 이었다능 ㅋㅋㅋㅋ)

    가볍디 가벼운 경량패딩 획득!!!

    했으면 그만 멈췄어야지.
    여성의류쪽에와서 나의 저울질을 보던 대장님이
    갑자기 옷을 하나 집어들더니!
    -이거 좋다! 이런거 하나 있음 진짜 좋은데~
    라며 R2테크페이스를 보여주신다.

    되게 못생겼다.
    파타고니아의 R1, R2는 경량패딩 검색하면서 자주 언급되던 제품이어서 잘 알고는 있었는데 실제로 보니 너무 못생겼잖아

    그래서 거들떠도 안봤는데
    대장님이 자꾸 남성용 R2가 있으면 사고 싶다고 뽐뿌질을...
    그래서 입어봤더니 보는것보다는 쫌 낫다.
    그럼에도 못생긴 옷을 사고싶지는 않아 버티다가 어차피 겨울에 플리스가 필요하긴 하다잖아.
    게다가 50프로 세일이래.
    그래서 걍 생각 없이 집어들었다.

    팥죽색과 파랑색이 있었는데 팥죽색은 큰 사이즈만 남아있어서 선택권이 없었다.
    아울렛 구매가 : 139,500원

    그리하여 못생긴(!) R2 테크페이스가 내 손에 들어왔다.
    그리고 이 아이는 나노에어와 나의 최애인 파타고니아 토렌트쉘 풀오버를 제치고 최고의 애정템이 됩니다.

    산에서의 활용도는 두말할 것도 없고
    주말에도 입고 외출을 했다.
    다른 옷들이랑 매치를 잘하니 못생김은 사라지고 환골탈태하는 너무나 훌륭한 기능성 자켓이다!
    감동감동!!

    계속 옆에서
    -이런거 있음 좋은데, 이런게 활용도가 진짜 좋아~
    하며 뽐뿌질 해주신 대장님께 엄청 감사하는 마음👍

    * 사이즈 : 키 173, 상의 55 사이즈.
    가을 겨울 자켓 등은 66사이즈를 입는 편(기장때문에 66이 안전빵)
    파타고니아 자켓들의 경우 S사이즈가 매우 핏하게 라인은 예뻤으나.. 짧다. 짧기도 하고 안에 껴입을 것을 생각해 M 사이즈로 구매.
    적당히 낙낙하고 예쁨😻

    [디팩 - 미스테리월 에코 스키니 디팩 S-L]

    에어리어스를 샀을때부터
    같이산 K와 대장님까지
    이제 디팩을 사면 된다고 했다.
    디팩이 무엇이냐!
    간지템이라고 하겠다. 쿨럭!!
    가방의 모양을 예쁘게 잡아준다..........
    가 최고의 기능 아닌가 ㅠㅠ

    여튼 커다란 가방은 물건넣고 찾기가 힘든데
    요 디팩이라는 것을 사용하면 흐물흐물한 가방의 모양도 잡아주고 내용물 정리에도 용이하단다.
    내가 예쁨템 따위는 없어도 된다고 단호하게 말하자
    - 짐이 많아지고 무거워질수록 가방을 잘싸야하는데, 가벼운걸 아래에 놓고 무거운것을 중간에 넣어야 힘들지 않게 이동할 수 있어요~
    라며 뭔가 되게 논리적이고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한 K.


    그래서 뭐...
    샀지.
    너의 그런 스마트함과 차고 넘치는 잔잔한 지식들, 남자였다면 홀딱 반했을꺼야. 완죤 내스타일이야~~


    [바지 - 피엘라벤 켑 트라우저]

    바지는 하나 사야했다.
    꼭 사야할 아이템이었다.

