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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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같이 돌자 도성길 한바퀴-한양도성길 완주등산일기 Hiker_deer 2022. 11. 26. 18:09
벌써 네 번째 한양도성길 완주였다 두 번은 장비벌레 슨생님과. 한 번은 나 홀로. 그리고 오늘 처음으로 단체 완주를 도전해보았다 (단체라 해봤자 4명이었지만 ㅋ) 혼자서 5시간 좀 안되게 걸렸으니 여러 명이 간다면 6시간이면 되겠다 싶어 목표를 6시간으로 잡았다. 오늘도 예쁨 터지는 도성길의 시작, 남산 오르는 길. 오늘의 동무들에게는 쉬지 않고, 꾸준히 걸을 것이며, 평지에서는 빨리 걷겠다고 미리 이야기를 해 둔 터였다. 원래 산을 잘 타는 동무들이라 전혀 걱정 없이 시작! 30분 만에 남산을 올랐다. 아직 해가 뜨기 전이라 조금 쌀쌀했지만 반팔에 바람막이 하나 입고 걷기에는 딱 좋았다. 처음으로 여럿이 걸어보는 도성길이라 어쩐지 북적북적 즐거웠다. 그래도 속도를 너무 빠르게 하지 않기 위해 조금 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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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을 주듯,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2. 11. 14. 00:03
1. 따뜻한 말, 위로의 말을 참 잘 건네고 스킨십이 매우 자연스러운 친구가 있다. 따뜻한 손으로 나의 찬 손을 꼭 잡고 손바닥과 손등을 쓸어주며 -우리 밤비는 설거지도 안 하는지 어쩜 이렇게 손이 부드러워. 하거나 사무실이나 복도에서 스쳐갈 때면 늘 몸 어딘가에 따스한 온기를 건네준다. 무뚝뚝하고 거리두기를 잘하는 내게, 참으로 낯선 친구였는데 이제는 그 친구의 온기가 좋아서 일부러 친구 앞에서 멈춰 서기도 한다. 그때도 어쩐지 따스함이 필요해서 스쳐 지나가는 길에 잠시 멈췄더니 아니나 다를까 나를 꼭 끌어안고 팔을 슥슥 쓸어주었다. 그래서 하루를 버틸 온기를 얻었다. 2. 나에게 벌을 주듯 운동을 했다. 이번 주는... 나의 모든 것이 다 마음에 들지 않아 모든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고 모든 것에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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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을 선사하기까지_남산 N타워 방문기 등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2. 11. 9. 22:44
1. 이번 주말은 전국에 비가 오는 것 같다. 내가 신청했던 산행이 취소되었다. 정말 큰맘 먹고 다른 모임의, 그것도 대규모로 가는 버스 산행을 신청한 것이었는데 비 소식에 취소가 되었고 오늘 선납했던 버스비를 환불받았다. 그리고 이내 마음이 불안해졌다. 불편해졌다. 로디에게 주말에 서핑 가느냐 물었다. 당연히 간단다. 갑자기 비어버린 주말에 무얼 해야 하지? 가고 싶은 산들을 찍어 날씨를 확인하니 다 비 소식이다. Y에게 전화해 놀자 그럴까 간만에 아리 자매를 불러볼까 임언니 놀러 오라고 할까? 등등 생각하다가 -아서라~ 를 읊조렸다 부디 제발 아무것도 하지 말고 있어 보자 붕 떠버린 주말이 무엇이 어때서 일정을 못 만들어 안달인가 요즘 피곤에 쩔어 10시만 되어도 꾸벅꾸벅 졸고 기절하듯 잠들면서 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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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일기] 인생 최고의 단풍-선운산등산일기 Hiker_deer 2022. 11. 6. 13:00
사자바위, 투구바위. 돌 타기 좋아하는 산동무들이 선운산에 돌을 타러 가자고 했다. 돌찔이는 몇 번을 고민하고 또 고민한 끝에 겨우 따라나서기로 마음을 먹었다. 영상앨범 산에 나온 선운산을 보았으나 산을 오르는 장면보다 다른 잡담(코스 상세를 보고 싶은 내게 다른 장면은 잡담일 뿐😶😶😶)이 더 많았고 대부분 정상을 가는지라 블로그 포스팅도 많지 않았다. 못 가면 우회! 라는 심정으로 우선은 발가락을 얹는다. 여지없이 새벽 3시 반에 일어나 나갈 채비를 하고 길을 나서는데.. 와... 너무 춥다!!! 너무너무 추워서 몸이 쪼그라드는 것 같았다. 이 추위에 뭐 하고 있는 건가 몸도 무겁고 춥고.... 이제 올해 등산은 그만해야 할까 봐 5시 모임 장소에서 동무들을 만나 출발한다. 추우면 에너지 효율 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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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일기] 내장산 일주(?)_20221029등산일기 Hiker_deer 2022. 10. 30. 20:00
두 번째 내장산. 어휴~ 내장산 마저도 두 번째야. 이 기세면 조만간 처음 가는 산 찾는 게 더 힘들겠어 올해 초, 쌓인 눈을 밟으며 어렵게 올랐던 서래봉에서 바라본 내장산의 산세에 반해 꼭 다시 한번 오자, 다음에 오면 저 봉우리들을 다 지나 보자- 며 나누었던 이야기가 너무 오래지 않은 가을, 실현되었다. 매주 원정 산행을 다니며 확실하게 배운 것 하나는 출발은 빠르게! 그리하여 오늘도 오전 5시 사당역 출발. 사당역까지 가는 택시를 아주 오래 걸려서 겨우 한대 잡아탔다. 그런데 택시기사님, 내 복장을 보더니 - 등산 가나 봐요~ 로 시작해서 당신 이야기, 서울시 공무원이라는 아들 이야기, 울산에서 경찰 한다는 사촌 조카가 땅 사서 집 지은 이야기까지.... 누가 보면 수십 년간 말 못 하는 벌을 받..