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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폰 14프로-케이스티파이 케이스 구매!
    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2. 11. 25.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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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주 넘게 나를 괴롭히고 두려움에 떨게 했던 젖어가던 바닥 문제는 해프닝으로 끝났다.
    천만다행이었다.
    이래저래 걱정을 하면서도 실은 이 집을 구하고 나서 1년 동안 살면서 아빠가 해준 이야기를 믿고 있긴 했다.

    집안 경제의 파산 선언 이후 꽤 오랜 시간 방황을 하던 아빠는
    오피스텔 건설현장 막노동을 했었다고 했다.
    그때는 몰랐다.
    다들 너무 바쁘고 힘든 시기였다.
    자기가 알아서 자기 몫을 하지 못하면 진짜 말 그대로 굶어 죽는 상황이어서 그냥 내 한 몸 건사하기에 급급했다.
    그래서 아빠가 건설 현장에서 일용직 노동일을 하는 줄... 했었는지 꿈에도 몰랐었다.

    그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원래도 손재주가 좋았던 아빠는
    살아계시는 동안, 당신이 가고 나면 혼자 사는 큰딸이 당황하지 않도록
    우리 집을 수시로 오가며 하나씩 하나씩 집을 손봐 주었다.
    그러면서 늘,
    이 집은 굉장히 잘 지어진 집이야.
    하셨다.

    그래서 나는 늘 듣던 아빠 말에 홀려서 이 집을 팔지도 않고 눌러앉아 있는지도 모르겠다.
    여튼 그렇게 잘 지어진 집이라는 믿음이 있었던지라 설마 누수겠어... 라며
    걱정이 가득해서 마음이 매우 혼란스럽고 어지럽던 순간에도
    마음 한켠에 작게 도사리고 있던 근거 없는 믿음을 움켜쥐고 있었다.

    출근 전 집을 봐주시겠다고 올라오신 관리사무소 과장님은 금방 문제를 찾아내셨다.
    싱크대의 샤워기(?) 헤드가 너무 낡아 새로 사서 교체했었는데(물론 셀프로) 그게 잘 맞지 않아
    물을 사용할 때마다 조금씩 떨어진 물이 고이고 고여 그런 문제가 생긴 것이었다.

    과장님이 가지고 있던 샤워기 헤드로 교제하자 물이 떨어지는 현상이 싹 사라졌다.
    얼른 시집가라는 말씀만 안 하셨음 완벽한 아침이었는데.
    아. 깝. 다.

    혹시나 공사가 커질까 봐 이른 아침 부랴부랴 출동한 엄마에게
    (늘 나에게 더 큰집으로 이사 가라며, 내 딸이 더 좋은 집에 살았으면 좋겠다는 엄마에게_실은 돈이 없어서 실현 가능성도 없는 이야기였지만;;;) 나는 이 집이 너무 좋다고.
    - 여기를 이렇게 고치고 이걸 설치하고 그렇게 조금씩만 손보면 난 평생 여기서 살아도 행복할 것 같아.
    라고 논쟁의 종지부를 찍었다.

    그리고 실은... 내 집엔 아직도 아빠가 너무 많아서
    이 집을 떠나고 싶지 않다.
    2. 케이스티파이 케이스가 그렇게 튼튼하단다.
    우리 집에서 제일 비싼 전자기기(!)인 아이폰 14 프로를 구매하고 엄청난 서칭을 했다.

    애플케어플러스를 구매할 것인가.
    튼튼한 케이스를 씌워 애지중지 잘 데리고 다닐 것인가.



    그리하여.... 한 달 반 이상을 고민하다가 케이스티파이 케이스를 사기로 했다.

    케이스 하나에 6만 원이다.


    미친 거 아냐???