    요가와 필라테스를 5년동안하면서 모아둔 레깅스가 많지만 겨울에는 못입잖아 ㅠㅠ
    운동할때는 레깅스가 제일 편하고 좋아 3계절 내내 신나게 입었는데 겨울에는 잠시 헤어져 있어야한다(가 아니라 이너로 활용하겠지 ㅋ)

    올해 2월, 추웠던 마니산에 저렇게 입고가서
    산모임 동무들을 뜨악하게 했던 산린이.
    매우 순한맛으로
    -우와~ 이렇게 입고오신분은 우리 모임에서 처음이에요
    라며 신기해하신 리딩님 ㅋㅋㅋ

    나야 뭐 움직이기 편하고 따뜻하면 장땡이라고 생각하니까 올해도 가벼운 산행에는 뉴발 노랑이를 애용할 생각이다.
    하지만 장거리 산행을 위한 바지도 하나 있어야할 것 같아 파주 다녀오는길이 김포 아울렛에 들렀다.
    피엘라벤과 클라터뮤젠이 목적!

    피엘라벤에서 켑 트라우저를 입어봤는데
    와.. 보기보다 되게 예쁘다 ㅋㅋㅋ
    입으니까 더 예쁘네.
    단지.. 힙사이즈 때문에 어쩔수 없이 허리를 포기해야 함. 허리가 많이 크지만 대부분의 바지들이 그렇기 때문에.. 익숙ㅋ(EU 38, 레귤러)
    우선 피엘라벤은 합격.

    그리고 총총총 클라터뮤젠으로 이동해
    여름 빼고 3계절용 바지 추천을 부탁했더니 게레 2.0을 추천해주신다.
    엄... 무겁다.
    근데 이거.. 여름에 입으면 죽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어차피 나는 여름에 입을 생각은 없으니 방한용으로 생각하고 입어보았다.
    밑위는 피엘보다 짧아서 역시나 엉덩이 사이즈에 맞추어도 되었고 핏도 예뻤는데.. 가격이 전혀 예쁘지 않았다.
    게다가 바지가 생각보다 너무 무거웠다.
    엄마와 동생은 보기에 좋은 클라터뮤젠에 한표를 날림.

    그렇지만 나는 결국 피엘라벤을 선택했다.
    (내돈내산의 결과. 돈은 내가내는 것이 아닌가 ㅋ)
    마지막까지... 룬닥스 마케와 고민을 했는데 마케 입어보자고 사당까지 가기도 귀찮고.. 가격도 피엘라벤이 제일 저렴하고...
    해외 리뷰들과 유툽까지 싹다 훑었는데 그만큼의 가격차이를 감당하고 사야할만한 커다란 장점들이 딱히 눈에 띄지 않기도 했다.

    하비는 검정이쥬~


    * 사이즈 : 허리 24, 힙 37인치, 보통 66사이즈가 아주 핏하게 맞고 스키니진은 25~26사이즈.
    피엘라벤은 EU38사이즈, 클라터뮤젠은 S사이즈.
    둘다 한사이즈 적은 옷이 허벅지 아래로는 핏이 훨씬 예뻤는데... 엉덩이때문에 예쁨을 포기한다. 또르륵

    [등산용 경량의자 - 스노우라인 원터치 슬림체어]

    이거슨.. 증말.. 살 생각이 없었다.
    있으면 편하겠지만 무거운게 딱 질색인 나에게 200g이 조금 넘는 의자의 무게조차도 더 얹기 싫었던 것이지.
    하지만 늘... 의자 사라고 종용하던 대장님이
    북한산 의상능선 끝내고 내려오던 길.
    즐비하게 늘어선 등산용품 매장에서
    마치 매장직원으로 빙의한듯 나에게 구매를 종용한 의자



    내가 참...놔두면 뭐하나 살때 몇달을 고민하고 국내외 정보를 다 찾아보며 거의 준 전문가 급으로 질척거리는 편인데 옆에서 누가 한마디만 해주면 금세 귀가 펄럭거리며 잘 산다.

    하아.. 간파당한건가..

    그리하여 이런 아이가 생겼다.

    엄청 컴팩트 하다.
    양쪽 끝을 잡고 쭉 잡아당겨서 분해와 조립이 가능.

    따란, 따란따란~!

    사놓고 보니 꽤 맘에 들잖아 ㅋㅋㅋ
    무게 : 260g
    가격 : 15,000원


    이제 증말.. 증말증말...
    수저셋트 하나만 더 사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렇다고 호언장담했다가 나색히가 또 정신줄 놓고 카드를 마구 긁어댈것 같아...
    부질없는 다짐따위 생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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