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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박세자매의 여행일기-강릉 & 속초
    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2. 10. 9.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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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써 서로 함께한 지 20년이 다 되어가는 강박세자매.
    우리는 몇년전부터 매월 5만 원씩 모으고 있다.
    그리고 그 돈이 꽤 많이 모였고 10월은 무얼 해도 참 좋은 달이라, 여행을 가기로 했다.
    한 달도 훨씬 전부터 날짜를 정하고 숙소 예약까지 완료한 후 오래 기다려왔다.

    - 해파랑길 걷자!!
    라는 나의 말에 결정된 여행인데
    비 소식이 웬 말?
    부랴부랴 다른 일정을 알아보다 로디가 얘기했던 아르떼뮤지엄이 생각나 할인표를 구매해두었고
    비예보가 있는 첫날 가기로 했다 그것이 바로 오늘!
    오늘도 역시 연휴 교통체증을 피하기 위해 5시에 출발을 했고요
    지난주와 같은 패턴으로 내린천 휴게소를 찾았다.

    일주일만에 또왔어. 안뇽?

    이른 시간이라 문을 열지 않은 내린천 휴게소인데 미셀 언니가 너무나도 언니답게 도시락을 준비해왔다.

    아침부터 떡을 굽고 옥수수를 구워 챙겨 온 언니의 부지런함.
    미쉘은 정말 사랑이어라~❤

    아르떼뮤지엄은 10시 오픈이라 8시 반에 도착한 우리는 일찍 문을 여는, 실패 없는 스타벅스를 찾아 또 아침을 먹었다.
    읭?? 또요??

    스타벅스 강릉강문해변점

    그리고 10시 10분에 도착한 아르떼뮤지엄-
    일찍 왔으니 사람이 없겠지~ 했던 우리의 기대를 와장창 무너뜨렸다.
    주차장은 이미 만차에 뮤지엄은 사람으로 가득.
    아르떼뮤지엄은 오픈 시간 입장이 국룰인가 싶었고요~

    들어가자마자 화려한 꽃무리에 넋이 나갔다
    와아!!!
    화려함의 치사량을 넘어서는 것 같은 알록달록 꽃잔치에 정신없이 사진을 찍었다.

    화려한 꽃이 피어난다

    쓰다듬으며 교감을 하면 꽃을 피워내는 꽃사슴.

    보라색 태양이 떴다.
    sun이라는 이름을 가진 곳은 정말 어떻게 찍어도 예술인지라 모두들 열심히 사진을 찍었고
    여기서 사진을 찍기 위해 30분 넘게 줄을 섰다.
    기다리는 동안 남들이 사진을 찍는 모습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색칠을 하거나 꾸며서 스캔을 하면

    내 작품(?)이 영상에 나타난다.

    강박세자매 호랭이가 밀림을 거니는 중.

    어슬렁어슬렁 ㅋㅋㅋ
    아이디어가 너무나 신박해서 신난 아이들 틈에서 함께 비명을 지르며 방방 뛰었다.

    번개가 치고

    파도가 치고

    힘차게 떨어지는 폭포에 몸을 던져본다.

    가을 느낌 물씬 나는 불사조

    겨울의 백호

    화려한 풍선 조명. 몽환적인 공간에서 한참을 보냈다.
    색이 변할 때마다 여기저기서 쏟아지던 감탄사.

    모두의 희망을 가득 싣고 풍등이 난다.

    그러던 공간이 갑자기 미술관으로 바뀐다

    잠시 조명이 꺼지고 새로운 빛이 공간을 새 단장할 때까지, 다음에는 어떤 공간이 나타날지 설렘을 가득 담아 기다린다.

    드가의 작품이 공간을 가득 채웠을 때
    내가 발레를 배우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쉬워진다.
    손끝까지 우아한 발레리나는 흉내조차 못 내겠다.

    반고흐의 세계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공간 예술.
    지쳐 잠든 농부의 소지품이 되어본다.

    반고흐의 세계가 닫히고
    하늘에서 별이 쏟아지더니 클립트의 세계가 쏟아져내렸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산하가 펼쳐진다.

    어두운 새벽이 해가 뜨더니 이내 일몰과 함께 하늘이 붉게 물든다.
    아리랑이 시시각각 변하는 산하와 너무 잘 어울린다.
    그리고 별이 가득한 밤하늘에 풍등이 날았다.


    대만족 아르떼뮤지엄!
    한 번쯤은 가볼만하고
    여자 친구들과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더없이 추천할만한 곳.

    그렇게 열심히 돌았는데도 못 가본 공간이 좀 있어서
    여수나 제주를 가게 된다면 그곳의 아르떼 뮤지엄도 가보고 싶다. 🎯오늘의 맛집은요-★
    늦디 늦은 점심은 청초수 물회

    물회와 성게 미역국.
    청초수물회는 인절미 맛집.
    반찬으로 나온 세상 야들야들한 인절미에 두 눈이 번쩍-

    영랑호에 억새 보러 갈까 했지만 비가 그치지 않아 먹부림을 계속했다.
    우연히 찾게 된 설악산 근처 한옥 카페 다온은
    정갈하면서 예뻤고
    고즈넉하면서 위트 있었다 띄엄띄엄 배치된 테이블과 맘에 쏙 드는 재즈음악
    그리고 무엇보다도 설악산을 빙두른 풍경에 괜히 두근거리고 설렜던 곳.

    커피와 케이크고 맛있었다.

    깔끔 그 잡채

    조명과 함께한 마지막 모습까지 아름다웠다.

    🎯오늘의 숙소는요-★
    속초 빨간머리앤 게스트하우스
    3인실.
    누구 하나도 엑스트라 베드에서 자는 불상사가 생기지 않도록 열심히 검색하여 찾은 숙소

    모티브에 충실한 로비

    침대 3개가 가득 채운 깔끔한 방.
    나이가 들면 들수록 독립적인 잠자리가 정말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침대 3개가 있는 방은 너무나 매력적이었다.
    게다가 먼지가 묻어나지 않는 호텔식 침구도 맘에 쏙 들었다.

    다시 찾을 의향 101%%%

    +) 아이폰 14 프로 카메라를 원 없이 쓴날.
    사진을 잘 모르겠는데 동영상에 정말 감동했다.
    터덜터덜 비틀비틀 걸으며 찍었음에도 너무 훌륭한 결과물을 보여준 아이폰 14프로 동영상.
    정말 만족 만족 대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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