    첨에는 내가 가격을 잘 못 본 줄 알았다.
    그런데 맞더라.
    세상에나.. 그나마 6만 원이 거의 제일 저렴한 축에 속하고
    여기에 보호력을 더하거나 맥세이프 기능이 더해지면 가격은 10만 원이 넘어간다.
    맥세이프는 사용하지 않고 보호력도 기본이면 됐다 싶어서 기본으로 결정해놓고도.. 한 달 넘게 고민했다. 과연 이 가격에 케이스를 사는 게 맞는가... 하는 고민

    결국 사고 말았으니 참으로 쓸데없는 고민이었다.
    고민은 배송만 늦출 뿐!

    고민하는 한 달 반 동안 케이스티파이에서 여러 개 구매 시 할인하는 행사를 두 번이나 했다.


    첫 번 째겠은 패스 했으나 두 번째 블랙프라이데이에 결국 장비벌레슨생님과 의기투합을 하여 두 개를 구매했고 25% 할인을 받았다

    장비벌레슨생님마저 망설이게 하는 케이스티파이의 으마으마한 가격!!! ㅋㅋㅋㅋ

    우리가 선택한 것은 "날 가져요 오리!"
    (날 데려가요나 가져요나 거기서 거기)

    케이스티파이 ssebong 오리는 정말 다 기가 막히게 귀엽다.
    싹 다 사버리고 싶을 만큼 귀여웠지만
    응.. 안돼. 흥청망청 쓰다가는 거지꼴을 못 면해
    엣헴!


    주문한 지 딱 일주일 만인 오늘 케이스가 도착했고

    비행기 타고 날아오는 종이포장의 위엄!!!

    빨강체크케이스 취향저격.
    나 요즘 체크 패턴 매우 좋아하는데!!!

    그리고 날 가져요 오리는 귀여움이 치사량을 넘어섰다.
    옴마나! 난 몰라 난 몰라!

    확실히 케이스 자체가 두꺼워서 앞면을 보아도 통통한 케이스가 부각된다.

    뒷면은 말해모해 말해모해!!
    세상 귀여움.
    귀여움이 우주를 지배하리라!!!!

    우선 모두가 입을 모아 이야기하는 무거움이 대해 이야기하자면,

    안 무겁다.
    아니 그러니까 내가 기존에 쓰던 케이스(링케 퓨전 클리어케이스)와 그립톡의 조합에 비하면 무게가 거의 같거나 아주 약간 가벼운 정도.
    (나의 그립톡이 매우 무겁긴 했다 ㅋㅋㅋ)

    그리하여 걱정했던 무게에 대한 마음은 가볍게 내려놓았다.
    (대신 크기는... 노트9만큼 크게 느껴진다. 그립감 자체는 좋은 편인데 크다. 우어!!!) 그리고 누렇게 변색된다는 이야기가 있어 보라색으로 할까도 고민했지만 폰 자체의 색인 딥 퍼플이 너무 영롱하여 색을 입힌 케이스를 쓰기는 싫었다.
    그리하여 폭풍 검색해 본 결과 변색되는 부분은 테두리라고 한다. 내가 선택한 케이스의 테두리는 다행히도 블랙이라 조금 빛이 바랜다고 해도 괜찮다. 우주 귀요미인 날 가져요 오리만 변하지 않음 된다!
    너어어어어어무 귀엽잖아.
    날 가져요 오리❤️


    3. 케이스티파이 정품인증

    케이스 카메라 홀에 둘러져 있는 스티커에 QR코드가 있는데 이것으로 정품인증을 할 수 있다.
    케이스티파이 홈페이지에 있는 QR코드 스캔하기 버튼을 눌러 여러 번 스캔을 시도했지만 카메라가 초점을 맞추지 못해 번번이 실패.

    그냥 카메라 앱을 열어 QR을 스캔하고 거기에 연계되는 웹사이트 버튼을 눌러 들어가면 바로 정품인증이 가능하다.

    뭐.. 프로모션 코드 쓸 일은 없겠지만 정품인증은 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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