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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쉼을 선사하기까지_남산 N타워 방문기 등
    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2. 11. 9.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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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번 주말은 전국에 비가 오는 것 같다.
    내가 신청했던 산행이 취소되었다.
    정말 큰맘 먹고 다른 모임의, 그것도 대규모로 가는 버스 산행을 신청한 것이었는데
    비 소식에 취소가 되었고 오늘 선납했던 버스비를 환불받았다.

    그리고 이내 마음이 불안해졌다.
    불편해졌다.

    로디에게 주말에 서핑 가느냐 물었다.
    당연히 간단다.

    갑자기 비어버린 주말에 무얼 해야 하지?
    가고 싶은 산들을 찍어 날씨를 확인하니 다 비 소식이다.
    Y에게 전화해 놀자 그럴까
    간만에 아리 자매를 불러볼까
    임언니 놀러 오라고 할까?
    등등 생각하다가
    -아서라~
    를 읊조렸다

    부디 제발 아무것도 하지 말고 있어 보자
    붕 떠버린 주말이 무엇이 어때서 일정을 못 만들어 안달인가
    요즘 피곤에 쩔어 10시만 되어도 꾸벅꾸벅 졸고 기절하듯 잠들면서 스스로에게 쉼의 시간을 선사하는 것에 참으로 인색한 나.

    여튼 계속 들썩이며 붕붕 대는 마음을 좀 가라앉히며 이번 주말에는 오롯이 혼자 있어볼까 함.
    노력중


    2. 월요일. 간만에 스쾃을 했다.
    실은 러닝 하러 나가려 했는데 너무 추웠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비염으로 고생을 하는데 추운 날 러닝을 하면 콧속이 쓰리듯 아프다.
    그래서 저녁을 챙겨 먹고 밍기적 뭉기적 나가는 시간을 늦추다가 결국 실내 운동을 하기로 했다.
    테라밴드로 상체 운동을 20분 하고
    스쾃 500개를 시작했다.

    요즘 H쌤이 레슨이 많아져 둘이 스쾃 챌린지를 못한 지가 수개월째다.
    몇 달 만에 하는 스쾃은 정말 짜릿했다.
    첫 200개 중 100개까지는 그럭저럭 했고 150개는 좀 숨이 찼는데 200개를 채우며 속도가 점점 느려지고 힘들었다.
    그리고 두 번째 세트 150개는 처음부터 힘들었고
    세 번째 세트 150개는 정말 꾸역꾸역 느릿느릿해야만 했다.

    운동은 꾸준히 해야지.. 중간에 쉬면 이렇게 도루묵이 되나 싶었지만 내가 또 스쾃을 무언가 목적의식을 갖고 하는 것은 아닌지라 앞으로도 생각나며 하게 될 것 같다.
    단, 실외 달리기나 걷기가 힘들어지는 겨울이니 아마도 종종 하게 되지 않을까?
    🎯상체운동 20분➕스쾃 500 개➕플랭크 3분



    3. 그렇게 월욜 스쾃을 하고 화욜은 느긋하게 10Km만 걷고 올 생각이었다.
    역시나 저녁을 든든히 챙겨 먹고 집을 나섰다.
    생각보다 많이 춥지 않았다.
    바람이 차지 않으니 살짝 달려볼까 싶었다.

    달리기를 시작한 후 유일한 단점은 걷는 것이 매우 비효율적으로 느껴진다는 것이다.
    - 달리면 금방 끝나는데 왜 걸어?
    의 느낌이랄까?
    걷기, 파워워킹은 달리기와는 다른 나름의 장점이 있는 운동인데 자꾸 너무 더디게 움직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달리고 싶어 진다.

    그래서 결국 어제도 달리다 걷다를 반복했다.
    대신 걷기를 소홀히 하거나 무시하는 것은 아니라는 시그널을 스스로에게 주기 위해(이게 말이야 방구야😶😶😶)
    달릴 때는 매우 빠르게 달리고, 그리고 나서 걸었다.

    혹시나 싶어 가본 삼성배수지 공원은 삼성 해맞이 공원으로 이름을 바꾸고 새단장을 마친 상태여서
    해맞이공원의 트랙을 두 바퀴 빠르게 달리고(약 450미터) 한 바퀴는 걸었다. 그렇게 2회를 반복.

    그리고 돌아오는데도 집까지 가면 8km 남짓 될 것 같아
    어쩔까.. 그냥 8km로 끝낼까 고민하다가 갑자기 애플워치로 걷기 운동을 하다가 나이키런클럽 앱을 실행하면 어떨까 궁금해지잖아?
    그래서 실험에 돌입했다.

    런클럽앱을 켜고 3km를 달리기로 했다.
    그래... 그냥 런클럽앱을 실행하고 걸어도 됐는데 굳이 달리기로 한다.
    1km만 달려도 되는데 그래도 시작했으니 무라도 잘라야지 하는 심정으로 3km를 달리는데 컨디션이 좋은지 그렇게 힘들지 않았다.

    특히나 전날 스쾃을 해서 힘들겠거니 싶었는데 오히려 다리가 가벼웠다.

    스쾃이 이렇게 좋은 운동이다.

