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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낯선 하루 - 박정현 콘서트
    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2. 10. 20.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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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올해도 건강검진.
    원래 2년에 한 번씩 하던 위내시경.
    작년에 했으니 올해는 건너뛰어야 하는데(나만의 신념ㅋㅋ) 이제는 매년 할 나이가 된 것 같아 올해도 하기로 한다.
    수면비는 어느새 14만 원이 되어 올해도 그냥 비수면 내시경.

    안마의자에 누워 내시경 순서 기다리기 ㄷ ㄷ ㄷ

    요가 3년, 필라테스 3년- 호흡운동만 도합 6년을 했더니 어느 순간 비수면 내시경이 크게 힘들지 않아 졌다.

    실은 따로 병원 다니며 추적검사하는 장기가 많아;;;; 건강검진도 차 떼고 포떼고이지만, 어쨌든 올해도 별 탈 없이 깔끔한 결과지를 받을 수 있길!!


    2. 코로나 이후 공연을 본다는 것이 얼마나 어색한 일이 되어버렸는지 여실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동생 지인분 덕분에 박정현님 콘서트에 갈 기회를 얻었는데 LG 아트센터, 언제 마곡으로 갔어요??

    우리, 가까이에 있었잖아요
    언제 그렇게 먼 곳까지 가버린 거예요 ㅠㅠ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머나먼 마곡이라 한 시간 정도 고민을 하다가 때마침 오늘 건강검진이어서 출근을 안 해도 됐기에 가기로 했다!

    아마... 그냥 출근하는 날이었음 안 갔을 듯...
    일하고 퇴근해서 그렇게 먼 곳까지 가기엔 난 너무 늙었는걸

    집에서 굴러 굴러다니다가 퇴근길 인파를 조금이라도 피하기 위해 6시 직전이 9호선 급행을 탔지만...
    눼... 9호선 급행은 언제나 지옥으로 가는 급행열차예요

    나름(!) 일찍 나온 보람도 없이 지옥철에서 부대끼는 시간을 가진 후 공연시간보다 한 시간이나 일찍 마곡나루역에 도착했다.

    앞에 공원이 크게 있어 어슬렁어슬렁 걷는데 러닝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이 공원 러닝하기 너무 좋겠다!!! 는 생각과 함께 갑자기 마곡에 살고 싶어짐

    그래도 회사 다니는 동안은 안 되겠지? 코로나 때문에 모두가 유별난 삶을 산 시기였다.
    나 역시도 그렇게 살았고 나는 닌자처럼 혼자 움직여야 하는 이 시절이 참 좋았다.
    그럼에도 하나 불만이었던 것은 분기 혹은 반기별로 "역시나 닌자처럼" 혼자 보러 다니건 오케스트라 공연과 파이프오르간 공연, 그리고 발레를 못 보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실은 콘서트는 고등학교 때 빠순이 노릇하며 오빠들 쫓아다닌 이래로 거의 가본 적이 없다.
    많은 사람들이 흥분한 자리에 가면 기 빨림.
    매우 힘듦.

    오늘 얼마만의 콘서트인지 가늠할 수도 없다.

    이제 막 오픈한 엘지아트센터는 정말 새것이었다.
    모든 것이 반짝거렸고 신식이었다.
    조명이 밝아지며 슝=;; 하고 링 모양의 연기가 나오면 주변의 공기가 달라진다. 세상 신기한 방향 시스템.

    '지금'이 더 좋은 나에게 딱 맞는 콘서트 타이틀

    공원에 러닝 하러 온 애 복장으로 콘서트를 보러 왔다 ㅋㅋㅋ
    편한 게 최고시다! 퇴근하고 온 동생을 만나 공연장으로 들어갔다.

