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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개월 검사 졸업
    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3. 2. 15.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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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출근하는 날은, 매일 아침
    공복 계단 오르기 운동을 한지 한 달이 넘었다.
    계단에서 흡연하는 사람만 없으면 정말 오래오래 자주자주 하고 싶은 운동인데...

    흡연....자...들아.
    젭알 흡연은 밖에서 하자.
    밖으로 나가기 귀찮으면 끊어주세효 젭알!!!

    필라테스 못 간 지는 벌써 2달째.
    대신 홈트는 꾸준히 하고 있다.
    날이 좀 덜 추워진 며칠 전부터 러닝을 할까도 하지만
    퇴근길 추위를 마주하면 집에서 나오기 싫다.
    결국 홈트 껄껄껄



    실은... 일이 엄청 바빠진 초반에는
    아침 계단 오르기 말고는 퇴근하고 집에 와서 그냥 넋이 나가는 바람에 운동을 할 수 없었다. 운동도 다 복에 겨웠던 내가 누렸던 호강이었구나 뼈저리게 느낀 순간이었는데
    바쁨과 격무에 익숙해지다 보니 다시 운동을 할 오기가 생겼다(마음의 여유가 다시 돌아올 날은 멀었지만...
    오기 덕분에 운동을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

    다시 매일 열의를 가지고 운동할 수 있는, 복에 겨운 나날들이 오겠지.
    따뜻한 봄이 오면 나의 복된 날도 다시 오겠지


    2. 첫 양성질환클리닉 진료.
    초음파검사 한지 7년이 넘었는데 올해 유난히 아주아주 오랫동안 보던 초음파 쌤때문에 일주일 동안 덜덜 떨며 지냈다.
    재작년
    - 암이... 아니네요?
    사건 이후로는 아주 작은 것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게 된다.

    그래도 6개월마다 하던 검사를 1년에 한 번 하자는 의사쌤의 말씀을 듣고 아주 활짝! 해맑게 웃으며 병원을 빠져나왔다.

    이제 병원 한번 다녀올 때마다 나의 건강한 삶은 6개월이 아닌 1년씩 연장될 것이다.


    3. 이사 예약 완료.
    이사는 반포장 이사.
    원룸이지만 빌트인은 에어컨 밖에 없는 집인지라
    짐이 많다.
    길 하나 건너로 이사 가는 것도 이렇게 큰일인데
    먼데로 가는 건 엄두도 안 난다.

    포장이사를 할까도 했지만 큰 짐이 많은 거지 잔짐이 많은 것은 아니라 이사휴가 이틀을 사용해 열심히 정리해 보기로 한다.
    내가 살던 집은 마루를 철거하고 새로까는 공사를 해서 세를 놓을 예정인데...
    확실히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어 집을 보러 오겠다는 사람이 아직은 없다 ㅠㅠ
    뭐... 급한 것은 아니니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아야지.

    이사 들어갈 집은 세입자가 나가면
    역시나 마루 철거 후 새로 깔고
    화장실은 올수리
    도배와 시트지 시공을 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여전히 오리무중, 결정을 못하고 있다.
    2년만 살고 나올 집인데 수리를 해야하나....
    그 이후 세입자를 빨리 들이려면 수리를 하는 게 맞는 것 같은데 매매할지도 모르는 일이라 자꾸 망설이게 된다.

    게다가 오늘... 집 수리 하려면 주차비만 무려 60만 원이 나온다는 말을 듣고
    주차비 때문에 수리를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까지 했다.
    (지금 사는 곳은 입주자 방문 시 2시간은 무료로 해주는데 이사 가는 곳은 짤 없다. 확실히 대로변에 있는 주상복합은.... 뭔가 좀 더 빡빡한 느낌)

    업무 폭탄을 끌어안고 이사에 집 공사까지 준비하려니 정말 넋이라고 있고 없고 싶은 하루하루다.
    얼른 이사해서
    햇빛이 쏟아져 들어오는 거실에 앉아
    멍 때리는 주말을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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