    증말~

    여튼 애플워치 실험 결과
    다른 운동을 하다가 나이키런클럽앱을 실행하면 그 운동이 즉시 중단이 된다.
    걷기 11킬로에 런클럽 앱으로만 3km 달린 기록이 생기지 않을까 살짝 기대했는데 그것은 아니라며~

    ➕) 이날도 폰은 두고 워치만 차고 운동을 했다. 난 폰 없이도 잘 살 것 같다ㅋ


    4. 월욜의 스쾃, 화욜의 걷뛰로 오늘 드디어 신호가 오기 시작했다.
    엉덩이 아래쪽과 내전근, 허벅지 뒤쪽이 뻐근하게 아팠다.
    나... 이 통증 너무 좋아!!!
    진짜 제대로 운동을 해서 근육통이 있어야 할 곳이 제대로 아주 딱 맞춰 나타나는 느낌!

    그래서 오늘도 스쾃 500회➕상체 10분➕플랭크 3분



    4. 11월 4일. 남산 N타워에 다녀왔다.

    엄마가 가고 싶어 했다.
    엄마는 남산 케이블카도 타고 싶어 했다.
    그래서 엄마의 생일을 며칠 앞둔 금요일, 오후 반차를 내고 남산에 가기로 한다.
    동생은 엄마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오기로 했고 나는 걸어서 올라갔다.

    👉🏻 남산 케이블카 왕복 14,000원 / 경로우대 10,500원

    생각보다 케이블카 타려는 사람이 많아서 엄마와 동생은 만나기로 한 4시보다 늦었고
    혼자 호로록 올라간 나는 만나기로 한 4시보다 빨리 도착했다.
    (서울역에서 N타워까지 대략 30분 정도 잡으면 되겠더라)

    서울 가득 울긋불긋해진 단풍 구경을 하다가 동생과 엄마를 만나 N타워에 들어갔는데
    이게 웬일....
    사람 겁나 많아!!!!!!!!!
    대체 N타워에 누가 올라가겠어~
    라고 생각했던 나샛기, 반성했다.

    👉🏻N타워 전망대 이용요금은 성인 16,000원 / 어린이 12,000원

    국민은행 VIP 쿠폰으로 받은 N타워 전망대 이용권을 티켓 교환기에서 바꾸면 입장 번호가 나온다.
    내 번호가 전광판에 뜰 때까지 기다리면 되는데..
    우리는 거의 1시간여를 기다려야 했다.

    N타워 꼭대기는 미리 정보를 찾아봤던 대로 유리가 참으로 더러워서... 그냥 그랬다 ㅎㅎㅎㅎ
    더러워... 너무 더러워 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한 바퀴를 휘~돌고 다른 블로그에서 봤던 대로 한층을 내려오니 그곳엔 제법 깨끗한 유리가 있었고 일몰 사진 찍기 좋은 벤치도 있었다.
    벤치에서 한참을 사진 찍고 놀았다.

    - 엄마, 올라오니까 좋아?
    - 응, 너는? 별로야?
    - 응... 나는 야근하는 기분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층에 근무한 이후로 63 빌딩이나 N타워 등 고층에서 야경 보는 곳에 오면 늘 야근하는 기분이다
    껄껄껄

    동생이 받은 무료쿠폰으로 올라왔으니 망정이지 솔직히 말해 제 돈 내고 올라왔으면... 참으로 돈 아까웠을 곳이긴 하다.

    그래도 엄마 생일파티로 간 곳이니 대만족.

    6시 즈음 내려와서 N타워 더플레이스에 갔다.
    예약을 하려 했더니 예약을 하면 세트메뉴를 시켜야 한다고 해서 예약 없이 방문했다.

    우리는 더플레이스가 그냥 더플레이스인 줄 알았는데
    N타워 더플레이스는 일반적인 체인이 아니었다.
    메뉴도 완전 달랐다.
    같은 메뉴가 하나도 없었다.
    1인 1 메뉴 기본이고 샐러드는 메뉴수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한다.
    즉, 3명이 가서 파스타, 스테이크, 샐러드를 시키면 3인 3 메뉴가 아니라서 하나를 더 시켜야 한다는 뜻이다.
    엄마 생일파티 겸 간 곳이라 거하게 먹을 생각이어서 샐러드 따위 제끼고
    스테이크 하나, 파스타 하나, 피자 하나를 시켰다.

    주문한 음식은 하나같이 맛있었다.
    더플레이스 체인보다 조금 더 수작인 요리들이 나왔다.
    그래서 매우 만족하며 먹을 수 있었다.
    게다가 양이 매우 적을 것 같아 걱정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셋다 엄청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양이었다.
    그리고 전면 통유리로 보이는 야경을 엄마가 매우 좋아하셔서 더욱 만족이다.

    우리가 더플레이스 가려고 했던 이유 중 하나가 CJ 제휴카드 할인 혜택 때문이었는데
    오우! N타워 더플레이스는 CJ 임직원 할인 말고는 여타 할인이 전혀 없다고 한다.
    뜨악-했지만 음식의 맛과 야경을 즐긴 값으로 생각하면 매우 합리적인지라 기분 좋게 결제하고 나왔다.

    엄마, 생일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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