    좌석이 꽤나 앞쪽이어서 박정현님이 매우 또렷하게 잘 보였다.
    슝변이 함께 학교 다니던 시절 박정현님 노래를 참 많이 불러주어 그즈음 나온 노래는 다 알고 있다. 데뷔곡인 나의 하루가 불려지는데
    와.. 이것이 가수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듣는 기분이었구나.
    바로 이것을 내가 아주 오랫동안 잊고 살았구나. 내가 아주아주 많이 좋아하는 미아를 부를 때는
    온몸에 소름이 돋으며 어쩔 줄을 모르겠더라.
    박정현님의 밝은 서사가 가득한 목소리와 성량은
    기승전결이 명확한 노래 중에 특히 절정이 매우 부각되는 노래에 참 잘 어울린다.
    그리고 그런 노래를 감당할 수 있는 실력을 가진 가수이기도 하고.
    미아, 꿈에. 그리고 아직 음원도 안 나왔다는 이번 신곡 말 한마디가 그랬다.
    이번 신곡은 미아 작곡가님이 작곡하셨다더니 아니나 다를까 취향저격이었다. 음원 나오면 바로 플레이리스트에 추가합니다. 요 근래 노래 잘한다고 즐겨 듣던 흰님이 게스트로 나왔는데 박정현님의 성량과 목소리에 너무 눌렸다. 역시 레전드!!

    잘가요 언니~~~

    조만간 예술의 전당이나 롯데콘서트홀 사이트에 들어가 봐야겠다.
    보고 나서도 기 안 빨리는 클래식 공연이 더 취향

    +) LG아트센타는 새 느낌이 물씬 나는 훌륭한 공연장이었고 LG 디스플레이 홍보관인가 싶을 정도로 디스플레이가 휘황찬란! 조명도 번쩍번쩍 멋졌는데...
    박정현님의 광곡 스페셜 무대일때 전면에서 쏘아대는 레이저 조명이 너무너무 눈부셔 노래 여러곡을 하는 내내 눈을 감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
    눈감고 있으니 졸...리더라🫠🫠


    3. 착한 소비?😇😇
    파타고니아 회장님의 전재산 4조 원 환경단체 기부 기사를 보고 올해 또다시 파타고니아를 구매했다.
    실은... 어쩐지 한 레벨 위에 있는 아크테릭스를 입고 싶어서... 머뭇머뭇 카드를 꺼내들 찰나였는데 파타고니아 회장님 기사를 보고 그냥 난 쭉 파타고니아를 사용하기로 했다.

    물론!! 회사 이념에 따라 사기 전에 몇 번을 고민하고 필요한지 따져보고 구매할 것이다.
    꼭 필요한 것이 있다면 굳이 사야 한다면 파타고니아를 사겠어효- 그리하여 이런 마음을 주변 지인들에게도 전파하고 있다.
    필요한 게 있다면 꼭 사야 할 것이 있다면 파타고니아를 고려해달라고!
    (그래서 지난달 이번 달 두 명이나 신칠라를 구매했다능 🤣🤣) 나의 구매 아이템도 신칠라 ㅋ 색상은 WAVB
    (풀네임은 파타고니아 멘즈 라이트웨이트 신칠라 스냅)

    키 172~3cm에 골반이 큰 편인 나의 사이즈 선택은 이번에도 남자 M사이즈.

    여성용 보라색이 예뻐서 사고 싶었는데 여성용은 넘 짧아 ㅠㅠ
    그리고 남성용 S가 핏이 더 예쁠 것 같았지만..... 역시나 밑단 둘레가 너무 좁아서 그냥 멘즈 M사이즈로 고고!

    WAVB 색상은 후기도 거의 없고 그나마 있는 것이 모델이 입은 사진과 너무 달라서 걱정했는데 직접 받아보니 모델컷과 같은 색이다! 휴우~ 천만다행.
    마지막까지 색 때문에 고민했지만 파타고니아의 색 배합은 언제나 옳으니까~~~

    안에 기모 후드 입고도 낙낙할 만큼 오버핏이고 엉덩이까지 풍덩 덮는다
    사이즈 고민은 이너로 입을지 아우터로 입을지 먼저 정하면 되겠다.
    이너로 입을 거였으면 여성용 M사이즈를 샀겠지만 난 아우터로 입을 생각이어서 넉넉한 오버핏으로 갔다.

    팔도 손가락 두 마디 남기고 다 덮어주어 손시렵지 않게 입을 수 있다.
    필요하면 접어 입으면 되니까 이래저래 잘 샀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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